logo
logo
x
바코드검색
BOOKPRICE.co.kr
책, 도서 가격비교 사이트
바코드검색

인기 검색어

실시간 검색어

검색가능 서점

도서목록 제공

풀 먹는 가족 2

풀 먹는 가족 2

모옌 (지은이), 박명애 (옮긴이)
  |  
랜덤하우스코리아
2007-10-10
  |  
9,000원

일반도서

검색중
서점 할인가 할인률 배송비 혜택/추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yes24 로딩중
교보문고 로딩중
영풍문고 로딩중
인터파크 로딩중
11st 로딩중
G마켓 로딩중
쿠팡 로딩중
쿠팡로켓 로딩중
notice_icon 검색 결과 내에 다른 책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중고도서

검색중
로딩중

e-Book

검색중
서점 정가 할인가 마일리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로딩중

책 이미지

풀 먹는 가족 2

책 정보

· 제목 : 풀 먹는 가족 2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중국소설
· ISBN : 9788925513508
· 쪽수 : 368쪽

목차

작가서언

제1몽 붉은 누리
제2몽 코를 찌르는 장미, 장미꽃 향기
제3몽 물갈퀴가 달린 조상들
제4몽 복수기
제5몽 곧 돌아올 작은고모
제6몽 늪지대를 가로지르는 망아지

작품해설 : 띠풀 먹는 가족의 유구한 독백

저자소개

모옌 (지은이)    정보 더보기
산둥성 가오미(高密)에서 1955년에 태어났다. 2011년에 한국 만해문화대상(문예부문)과 중국 마오둔문학상을 수상하였고, 2012년에 노벨문학상을 수상하였다. 1966년에 학업을 그만두고 고향으로 돌아가 농사를 지었다. 1973년 8월에 가오미현 제5 면실유 가공공장에 들어갔다. 1976년 2월에 입대하여 해방군 병사, 분대장, 교관, 간사 등 직책을 역임하였다. 1978년부터 창작을 시작하였고, 1981년에 처녀작 「봄밤에 비는 부슬부슬 내리고(春夜雨)」를 발표하였다. 1984년에 해방군예술대학 문학과에 입학하였고, 1985년에 출세작인 「투명한 홍당무(透明的紅蘿蔔)」를 발표하였다. 1986년에 시리즈 소설인 『붉은 수수 가족(紅高粱家族)』을 발표하여 문단을 뒤흔들었다. 1988년 가을에 베이징사범대학과 중국작가협회가 공동으로 개설한 대학원에 입학하였고, 1991년 봄에 졸업하면서, 문예학 석사학위를 취득하였다. 1997년에 검찰일보사로 이직하였다. 2007년에 문화부 중국예술연구원으로 자리를 옮겨 문학원 원장을 맡았고, 현재 베이징사범대학 교수, 박사생 지도교수, 국제창작센터(國際寫作中心) 주임 등을 맡고 있다. 지금까지 장편소설 11편, 중편소설 20여 편, 단편소설 100여 편과 연극, 희곡, 텔레비전 드라마 극본, 산문, 시(詩)와 사(詞)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창작하였다. 중국 내외 많은 대학의 초빙교수를 역임하였다. 아울러 옥스퍼드대학, 미국 시애틀의 시티대학, 프랑스 마르세유대학, 홍콩, 마카오 등지 열몇 개 대학에서 명예박사학위 혹은 원사 칭호를 받았다.
펼치기
박명애 (옮긴이)    정보 더보기
단국대학교 대학원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중국 상하이 화동 사범 대학에서 중문학을 수학했으며, 중국 생활 20년 차이다. 베이징 어언 대학에서 한국 문학을 강의한 바 있고, 한국 단국대학교에서 국문학과 문예창작학을 강의하였다. 1993년 《문학사상》에 〈지붕 없는 집〉이라는 중편소설을 발표하며 등단한 후 《계수나무 향기는 바람에 날리고》를 비롯해 《성숙해의 비밀》, 《그 사막의 유혹》, 《양쯔강에 가면 사람 냄새가 난다》, 《중국 차문화 기행》, 《아홉 대의 노트북》을 국내에서 발표한 바 있다. 중한 번역서로 왕조우성의 장편소설 《성별, 여(性別, 女)》, 2012년 노벨문학상 수상자 중국인 모옌(莫言)의 장편소설 《술의 나라(酒國)》, 《탄샹싱(檀香刑)》, 《풍유비둔(豊乳肥臀)》, 《풀 먹는 가족(食草家族)》, 《티엔탕 마을 마늘종 노래(天堂蒜之 哥)》, 《홍까오량 가족(紅高粱家族)》, 《사십일포(四十一炮)》가 있다. 류전윈의 소설 《객소리(一腔废话)》를 번역했고, 리얼(李洱)의 《감언이설(花腔)》, 한한(韓寒)의 《연꽃도시(一座城池)》, 《삼중문(三重門)》 등등 다수의 중국소설을 번역한 바 있다. 또한 한국의 최수철 작가 및 28인의 소설가와 10인의 시인 작품을 공역해 중국에서 출간했다. 최수철 《어느 무정부주의자의 사랑(一個無政府者的愛情)》, 베이징 작가출판사 출간, 최수철 《画影图形(몽타주)》, 베이징 구진출판사 출간, 최수철 《얼음의 도가니(氷爐)》, 상하이 문화출판사 출간, 최수철 《침대 (床)》, 한국문학번역원 번역지원, 최수철 《내 정신의 그믐》, 윤대녕 《미란》, 대산문화재단 번역지원, 윤대녕 《제비》, 임철우 《사평역》, 대산문화재단 번역지원, 정영문 《곤경》, 베이징 작가출판사, 최윤 《회색 눈사람》, 베이징 작가출판사, 한강 《왼손》, 김연수 《첫사랑》, 대산문화재단 번역지원, 신경숙 《감자 먹는 사람들》 등의 작품을 중국어로 번역해 출간했고 임철우의 《아버지의 땅(父亲的土地)》, 이승우의 《오래된 일기》를 대산문화재단 번역지원으로 번역 완료했으며 출간을 기다리고 있다. 그 외 도종환, 곽효환, 신경림, 신달자, 정끝별, 안도현, 장석남, 김기택, 송찬호 등등 오십 편의 시를 중국어로 번역해 작가출판사에서 출간한 바 있다.
펼치기

책속에서

누리가 이동해 강 북쪽에 도착했을 때, 빠라 사당 앞에는 향에서 나는 연기맛이 아직 완전히 사라지지 않고 남아 있었다. 둥그스름한 한 타래의 새털구름이 다시 바다 위에서 상승하더니, 풀 먹는 가족의 공중 위로 표류했다. 갓 자라 털이 보송보송한 풀잎 같은 구름군단이 헛되이 갈망하고 시련을 겪으며 심지어 초췌해진 대지를 몹시 가련하게 여기며 두리번거렸다. 늪지대 안에서 하염없이 울어대는 소리가 더없이 처참하게 들렸는데, 축축하게 습기찬 피비린내가 격동하는 바람이 바다 위에서 불어와 생기 없이 메말라버린 식물과 찰찰 충돌했다. 넷째 할머니의 시체와 땜장이의 시체, 당나귀의 시체, 그리고 그 아름답던 병사들의 시체 모두를 마을 사람들이 늪지대 안에 옮겨놓았다. 홍수림처럼 키가 크고 큼직한 일 년생 초본식물의 음습한 그늘 아래 성긴 틈 사이로 그들을 내버려두었다.

... 음침하고 으스스한 바람이 마음속 깊숙이 근심을 갈무리하고 끝없이 억누르고 있는 인간들의 너덜너덜해진 저고리와 메말라버린 잡초 비슷한 머리카락을 어루만졌다. 의기양양하게 흩날리던 붉은 먼지는 뿌옇게 건조해진 얼굴로 가득 떨어져 내렸다. 붉은 피 같은 구름이 한군데로 쏠려 층운을 이룬 뒤 천둥이 번쩍이며 꽝 소리를 냈다. 미친 듯이 빠르게 달려오는 은뱀이나 번쩍번쩍 빛나는 불꽃처럼 거무죽죽한 새가 하늘을 갈라놓더니, 놀라 어찌할 바를 모르고 벌벌 떨다가 하늘에 도안을 그렸다. 군중은 당황해 걸음을 멈추었고, 붉은 광채가 돌던 얼굴은 너부데데하고 지리멸렬하게 가물거렸으며, 붉은 광채가 번쩍거리는 눈이 푸르게 변했다. 분노한 번개가 소리를 낼 때 사람들은 나란히 무릎을 꿇고 엎드려 다 같이 입술을 움직이며 말을 더듬었다. 우물거리는 소리가 비쩍 말라 갈라 터진 입술 사이에서 흘러나와 하나로 융합되더니, 하느님과 직접 대화를 했다. - 1권 본문 194~195쪽에서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도서 DB 제공 : 알라딘 서점(www.aladin.co.kr)
최근 본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