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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88925513720
· 쪽수 : 140쪽
책 소개
목차
제1부 정월
시
정월
그 빵집 우미당
여섯 살
지독한 어둠
배스킨라빈스, 서른한 가지의 이름들
춘자 이야기
이민
덕성장
어떤 여름밤
천리포
동물의 왕국
비눗방울 떠나간다
버드나무 솜틀집
향미루
강문, 그 저문 바다
다시 우미당을 위하여
높은 곳
오르골
그 마당의 오래된 펌프
그리운 골목
제2부 그늘
백일홍
그늘
조금 늦은 것들
후회는 아름답다
다시 첫사랑에 관하여
달그락달그락
슬픈 박모
소나기 그치고 그 무지개
찻잎을 두 번 우리다
넘버나인에서의 하룻밤
서귀포
강화도 여관
한 사나흘
성긴 눈
밤기차에서 내려 아직 어두운 저 파도 소리
마지막 오지
외로움에 대하여
안국동 검은 출구
제3부 허물어진 집
스르륵스르륵
허물어진 집
이름들
횡단보도
썰물
기차 소리
꽃무늬 사랑
천리포 파도 소리
봄날 저녁의 놀이터
라디오를 닮는다
한밤의 공중열차
몇 마리 연어
편안한 걸음
냉장고
무거운 구름
오래된 사이
퇴색한 풍경
인용
어떤 꽃
적멸에 대하여
안경
그 섬, 독도
꽃 지는 저녁
작품 해설 - 따뜻한 기억의 저편 / 이혜원
저자소개
책속에서
십 년 전의 추석날 밤이었던가, 고향의 어느 나이트클럽 앞을 지날 때 누군가 날 불렀다. 두리번거리던 내 앞에서 그랜저 뒷문 차창을 마저 내리던 종필이, 중학교 때까지는 친했던 종필이, 그의 어머니는 남편이 간암으로 죽자 어린 삼남매를 키우면서도 더욱 예뻐졌는데, 허리 숙인 사내들 사이에 나를 남기고 어둠 속으로 사라지던 종필이.
하지만 배스킨라빈스에서는 언제나 세 가지만 골라야 하지. 서른한 가지의 이름들 앞에서 늘 나는 망설이지. 조금씩 핥아 먹는 추억이지. 아이스크림을 녹지 않게 잘 포장해서 서둘러 집으로 가는 일, 그게 인생이지. 더 파먹을 것도 없는 빈 통을 바라보는 일, 참 쓸쓸하지.
-'배스킨라빈스, 서른한 가지의 이름들' 중 일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