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로맨스소설 > 한국 로맨스소설
· ISBN : 9788925513799
· 쪽수 : 352쪽
· 출판일 : 2007-10-27
목차
prologue ― Time
Temptation
Sorrow
Betray
One―sided love
Redemption
Purity
Jealousy
Longing
Poisoning
Trauma
Going out
Heart & Soul
Happy Ending
epilogue ― The Day After
작가의 말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헤어지고 싶어. 끝내고 싶어. 선배는 문제가 아니라고 해도 난 그럴 수 없어. 나, 반쯤은 죽은 마음으로 선배를 만나온 거야. 내가 그 사람과 어떤 관계였는지 다 알고 있는 사람하고 무얼 시작할 수 있을 것 같아! 나도 모르게 미쳐서 선배를 유혹해 버렸나봐. 그래서 스스로한테 진저리가 쳐져. 외로워서 선배를 받아들인 거야. 쓸쓸해서 선배한테 안긴 거야. 그러니까 처음부터 선배란 사람 자체가 아니라 허상을 보고 시작한 거라고. 난 선배를 사랑하지 않아. 선배도 날 사랑할 리 없어. 나 같은 건 멋대로 사용되다가 버려진 인형일 뿐이잖아. 그런 가치도 없는 것에 사랑이 생길 리가 없잖아!”
발악하듯 소리치는 영현을 보며 태준은 미칠 것 같았다. 분노가 분노를 넘어서고 있었다. 도대체 무엇을 향한 분노인지 짐작조차 가지 않았다. 상헌에 대한 질투로 시작한 분노는 이제 영현에게 돌려져 지금 앞에 있는 그녀를 죽여 버리고 싶을 정도로 커졌다. 그녀는 아무것도 믿지 않았던 것이다. 단 한 번도 신뢰해주지 않은 것이다.
3년이었다. 3년을 오로지 차영현만 바라보았다. 그런데 그녀는 그 어떤 것도 인정해주지 않고 있었다. 그건 서태준의 모든 시간이 그녀에게 부정당했다는 말이다.
“그래, 네 말이 맞아. 너와 녀석이 어떤 관계였는지는 이미 다 알고 있었어. 어차피 넌 새것이 아니었지. 네 말처럼 사용되다가 버려진 인형일 뿐이었어. 하지만 조바심내지 마. 어차피 네 그런 점이 내 마음을 끌었으니까.”- 본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