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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좋은부모 > 부모교육
· ISBN : 9788925536750
· 쪽수 : 280쪽
책 소개
목차
들어가는 글_ 부모가 철학을 공부할 때 달라지는 것들
1장 아이 친구관계에 얼마나 개입해야 할까
with 아리스토텔레스, 에드문트 후설, 마르쿠스 툴리우스 키케로
1. 아이에게 충분한 친구의 수는 몇 명?
2. 자존심과 자존감의 거대한 차이
3. 아이의 친구 문제를 슬기롭게 대하는 법
4. 후시딘 맘이 되고 싶더라도
2장 나는 아이를 잘 교육하고 있나
with 공자, 장 자크 루소, 존 듀이
1. 어떻게 키워야 잘 키우는 걸까
2. 인간의 선한 본성을 되찾는 여정
3. 대화를 통한 교육, 그러나 거리를 둔 사랑
4. 경험 속에서 스스로 의미를 발견하는 아이
3장 아이는 속으로 무슨 생각을 할까
with 장 폴 사르트르, 마르틴 부버
1. 나의 취향이 곧 아이의 취향?
2. 아이가 개성을 주장한다는 것
3. 우리는 어쩌다 서로의 지옥이 됐을까
4. 지옥에서 벗어나기 위한 열쇠를 찾아서
4장 어쩌다 스마트폰에 푹 빠졌을까
with 노르베르트 볼츠, 도널드 위니콧, 미하이 칙센트미하이, 에이브러햄 매슬로
1. 좋아하면서도 몰래 하는 마음
2. 호모 루덴스와 중독자 그리고 광인
3. 놀이로 자아실현자가 될 수 있다면
5장 어디까지가 가족일까
with 프리드리히 엥겔스, 버트런드 러셀, 에마뉘엘 레비나스
1. ‘진짜 가족’에 대해 생각할 시간
2. 가족은 왜, 어떻게 생겨난 걸까
3. 나의 얼굴과 너의 얼굴이 마주한다면
6장 남혐 여혐, 뭐라고 말할까
with 벨 훅스, 막스 셸러, 제러미 리프킨
1. ‘여성다움’ ‘남성다움’의 탄생
2. 가부장제는 어떻게 혐오로 이어질까
3. 혐오를 넘어 공감으로
7장 건물주도 직업일까
with 플라톤, 카를 마르크스, 프리드리히 니체
1. 사회적 성공과 간절한 꿈 사이에서
2. 일은 왜 힘든 것이 되었을까
3. 꿈을 따라갈 때 생기는 변화들
4. 변화될 미래에 가장 필요한 것
8장 왜 부끄러움을 알아야 할까
with 미셸 푸코, 어빙 고프먼, 마사 누스바움, 버나드 윌리엄스
1. 인상관리의 실패는 수치심과 왕따로
2. 수치심이 꼭 나쁜 것만은 아니다
3. 수치심은 교육되어야 한다
9장 어떻게 해야 행복하게 살까
with 석가, 아리스티포스, 에피쿠로스, 이마누엘 칸트, 알레스데어 매킨타이어
1. 마음의 평화와 행복은 과연 어디에
2. 행복을 추구하는 몇 가지 방법
3. 진정한 행복의 본질을 고민할 때
10장_ 왜 살까, 어떻게 죽을까
with 쇠렌 키르케고르, 카를 야스퍼스
1. 내 생일의 진짜 주인공은 내가 아니다?
2. 참된 자아를 찾아가기 위한 성장통
3. 내가 죽는 날은 나의 또 다른 생일날
참고 자료
리뷰
책속에서
생각하는 힘을 가진 부모와 함께 자란 아이는 합리적으로 판단하고 자기 의견을 분명하게 말할 줄 아는 어른으로 자라날 것입니다. 무엇보다 철학함이 몸에 밴 부모를 보고 배운 아이는 자기 자신만 생각하는 게 아니라 자신이 속한 사회와 공동체를 함께 볼 줄 아는 ‘도덕적 민감성’을 갖춘 어른으로 자라날 것입니다. 그런 점에서 철학은 이 시대, 부모와 아이 모두에게 가장 중요한 필수 과목이란 생각도 듭니다. 이 책이 여러분에게 가장 든든한 육아 동지가 되어줄 것이라 기대합니다. ■ 들어가는 글: 부모가 철학을 공부할 때 달라지는 것들
자존심은 타인의 인정과 불인정, 승인과 불승인의 차원으로 이해되어야 합니다. 타인에게 인정받아야 하는데 못 받을 때 흔히 “자존심 상한다” “자존심 구겨진다”라고 표현하죠. 타인의 눈을 더 중요하게 여기다 보니 혹시 ‘내가 틀렸을지도 모른다’라고 하는 오류 가능성을 회피하거나 무시해 버리는 것입니다. 그래서 쉽사리 자기 잘못을 인정하지 못하고, 어쩔 수 없이 인정해야만 할 때는 자존심이 무척 상해 화를 내게 됩니다. (…) 이와 달리, 자존감은 남의 인정보다는 자기 스스로 자신을 사랑하고 인정할 때 생겨나는 마음입니다. 타인의 시선이라든지 타인과의 비교와는 관계가 없죠. 때문에 자존감이 높은 사람은 자기 오류 가능성을 유연하게 인정하고 틀렸을 때는 잘못을 사과할 뿐 아니라 그 오류를 고쳐가려고 노력합니다. 불완전한 자신을 고쳐가려는 자세야말로 진정으로 자신을 사랑하는 데서 나오는 것입니다. (…) 자존감 높은 양육자는 아이에게 심리적 안정을 줍니다. 우리 아이를 옆집 아이와 비교하여 “이런 너랑 누가 친구를 하려고 하겠니”라든가 “뭘 잘했다고 징징거려! 그냥 걔가 해달라는 대로 해!”와 같은 말을 함부로 하지 않습니다. 자신의 비교 대상은 오직 자기 자신이라는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부모가 평소 어떻게 행동하고 말하느냐는 아이 자존감에 지대한 영향을 끼칩니다. 유전자만큼은 아니더라도 아이에게 재산처럼 물려주게 되는 게 바로 자존감이죠.
그렇다면 부모도 자신의 자존감을 생각해 봐야 합니다. 물려받은 자존감이 어떤지, 내가 살면서 생성해 낸 자존감은 있는지, 현재 자존감이 낮은 수준이라면 어떻게 나를 사랑할 수 있는지. 또한 아이에게도 이런 자존감에 대해 설명해 주면서, 특히 자존심과 자존감의 차이를 차분히 들려줄 필요가 있습니다. ■ 1장 아이 친구 관계에 얼마나 개입해야 할까
후설의 현상학적 판단 중지는 부모가 반드시 기억해야 할 양육의 좋은 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이를 키우다 보면, 아이로 인해 벌어지는 이런저런 일들로 하루에도 여러 번 감정의 롤러코스터를 타게 마련입니다. 이때 내 앞에 벌어진 일에 대해 즉각적으로 반응하지 않고 괄호 치기를 해보세요. 잠시, 편견일 수도 있는 다분히 주관적인 판단을 중지하고 나면, 보다 신중한 판단을 내릴 수 있게 됩니다. 배우자나 친구에게 조언을 구해 간주관성을 획득할 수도 있고요. 이런 태도는 아이를 키우는 데도 그렇지만, 사회생활을 할 때도 매우 도움이 됩니다. ■ 1장 아이 친구 관계에 얼마나 개입해야 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