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세계의 문학 > 일본문학
· ISBN : 9788925539355
· 쪽수 : 400쪽
· 출판일 : 2010-07-21
책 소개
목차
내 이야기
원숭이 이야기
내 이야기
원숭이 이야기
내 이야기
원숭이 이야기
내 이야기
원숭이 이야기
내 이야기
원숭이 이야기
내 이야기
원숭이 이야기
내 이야기
원숭이 이야기
내 이야기
옮긴이 후기
리뷰
책속에서
“구급차, 어디로 가는 거야?”라고 물었다.
어머니는 바로 대답했다. “어디선가 말이야, 누군가가 아프다, 아프다 하며 울고 있어. 도우러 가는 거야.” 그 순간 쪼그리고 앉아 배를 움켜쥐거나 머리를 감싸고 울고 있는 누군가를 상상하고 슬퍼졌다.
옛날에 읽은 그림책을 자주 떠올린다. 바다에 침몰하는 배가 SOS 신호를 보내고 그 신호를 포착한 헬리콥터가 위풍당당하게 “지금 구하러 갈 테니까!”라고 소리치며 구조에 나서는 장면이 있다. 하늘에서 바다로 내려가는 헬리콥터의 위용이 너무나 당당해 보여 부러워서 견딜 수가 없었다. 도우러 갈 능력이, 도우러 가려는 강한 의지가, 도우러 갈 수 있는 상황이 모두 부러웠다. 내게는 그런 일이 불가능했기 때문이다. 어릴 때는 “프로펠러를 내게 달라!”고 반쯤 진심으로 빌었다.
이야기를 계속하겠다. 그나저나 당신들도 참 별종이군. 또 온 건가? 다시 한번 말하는데 이것은 인과관계에 관한 이야기다. 그 일이 일어났기에 이런 결과가 생겼다는 관련성을 더듬어 찾아가는 우화 같은 이야기로, 등장하는 이가라시 마코토는 그 인과관계를 탐구하는, 그것만을 위해 존재하는 사람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자, 어디까지 얘기했더라? 그렇지. 이가라시 마코토가 총무부장인 우마왕으로부터 해방되어 드디어 자산관리과를 방문하는 순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