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판타지/환상문학 > 외국판타지/환상소설
· ISBN : 9788925539720
· 쪽수 : 624쪽
책 소개
목차
BOOK1
1 브루클린
2 브레이크빌스
3 엘리엇
4 마법
5 눈
6 사라진 소년
7 물질파 아이들
8 야수
9 러브레이디
10 마리버드랜드
11 앨리스
12 에밀리 그린스트리트
13 5학년
14 졸업
BOOK2
15 맨해튼
16 페니 이야기
17 니더랜드
18 뉴욕 주 북부지방
BOOK3
19 필로리
20 험블드럼
21 엠버의 무덤
22 숫양
BOOK4
23 은둔
24 하얀 수사슴
25 왕들과 여왕들
옮긴이 후기
리뷰
책속에서
“그들이 널 여기 입학시험을 치르게 데려왔다는 것만 봐도 너는 아마 전교에서 가장 똑똑한 사람이었을 거야. 교사들까지 포함해서 말이지. 이곳의 학생들은 각자 노는 나무에서는 최고의 원숭이였겠지. 하지만 문제는 그런 수재들이 여기 다 모였다는 거야. 그렇게 되면 충격을 받을 수 있지. 원숭이들에게 주어야 할 코코넛이 부족할 수도 있다는 거야. 넌 머리털 나고 처음으로 너랑 동급이거나 아니면 너보다 한 수 위인 놈들과 경쟁하게 될 거야. 썩 마음에 드는 일은 아니겠지. 공부도 지금까지 했던 것과는 아주 달라. 네가 예상하는 그런 게 아닐 거야. 그냥 마법의 지팡이나 흔들면서 가짜로 만들어낸 라틴어로 냅다 소리 지르는 게 아니라고. 그래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할 수 없는 거야.”
“뭘 할 수 없다는 건데?”
“왜 대부분의 사람들이 마법을 할 수 없냐고? 이걸 생각해봐.” 엘리엇은 길고 가는 손가락 하나를 치켜들었다.
“먼저 마법은 아주 힘든데다 보통 사람들은 마법을 부릴 수 있을 정도로 똑똑하지 않아. 두 번째로 마법은 아주 힘든데 사람들은 그 마법을 제대로 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노력을 기울일 만큼 거기에 집착하거나 불행하지 않다는 거지. 세 번째로 그들은 브레이크빌스의 마법 교육학을 가르치는 헌신적이고 놀라울 정도로 카리스마 넘치는 교수진의 지도를 받지 못하잖아. 그리고 네 번째로 그들은 침착하면서 책임감 있게 마법의 강력한 에너지를 휘두르는 데 필요한 강하면서도 고지식한 윤리관이 부족해. 그리고 다섯 번째로.” 그는 엄지손가락을 치켜들었다.
“어떤 사람들은 그 모든 걸 다 갖췄는데도 여전히 마법을 부리지 못해. 왜 그런지는 아무도 몰라. 그들은 주문을 외우고, 팔을 흔들어대지만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아. 불쌍한 인간들이지. 하지만 우린 아니야. 우린 운이 좋은 인간이지. 그게 뭐든 우리에겐 마법을 부릴 수 있는 재능이 있는 거야.”
“이 땅에 필요한 것은.” 파벨은 음모를 꾀하는 것처럼 테이블 위로 몸을 기울이면서 다른 사람들도 그렇게 하게 만들었다. “왕들과 여왕들입니다. 캐슬 화이트스피어의 왕좌가 너무 오랫동안 비어 있었는데 그 자리는 지구의 아들딸만이 채울 수 있습니다. 여러분과 같은 인간이요. 하지만.” 그는 신중하게 그들에게 경고했다. “오직 강한 마음을 지닌 사람만이 그 자리를 차지할 수 있습니다. 가장 강한 마음을 지닌 자만이.”
파벨은 끈적끈적한, 수액 같은 눈물을 짜내기 직전이었다. 맙소사, 아주 감동적인 연설이군. 쿠엔틴은 그를 위해 그가 한 대사들을 다시 읊어줄 수도 있었다.
험블드럼은 슬픔에 잠겨 큰 소리로 방귀를 세 번이나 뀌었다.
“정확히 뭘 해야 하는 건데요?” 조쉬는 의도적으로 의심이 실린 목소리로 물었다. “당신 말대로 그 왕좌를 차지하려면?”
그렇게 하려면 엠버의 무덤이라고 하는 위기에 처한 폐허를 찾아가야 한다고 파벨이 설명했다. 그 무덤 안 어딘가에 수백년 전 채트윈 가의 아이들이 필로리를 다스렸을 때 고귀한 왕이었던 마틴이 쓴 은으로 만든 왕관이 있다고 했다. 그들이 그 왕관을 찾아서 캐슬 화이트스피어로 가져올 수 있다면 왕좌를 차지할 수 있으며(어쨌든 네 명은 그럴 수 있다고) 그렇게 해서 필로리의 왕과 여왕이 돼서 워처우먼의 위협을 영원히 끝낼 수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