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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액션/스릴러소설 > 외국 액션/스릴러소설
· ISBN : 9788925543444
· 쪽수 : 428쪽
책 소개
목차
1부 똬리를 틀다
1. 코카인
2. 코브라
2부 쉭쉭거리다
3. 전쟁 준비
4. 표적
5. 용접공
6. 납치
7. 피앙세
8. 카르텔의 해결사
9. 생쥐 명단
3부 콱 물다
10. 시즌 오픈
11. 교훈이 필요해
12. 해결사의 최후
13. 전환점
14. 자극제
4부 독을 내뿜다
15. 폭력단들의 전쟁
16. 기대와 배신
17. 마지막 비행
18. 에필로그
옮긴이의 말
리뷰
책속에서
그의 뒤에는 콜롬비아산 순수 코카인 1톤이 실려 있었다. 최종 사용자에게 팔리기 전까지 그것은 벤조카인이나 크레아틴, 에페드린, 심지어 말 진정제인 케타마인 등의 화학 물질들과 혼합되어 여섯 배 내지 일곱 배로 양이 부풀려질 것이다. 이런 물질들은 흡입자에게 자신이 코로 들이키는 코카인의 양이 줄 수 있는 쾌락보다 훨씬 더 큰 것을 준다고 믿게 한다. 중탄산나트륨이나 가루설탕 같은 무해한 백색 가루를 섞기만 해도 양을 몇 곱절이나 늘릴 수 있다.
1킬로그램인 1천 그램이 7천 그램으로 늘어나고, 1그램당 ‘고객’이 지불하는 금액이 미화 10달러쯤 되니 결국 1킬로그램의 순수한 코카인이 7만 달러에 팔리는 셈이다. 터키인 운전사는 지금 자기 뒤에 시가 7천만 달러에 달하는 1천 킬로그램의 순수 코카인을 싣고 달리고 있는 것이다. 콜롬비아 정글 속 농부들에게 ‘파스타’ 1킬로그램에 1천 달러씩 지불하고, 수리남까지의 화물 수송기 요금과 바나나 농장에 지불한 요금, <산 크리스토발> 호의 화물 운송비 몇 푼, 그리고 함부르크의 부패한 공무원의 그랜드 케이맨 계좌에 입금시킨 5만 달러를 제하고도 엄청나게 남는다.
“코카인 산업을 파괴한 결심을 하셨다면, 우리는 세계에서 가장 악랄하고 무자비한 놈들과 싸워야 할 겁니다.”
“그렇다면 그들보다 더 나은 사람을 필요로 하겠군.”
“더 나은 사람이 아니라 더 나쁜 사람이란 뜻이겠죠.”
“그런 사람이 있겠소?”
“한 사내 이름이 떠오르는군요. 명성이라 해야겠죠. CIA 첩보팀 팀장으로 여러 해 동안 근무했고, 이중간첩 올드리치 에임즈를 체포하고 파멸시킨 잡니다. 그 이후론 특수작전팀 팀장을 맡았죠. 9·11 이전에 우사마 빈 라덴을 함정에 빠뜨려 거의 살해할 뻔했습니다. 2년 전에 방출되었죠.”
“왜요?”
“너무 무자비해서요.”
“동료들에게 말이오?”
“아닙니다. 적들에게 그랬던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건 말이 안 되지. 그 사람을 즉각 복직시키시오. 이름이 뭡니까?”
“죄송하게도 깜박 잊었습니다. 랭리에서는 별명으로만 부르거든요. 다들 그를 ‘코브라’라고 불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