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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틸 미싱

스틸 미싱

체비 스티븐스 (지은이), 노지양 (옮긴이)
알에이치코리아(RHK)
1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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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틸 미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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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스틸 미싱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액션/스릴러소설 > 외국 액션/스릴러소설
· ISBN : 9788925548975
· 쪽수 : 424쪽
· 출판일 : 2012-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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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체비 스티븐스 (지은이)    정보 더보기
캐나다 최고의 스릴러 작가로 떠오른 체비 스티븐스의 본명은 Rene Unischewski로, 그녀의 필명은 아버지의 별칭인 Chevy와 남자 형제의 이름 Steven에서 유래한 것이다. 30대 초반까지 평범한 부동산 중개업자로 일하던 그녀는 혼자 일하는 시간 동안 독특한 방법으로 작가의 꿈을 키워 나갔다. 자신에게 일어날 수 있는 가장 무섭고 끔찍한 일을 상상하던 중에 작품의 영감을 얻은 체비 스티븐스는 결국 일을 정리하고 소설을 쓰는 일에 전념하기로 결심하고는, 스스로가 느낀 두려움과 불안감을 작품에 모두 쏟아 부었다. 그렇게 완성한 첫 장편소설 ≪스틸 미싱≫은 일반적으로 신인 작가의 첫 소설책 초판을 수천 부 정도 찍는 것에 비해 무려 15만 부를 찍음으로써 화제를 모았고, 그해 최고의 데뷔 소설이라는 호평과 함께 <뉴욕 타임스>, <피플> 등으로부터 찬사를 들으며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이에 세인트 마틴 출판사는 집필이 끝나지 않은 작품까지 포함한 세 작품을 그녀와 한꺼번에 계약하였고, ≪스틸 미싱≫으로 체비 스티븐스는 국제 스릴러 작가 협회(ITW) 2011년 최우수 신인상을 수상하였다. 체비 스티븐스는 불안정한 가족 관계 속에 심리학적 요소를 녹여 낸 스릴러 쓰기를 선호하는데, 두 번째 장편소설 ≪네버 노잉≫에서도 그러한 경향을 보여주고 있다. 친아버지를 찾아 나섰다가 그가 연쇄 살인범임을 알고 비극적인 상황과 맞닥뜨리게 되는 세라 갤러거의 이야기를 다룬 이 작품은 데뷔작 못지않은 충격적인 스릴러라는 평을 들으며 마찬가지로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2013년 ≪Always Watching≫, 2014년 ≪That Night≫를 발표하며 왕성한 집필 활동을 이어 가고 있는 체비 스티븐스는 현재 남편과 함께 캐나다 벤쿠버 섬에 거주하면서 ≪Those Girls≫를 집필 중이다. 체비 스티븐스 공식 홈페이지 http://www.chevysteve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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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비 스티븐스의 다른 책 >
노지양 (옮긴이)    정보 더보기
영문학을 전공하고 졸업 후 KBS와 EBS에서 라디오 방송 작가로 일하다 번역가가 되었다. 《괴물들》, 《사나운 애착》, 《헝거》, 《메리는 입고 싶은 옷을 입어요》 등 다양한 장르의 영미권 도서 100여 권을 옮겼고, 에세이 《먹고사는 게 전부가 아닌 날도 있어서》, 《오늘의 리듬》, 《우리는 아름답게 어긋나지》(공저) 등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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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1,2초 동안 대답을 기다리다 남자가 너무 가까이 다가와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때 뭔가 단단한 것이 등 아래쪽을 누르는 게 느껴졌다.
뒤를 돌아보려 하자 남자가 한 손으로 내 머리카락을 잡아챘다. 너무 아파 머리 가죽이 다 벗겨져나가는 느낌이었다. 심장이 갈비뼈 밖으로 튀어 나올 것처럼 거칠게 뛰고 온몸의 피가 한꺼번에 머리로 몰렸다. 발로 차고 도망가려 해봤지만 몸을 뜻대로 움직일 수가 없었다. -본문 중에서


선생님, 이번 얘기를 끝내기 전에 이것 하나는 말씀드려야겠어요. 제가 하는 말들은 거짓 따위는 전혀 실려 있지 않은 기차이고, 전 이 기차를 타고 끝까지 갈 작정이라는 것을요. 그러니까 제가 내 인생을 망쳤다고 하면 진짜로 그런 거니까 그렇게 알아들으세요. 저는 매일 밤 빌어먹을 손바닥만 한 옷장에서 자는 여자예요. 그렇게 망가진 여자라고요.
처음 돌아와서 엄마 집의 옛날 내 침대에 있을 때는 정말 죽을 맛이었어요. 누가 문을 열어 놓을지 어떻게 알아요. 이제 내 집으로 왔고 내가 통제할 수 있는 부분이 많아지면서 훨씬 나아졌죠. 그래도 저는 비상구 없는 건물엔 절대 들어가지도 않아요. 선생님네 병원이 1층에 있어서 다행이에요. 내가 뛰어내릴 수 없을 만큼 높은 곳에 있었다면 여기로 오지도 않았을 테지만요. -본문 중에서


“이 액체 세제는 항상 여기 놓을 거야. 뜨거운 물이나 내가 안전하다고 생각하지 않는 집기는 못 써. 청소를 한 다음에는 몸단장을 해. 손톱이 지저분하지 않도록. 항상 짧게 깎아야 해. 발꿈치도 부드러워야 해. 발톱에는 매니큐어를 발라. 여자는 모름지기 머리가 길어야지. 그래서 머리를 빨리 자라게 하는 컨디셔너로 감겨줄 거야. 화장은 하지 말고. 우리 일과는 아침 7시에 시작해. 점심은 정확히 12시에 먹고. 오후에는 내가 시킨 공부를 하고 책을 읽어. 오후 5시에는 집안일을 검사할 거야. 저녁은 7시에 먹고, 목욕을 한 다음 나한테 책을 읽어줘. 책을 읽고 내가 당신 목욕을 시켜준 다음 10시에 자는 거야.”
그러곤 스톱워치처럼 생긴 작은 주머니 시계를 보여주었다. 시계는 오른쪽 바지 주머니에 넣은 열쇠와 연결되어 있었다. 집 안에 다른 시계가 없어 놈이 알려주지 않으면 시간을 알 수 없었다.
“하루에 네 번 정도 자유시간을 줄 거야. 물론 이때도 내가 감시할 거고. 화장실 문은 열어놓을 거야. 안 그래도…….”
그러곤 시계를 보며 말했다.
“당신이 화장실 갈 시간이야.”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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