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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추리/미스터리소설 > 영미 추리/미스터리소설
· ISBN : 9788925550114
· 쪽수 : 608쪽
· 출판일 : 2013-03-25
책 소개
목차
1장 죽음의 향기
2장 시체
3장 부검
4장 기자
5장 수색
6장 실종
7장 또 하나의 시체
8장 용의자
9장 라자루스
10장 브리핑
11장 로드킬
12장 정보
13장 다렌 콜드웰
14장 아버지와 아들
15장 거래
16장 새로운 사건
17장 터프 앤드 트랙
18장 심문
19장 모략
20장 수집품
21장 오해
22장 사체 더미
23장 재키
24장 체포
25장 자백
26장 새로운 사실
27장 화장실에 보관된 시체
28장 격투
29장 응급 상황
30장 정리된 사건
31장 사건의 내막
32장 복수
33장 밝혀진 진실
34장 또 다른 실종
35장 마틴 스트리챈
36장 시간 낭비
37장 절체절명의 위기
38장 최후
39장 영웅
40장 사건 종료
옮긴이의 말
리뷰
책속에서
죽은 것들은 그에게 항상 특별했다. 그 미묘한 냉기. 손에 스치는 피부의 느낌. 부패할 때 풍기는 농익은 달콤한 향기. 하느님에게 돌아갈 때 나는 향기. 그으 손에 놓여 있는 건 죽은 지 얼마 안 됐다. 몇 시간 전만 해도 그것은 생기에 가득 차 있었다.
그것은 행복했는데. 그것은 더럽고 흠이 있고 지저분했는데….
하지만 이제 순수해졌다.
그는 부드러운 손길로 다른 죽은 것들이 쌓여 있는 무더기 위에 그것을 경건하게 올려놓았다. 여기 있는 모든 것들은 한때 살아 있던, 활기차고 시끄럽고 지저분하고 흠이 있고 더러운 존재였다. 하지만 이제 이들은 하느님과 함께 있다. 이제 이들은 평화롭다.
“시체는 3개월 동안 누구의 손도 타지 않은 채 그대로 누워 있었습니다. 살인자는 사후경직이 일어나고 오랜 시간이 지난 후 현장으로 돌아가 기념품을 가져갔습니다. 그러니까 자기가 시체를 숨겨놓은 곳이 안전하다는 걸 알고 있었단 뜻입니다. 그걸 보면 이 지역 사람이 분명합니다. 살인범이 돌아와 시체의 일부를 가져갔단 소리는 그것이 그자에게 중요한 의미가 있다는 뜻입니다. 그냥 일시적인 기분에 살인을 저지른 게 아니죠. 오랫동안 이 짓을 하려고 생각해왔을 겁니다. 이건 살인자가 행하면서 쾌감을 느끼는 일종의 판타지 의식입니다. 다시 살인을 저지를 겁니다. 벌써 누군가 죽이지 않았다면.”
“로건 맥레이 경사, 죽었다 부활하다!”
에릭이 고개를 끄덕였다. “죽었다 살아난 거 맞지.”
빅 게리가 후루룩 소리를 내며 차를 한 모금 마셨다. “자넨 저승에서 돌아온 그 사람 같아. 그 사람 이름이 뭐였더라, 왜 그 성경에 나온 사람 있잖아?”
에릭이 말했다. “뭐? 예수님?”
빅 게리가 그의 뒤통수를 툭 쳤다. “예수님 말고. 내가 아무리 무식하다고 예수님도 모르겠어. 다른 사람. 문둥인가 뭔가 있잖아. 죽었다가 부활한 사람. 왜 몰라?”
로건이 슬슬 뒤로 물러나면서 물었다. “라자루스?”
“라자루스! 맞아!” 빅 게리가 활짝 웃었다. “라자루스 맥레이, 이제부터 자넬 그렇게 불러야겠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