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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신화/종교학 > 신화 이야기
· ISBN : 9788925551210
· 쪽수 : 264쪽
· 출판일 : 2013-10-15
책 소개
목차
들어가는 말
<1부 하늘과 땅 사이에 둥지를 틀다>
‘나무오리’로 통도사 터를 잡다 │ 계림의 닭은 영축산 독수리로 날아오르고
<2부 용, 날아오르다>
통도사 구룡신지, 아홉 마리 용의 비상 │ 구룡지의 신비, 산은 물을 품어야 신성을 얻는 법 │ 감은사 앞바다의 그 많은 용은 실재인가 허구인가 │ 용을 쫓아내 병을 낫게 하다
<3부 천상과 땅을 잇다>
중생들을 이끄는 지혜의 배, 극락전의 반야용선│ 자장암 금개구리와 한국의 보물 ‘금강계단’ │ 진신사리의 영험, 신비체험과 수계
<4부 통도사의 빛나는 인걸>
영의정 권돈인과 혜경스님의 우정 │ 구하, 아홉 가닥 깊은 마음으로 세상을 구하다 │ 자비와 지혜의 카리스마 ‘경봉’│ 통도사의 기둥 ‘월하│ 통도사의 누룽지 │ 무풍한송, 번뇌를 털어내다
리뷰
책속에서
인간 역사가 아무리 변화해도 생로병사의 고통은 항상 존재한다. 껍데기는 변할지라도 생로병사라는 구체적 현상은 변하지 않는다. 이 생로병사의 고통에서 벗어나는 것이야말로 우리들 일생에서 가장 중요하고 비중 있는 일이다. 불난 집 방 안에 틀어박혀 매연과 불길 속에서 빠져나오지도 못하고 붙잡혀 몸부림치는 중생들의 고통, 이 고통을 어떻게 해서든지 벗어나기 위해서는 부처님의 가피(加被)를 입어야 하고, 초월세계의 비밀에 눈을 떠야 한다.
머리에 새의 깃털로 장식한 조우관을 착용했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새가 되고 싶다는 열망의 표현이다. 수천 년간 이어온 북방민족의 신조숭배가 마지막에는 조우관으로 이어졌지 않았나 싶다. 아메리칸 인디언도 독수리 깃털을 모자에 꽂고 다녔다. 영화에서 보면 인디언 추장들은 모두 새의 깃털로 만든 모자를 머리에 쓰고 다니는 것으로 묘사된다. 이것은 독수리 깃털로, 일종의 조우관이다. 고대에 아시아에서 아메리카 대륙으로 건너간 인디언들도 같은 신조토템을 공유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시켜주는 대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