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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듦의 즐거움

나이듦의 즐거움

(인문학자 김경집의 중년수업, 개정판)

김경집 (지은이)
알에이치코리아(RHK)
1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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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듦의 즐거움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나이듦의 즐거움 (인문학자 김경집의 중년수업, 개정판)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88925552576
· 쪽수 : 248쪽
· 출판일 : 2014-03-20

책 소개

대중인문학 확산의 선두주자로 손꼽히는 인문학자 김경집의 첫 인생 에세이 <나이듦의 즐거움>이 새로운 디자인의 개정판으로 출간됐다. 한 살이라도 더 어려 보이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세상에서 제 나이에 맞춰 산다는 것에 대해 이야기한다.

목차

개정판 서문
초판 서문

1장 잃은 것은 시력, 얻은 것은 심력
잃은 것은 시력, 얻은 것은 심력 │ 아내의 흰 머리를 염색하며 │ 미술품이 내게 주는 행복 │ 잊었던 꿈의 조각들을 찾아 │ 아버지는 부재중 │ 쉰의 문턱에서 닮고 싶은 삶 │ 젊음에 대한 정의 │ 전화번호부에서 이름을 지우는 일 │ 자유로운 질주의 꿈 │ 혼자 떠나는 여행 │ 진정한 권위에 대하여 │ 음력과 양력의 조화로 살아가기 │ 재즈처럼 산다는 것 │ 달콤소박한 달관 │ 이제 겨우 한 가지 공부가 끝났을 뿐 │ 찻잎의 부활 │ 안과 밖이 어긋나지 않는 나이 │ 닷새장의 추억 │ 결혼식에 대한 소고 │ 설날에 쓰는 유서 │ 직선의 속도와 곡선의 넉넉함 │ 만년필에 어린 추억 │ 뭉툭한 칼의 지혜

2장 제 나이에 맞춰 사는 행복
잊고 지냈던 본능을 찾아 │ 우표 수집 예찬 │ 제 나이에 맞춰 사는 행복 │ 성을 쌓는 사람은 이동하는 사람을 이기지 못한다 │ 작은 것에 대한 관심 │ 휴대전화와 공중전화 │ 퇴근길의 음악회 │ 날것으로서의 야성을 위해 │ 천렵의 풍경 │ 세월의 결을 따라 산다는 것 │ 아날로그와 디지털 세계와의 동거 │ 필연의 만남 │ 간판쟁이와 구본웅, 그리고 이상 │ 함께 갈 수 있다면 │ 반가운 희망의 전화 │ 겨울을 맞는 나무의 지혜 │ 편지가 주는 행복 │ 북한산이 좋은 이유 │ 나무가 되고 싶다 │ 내 영혼의 나비가 깨어나기를 │ 진정한 르네상스맨 │ 수도꼭지만 탐내는 병 │ 작은 기쁨

3장 내 삶의 북극성을 찾아
내 삶의 북극성을 찾아 │ 아름답게 늙는다는 것 │ 이상과 현실의 지혜로운 해후 │ 영혼의 벗, 책과 함께하기 │ 눈 내린 종묘에 첫 발자국을 남기며 │ 난 키우기와 무소유 │ 숲이 그리울 때면 │ 반갑다, 친구야 │ 건강한 쾌락주의자 │ 번뇌를 극복하는 길 │ 겨울밤 책 읽는 행복 │ 뜻밖에 찾아온 일탈의 행복 │ 아일랜드 부엌을 꿈꾸는 남자 │ 과거와 화해하기 │ 결대로 살 작은 용기와 지혜 │ 어머니가 그리운 명절 │ 떠나고 나서야 그리워지는 것 │ 애절함을 담은 꽃 상사화 │ 손돌바람의 매서운 한기 속에서 │ 익숙해지는 건 자신을 잊는 것이다 │ 스스로를 새롭게 엮는 일 │ 마흔의 끝자락에 길을 나서다

저자소개

김경집 (지은이)    정보 더보기
서강대학교에서 영어영문학과 신학을 공부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예술철학과 현대사회철학을 공부하면서 스물다섯 해를 배웠다. 서강대학교 교양학부와 철학과에서 가르치다 가톨릭대학교 인간학교육원으로 옮겨 스물다섯 해 가르치는 걸 채우고 학교를 떠나 세 번째 스물다섯 해를 글 쓰고 책 읽으며 살기로 했다. 강연도 하고 칼럼도 연재하면서 사회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일의 기획과 커뮤니케이션에 참여하고 있다. 지식과 체제에 순치되는 것을 가장 경계하며 사고의 전환과 발상의 전복으로 기존의 사고방식과 지식을 분석하고 비판하는 일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크다. 《인문학은 밥이다》, 《인문학자 김경집의 6I 사고 혁명》, 《생각의 융합》을 비롯한 많은 인문교양서를 썼다. 《엄마 인문학》은 2016년 순천·정읍·포항에서 동시에 ‘한 도시 한 책’으로 선정되었고 《김경집의 통찰력 강의》는 2018년 ‘고양시민이 뽑은 올해의 책’에, 시대비평서 《앞으로 10년, 대한민국 골든타임》은 ‘전라남도 올해의 책’에 뽑히기도 했다. 청소년을 위한 책으로는 2012년 부평구에서 ‘한 도시 한 책 읽기’와 한국출판문화진흥재단에서 ‘올해의 청소년 도서’로 선정된 《거북이는 왜 달리기 경주를 했을까?》를 비롯, 《정의, 나만 지키면 손해 아닌가요?》 등 여러 권을 썼고, 교육과 종교 그리고 사회비평 등의 분야에서도 《언어사춘기》, 《눈먼 종교를 위한 인문학》, 《어른은 진보다》 등 다양한 책들을 썼다. 또한 《나이듦의 즐거움》, 《생각을 걷다》 등 여러 에세이를 비롯하여 지금까지 40여 권의 책을 썼으며 《어린왕자 두 번째 이야기》 등을 우리말로 옮겼다. 틈틈이 집 앞산의 둘레길과 집 뒷산인 북한산을 오르며 생각을 다듬고 글밭을 정리하는 일상을 누리며 ‘뜻은 높게, 생각은 깊게, 영혼은 맑게, 가슴은 뜨겁게, 삶을 따뜻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다독인다. 김경집어른연구소를 만들어 청년과 소통하고 대변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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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40대 후반, 참으로 어설픈 나이입니다. 뭐 딱히 근사하게 이뤄놓은 것은 없고, 아직도 해결해야 할 책무와 가장으로서의 의무가 고스란히 어깨를 누르는 압박감은 여전하면서도, 미래의 삶에 대한 아무런 보장도 대비도 제대로 마련되지 않은 삶입니다. 앞으로도 더 가열차게 살아가야 할 날이 많이 남아 있지만, 이제는 어느 정도 위로도 받고 보상도 받아야 할 나이이기도 합니다. 지금까지 그저 앞만 바라보며 열심히 살아왔습니다. 그런데 서서히 지금까지 타고 온 차에서 내려야 한다며 등 떠미는, 받아들이기 어려운 현실이 우리를 안타깝게 합니다. 모두가 나름대로 열심히 최선을 다해 살았습니다. 그러나 이제 서서히 노동할 수 있는 삶의 막바지에서 겨우 남은 모든 정력을 쏟아야 하는 비정한 현실에 직면했습니다. 나는 아니라고 아무리 부인해봐도 단지 정도의 차이일 뿐, 거의 비슷한 것 같습니다.


한참 동안 사진을 들추며 옛 추억에 잠겨 있는데, 제가 나온 사진은 거의 없음을 새삼 확인합니다. 늘 사진을 찍는 일만 했지 렌즈 앞에 서 있는 일이 거의 없었기 때문입니다. 사진기 앞에서 어색한 표정과 자세를 잡아야 하는 게 꺼려져서, 그리고 어차피 내 사진이 아니라 아이들 사진을 찍으려고 했던 거라서 그리 되었습니다. 아이들이 학교에 가족사진을 내야 할 경우 어쩔 수 없이 함께 찍은 사진 말고는 예외 없이 저는 부재중입니다. 시간이 지나고 나니 사진을 찍을 걸 하는 후회가 듭니다. 나중에 아이들이 아버지와 함께 찍은 사진이 별로 없어 서운해 하지는 않을까 모르겠습니다. 하기야 그 녀석들이이 사진첩을 들춰볼 일이 몇 번이나 있겠습니까?


마음 맞는 친구들과 함께 바람을 가르며 유유하게 달리는 꿈은 여전히 제 어깨를 들썩이게 합니다. 체 게바라의 젊은 시절을 그린 영화 [모터사이클 다이어리]는 오랫동안 감춰두었던 꿈을 간지럽혔습니다. 체 게바라처럼 자유롭게 바람이 되어 달리고 싶습니다. 몽골 초원에서 그 목부들과 함께 칭기즈 칸이 달렸던 그 언덕을 달리고 싶습니다. 그런데 제 자식놈들이 따라할까 걱정이 앞서는 건 아비로서의 노파심인지 소심함인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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