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액션/스릴러소설 > 외국 액션/스릴러소설
· ISBN : 9788925555379
· 쪽수 : 412쪽
· 출판일 : 2015-03-09
책 소개
목차
목차 없는 상품입니다.
리뷰
책속에서
리베라는 차량 행렬을 구경하기 위해 멈춰 선 보행자들의 얼굴을 살폈다. 이런 모든 행동들은 지극히 정상적인 것이었다. 요원들은 그런 모습을 "멍 때리기"라고 표현했다. 리베라의 시선 앞쪽으로 반 블록 정도 거리에 한 남자의 모습이 들어왔다. 그는 나무 뒤에 몸을 일부 가린 채 손에 무언가 들고 있었다. 붉은색 야구 모자와 선글라스를 쓰고 있었지만, 리베라는 그가 차량 행렬을 매우 집중해서 지켜보고 있다는 것을 감지할 수 있었다. 갑자기, 마치 누군가를 피해 숨는 것처럼 그의 모습이 나무 뒤로 사라졌다. 리베라가 왜 그런지 생각하기도 전에 천둥소리 같은 폭발음이 들렸고 리무진이 공중으로 붕 뜨기 시작했다. 그리고 모든 것이 암흑으로 변했다.
"선거가 한 달 남은 시점에서, 우리 후보가 8포인트 앞서고 있었어요. 여론조사가 어떻게 진행되는지 안다면, 그러니까 누가 전화를 받고 안 받는지, 누가 투표할 거라고 대답하고 누가 실제로 투표를 하는지를 안다면, 전국 단위 여론조사는 민주당 측에 유리한 결과를 낸다는 건 알고 있겠죠. 선거가 4주 남은 시점에서 8포인트 앞서고 있다면 아주 유리한 상황인데, 특히 후보가 공화당원인 경우라면 더 그렇지요. 난 이 사진들을 살 마음이 없었어요. 이걸 사용할 생각은 더더욱 없었고요. 적어도, 언론에 풀기 위한 목적은 아니었어요."
"그런데 왜 샀죠?"
맥마흔이 물었다.
"변수로 작용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겠죠."
케네디가 대신 대답했다.
"이봐요, 융통성 없는 아저씨."
그녀의 말에는 가시가 돋쳐 있었지만 목소리는 낮춘 상태였다. 애정 어린 표정은 완전히 가장한 것이었다.
"당신이 날 직접 뽑아서 여기로 데려왔잖아요. 난 지금 당신 아내라고요. 우리는 신혼여행을 온 거고요. 보통 사람들은 신혼여행 오면 키스도 많이 하고, 손도 잡아요. 사랑에 빠진 사람들처럼 행동한단 말이죠."
"자네 말의 요점이 뭐지?"
랩은 그녀 쪽으로 몸은 틀었으나 시선은 카페에 고정되어 있었다. 검은색 페르솔 선글라스를 쓴 그는 자유롭게 밖을 볼 수 있었지만 다른 이들은 그의 눈을 볼 수 없었다.
"계속 그렇게 날 없는 사람 취급하면 우리가 신혼부부라는 걸 아무도 믿지 않을 거라고요."
"신혼여행에서 싸우는 사람들도 많아."
"어제 벌써 싸웠잖아요."
"어제 우린 이스탄불에 있었어. 지금 여기 사람들은 우리가 싸운 걸 몰라."
"당신의 그런 쌀쌀맞은 태도에 이젠 넌덜머리가 나요."
브룩스는 그의 허벅지에서 손을 떼고 다시 의자에 등을 기대고 앉았다. 꾸며 냈던 미소는 어느새 사라지고 없었다.
"그럼 어디 한번 싸워 보죠."
그 순간 브룩스가 너무 빨리 일어나는 바람에 랩마저도 놀라 버렸다. 앉아 있던 의자가 바닥에 나동그라졌고, 그녀는 잔뜩 화가 나 양손을 허리춤에 받쳤다.
"우리 엄마가 그랬어."
그녀는 소리를 고래고래 질렀다.
"당신이랑 절대 결혼하지 말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