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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모지상주의의 역설

외모지상주의의 역설

(얼굴을 가리면 알 수 없는 것들)

박상훈 (지은이)
알에이치코리아(RHK)
1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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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모지상주의의 역설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외모지상주의의 역설 (얼굴을 가리면 알 수 없는 것들)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88925560809
· 쪽수 : 320쪽
· 출판일 : 2016-12-29

책 소개

아이디병원 대표 병원장이며, 서울대학교 성형외과 자문의로 활동하고 있는 박상훈의 <외모지상주의의 역설>. 저자는 책을 통해 그간 상담했던 사례들을 조심스레 풀어놓는다. 그리고 이를 통해 '외모지상주의의 역설'을 논한다.

목차

들어가는 글

PART 01 / 우리는 모두 외모 콤플렉스를 앓고 있다

호기심
외모지상주의라는 뜨거운 감자
우리는 모두가 외모 콤플렉스를 앓고 있다
얼굴, 나를 보여주는 창
성형을 결정하는 과정, 에고ego의 싸움
‘성형’ 과 ‘외모지상주의’ 함께 바라보기
성형외과 가는 것이 죄는 아니잖아요?
환자의 눈물
백설공주 왕비의 거울
예쁜 가족의 역설
스티비 원더의 손목시계
포샵의 끝은 자폐증이다

PART 02 / 얼굴의 사회심리학

얼굴을 가리면 보이는 것들, 복면가왕과 히든싱어
미래의 심미관이 궁금하다
외모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
너 세상에 불만 있냐?
정치인의 얼굴
착각 속에 사는 자뻑남에게
남자의 매력은 자본이다(‘여자의 변신은 무죄’에 대하여)
만우절에 하는 ‘못생겼다’는 말은 진심이다
다시 태어나도 이 얼굴로?
아름다움은 본능이다
아름다움에 대한 이기적 유전자

PART 03 / 누구나 예뻐지는 것을 꿈꾼다

어느 암 환자의 첫 번째 버킷리스트
40대의 버킷리스트
시한부 어머니의 마지막 선물
모델이 되고 싶은 크루존증후군 아이
성형외과에서도 심폐소생술을 한다
수녀님도 예뻐지고 싶다
웰에이징well-aging 시대
열심히 일한 당신, 예뻐져라?

PART 04 / 성형의 사회심리학

성형은 럭셔리인가?
성형 권하는 사회
성형의 사회심리학
아름다움의 민주화
트라우마에 반응하는 법
이미지 이용하기
선택 장애, 패키지 성형
성형, 반칙인가?
성형에 대한 디오니소스적 해석
부모의 마음
알지도 못하면서
성형수술 수발드는 남자친구
성형의 인류학
성형의 새로운 발견들
국경을 넘는 성형수술
성형 Vs 성형 산업

PART 05 / 지금은 생존성형시대

외모로 평가받는 사회
한국 사람들은 왜 성형을 많이 할까?
이것이 생존성형이다
성형외과에 오는 차가 제일 후져요
예술가의 얼굴
당신의 프로크루스테스 침대 사이즈는 얼마인가?
왜곡된 또 하나의 욕망, 모멸감
성형한 연예인에게 누가 돌을 던지랴
매부리코 성형과 한국인들의 성형에는 공통점이 있다

PART 06 / 성형, 인생이 달라질까?

페이스오프, 축복인가 낯설음인가?
남편이 왜 바람났을까?
이 얼굴로 남들 앞에 설 수는 없잖아요?
소심한 성형
내게 너무 예쁜 나
점점 더 작아지고 싶은 얼굴
마음은 급해도 차근차근
중독의 심리
확신 오류
끝없는 이기주의
성형은 운명을 바꿀 수 있을까?

저자소개

박상훈 (지은이)    정보 더보기
아이디병원 병원장.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성형외과 전문의 및 박사학위를 받았다. 서울아산병원 교수와 두개안면기형센터 소장, 미국 뉴욕대학교 교환교수를 거쳤으며, 현재는 서울대학교병원 성형외과 자문의로 활동하고 있다. 2002년 미국성형외과학회 연구자상을 수상했고, 해외 유수 학술지에 다수의 논문을 발표하며 학계에서도 실력을 인정받았다. 또한 <뉴욕타임스>, <워싱턴포스트> 등 주요 글로벌 언론의 인터뷰·자문 의사로 참여하며 한국 성형의 수준과 위상을 국제적으로 알려왔다. 그가 설립한 아이디병원은 성형·치과·피부과를 아우르는 국내 최대 규모의 미용의료기관으로, K-뷰티를 선도하며 국내에서 가장 많은 해외 환자를 진료하는 병원으로 자리 잡았다. 2025년 아시아브랜드연구소가 선정한 ‘K-브랜드 톱7’ 성형외과 부문 1위에 올랐다. 최근에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재생미학센터 설립을 추진하며, 아시아를 넘어 글로벌 뷰티 허브로 도약하고 있다. 30년간 1만 건이 넘는 수술을 집도하며 그는 중요한 사실 하나에 주목하게 되었다. ‘예뻐지는 것’이 곧 ‘행복해지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는 점이다. 기술적으로 완벽한 수술보다 환자의 마음을 이해하고 자존감을 회복시키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신념 아래, 그는 오랫동안 ‘성형의 본질적 가치’를 탐구해왔다. 외모를 꾸미는 기술을 넘어, 외모를 자기다움과 행복을 위한 도구로 활용하는 법을 전하고자 이 책을 집필했다. 저서로 《새로운 성형코드 양악수술》, 《외모지상주의의 역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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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에 대한 명확한 해답이 없어도, 나에게 유리하지 않아도 나는 늘 내 분야의 바깥 현상들이 궁금하다. 내가 하는 일을 사랑하기 때문이다. 호기심 덕분에 나는 다른 분야의 사람들이 나의 전문 분야를 만나게 되었을 때, 그들의 입장에 더욱 깊게 공감할 수 있다. 과연 앞으로의 성형수술은 어떻게 흘러갈까? 아마 이 책을 읽는 그 누구도 알 수 없을 것이다. 나 역시 그렇다. 내가 의대를 다니고 있을 때만 해도 성형수술이 이렇게 보편화될 것이라 생각지 못했으며, 성형수술을 받기 위해 국경을 넘는 사람들이 이렇게까지 증가하리라 예상하지 못했다. 지금 성형외과에서 일어나고 있는 대부분의 현상들은 약 10여 년 전만 해도 상상하기 힘든 것들이었다.


사회적 동물인 인간이 다른 사람들과 관계를 영속하며 살다 보면 외모는 알게 모르게 상대를 판단하는 근거가 되곤 한다. 사실 생면부지의 사람을 처음 만났을 때 상대에 대해 가장 먼저 판단할 수 있는 부분이 외모이기 때문이다. 때문에 (내가 가진 얼굴, 외모는 타인에게 자신을 드러낼 수 있는 첫 번째 ‘창’이 되는 것이다.) 타인에게 자신을 가장 먼저 보여주는 ‘창’이 오염되었거나 문제가 있어 자신을 그대로 나타내지 못하고 왜곡되게 보이게 되었다면 우리는 의당 그 창을 닦거나 문제를 해결해서라도 나 자신을 제대로 보이도록 노력할 것이다. 자신의 내부는 푸른색인데 노란색 창 때문에 밖에서는 붉게 보인다면 노란색 창을 맑은 창으로 바꾸려는 노력은 당연한 것이다. 그러나 자신이 생각하고 있는 스스로에 대한 신념이나 이상이 견고하고 타인의 시선에 대한 걱정을 하지 않는 사람이라면, 노란 창을 통해 자신을 붉은 색으로 판단하는 타인을 위해 노란 창을 맑은 창으로 바꿀 필요를 느끼지 않을 수도 있다.


요즘 얼굴을 가린 연예인들의 노래 실력을 확인할 수 있는 두 예능 프로그램이 인기다. 노래하는 사람에 대한 사전정보를 지운 채 오로지 노래만을 듣고 평가하기 때문에 보다 객관적인 실력을 알 수 있다. 성형외과 의사의 입장에서 볼 때 이 두 프로그램은 사람에게 얼굴이 가지는 의미를 다시 한 번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다. 얼굴을 가리는 것의 첫 번째 의미는, 과거와의 차단이다. 현재의 모습만으로 사람을 판단하게 되는 것이다. 이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연예인들에게 얼굴이란 단지 예쁘고, 못생기고, 매력적이고 등을 결정하는 것이 아니다. 그 사람 삶의 모든 것을 연결하는 ID카드라고 할 수 있
다. 이 프로그램의 매력은 그 ID카드를 무력화하는 것이다. ID카드가 가동되는 순간 이 사람에 대한 모든 정보가 공개되고 이미 알고 있던 지식을 통해 선입관이 부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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