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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88925561721
· 쪽수 : 292쪽
· 출판일 : 2017-06-01
책 소개
목차
개정판 작가의 말
초판 작가의 말
1 창가의 연두
첫 마음
창가의 연두
수녀원의 일박
아침 창가의 대화
매화
빈 밭
남긴 우동
가을 난향
풍경 소리
들국화 같은 사람
웃는 얼굴이 좋은 얼굴이다
잊을 수 없는 밤
타인
2 마음의 거처
멧돼지
고마운 차
옛 임
마음의 거처
짓밟힌 꽃
쉬운 일, 어려운 일
결근
맑은 바람 밝은 햇살
벌집
고갯길
헌 신
가을 손짓
고요한 싸움
3 주고 가도 괜찮은 것
첫새벽
산수유열매
고요한 시간
가장 기억에 남는 일
맑은 경계
벌레가 사는 집
없어진 새집
주고 가도 괜찮은 것
노여워하지 않는 삶
닭고기
가을까지 온 것들
잘 익은 빛깔
중심
4 꿈꾸는 나무
보왕삼매론이라는 양약
꿈꾸는 나무
겨울 소나무
장미허브
못난 나무들
고마운 다람쥐
지 수 화 풍
밭 매는 일
상사화
인연과 악연
늑대
저무는 고개
5 최선을 다해 피는 꽃
회색기러기의 사랑
염소 울음
봄비
최선을 다해 피는 꽃
낮에 나온 반달
나무의 말
귀뚜라미
전화기를 끈다
상사화 2
가을 느낌
마음에 담아두고 사는 길
결실
6 느끼며 살자
내 안의 꽃
축복 뒤에 오는 시간
연두와 분홍
두려움
기다리는 일
느끼며 살자
밤길
상처 많은 상수리나무
백매
학의 삶과 닭의 삶
불멸하는 것들과 한 편의 시
복을 다 받지 말라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그 초록이 연둣빛 새끼들을 낳고 있는 계절입니다. 내 마음 어느 골목에도 연둣빛 잎들이 돋아나는 걸 느낍니다. 내가 살아 있다는 건 내 안의 연두들이 살아 있다는 것입니다. 그것들이 내 몸 안을 돌아다니다 들숨의 빛깔을 연둣빛으로 바꾸어 놓습니다. 날숨을 따라 몸 밖으로 나와 방안의 공기도 연둣빛으로 바꾸어 놓을 것입니다. 연두를 따라 햇빛이 창을 넘어 들어오고 그 안에 살고 있는 이들의 얼굴을 밝고 환하게 바꾸어 놓을 것입니다. 연두와 함께 생명 가득한 봄입니다.
여름을 지나온 푸른 과일들이 나뭇가지 끝에서 곱게 익어가고 있습니다. 그 과일들이 곱게 익어서 우리 마음이 얼마나 풍요롭습니까? 들국화 한 송이 노랗게 피어 있어서 우리 마음이 얼마나 여유로워집니까? 그대가 아름답게 있다는 것만으로도 우리가 얼마나 기쁜지 당신도 아셨으면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