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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액션/스릴러소설 > 외국 액션/스릴러소설
· ISBN : 9788925563206
· 쪽수 : 384쪽
· 출판일 : 2018-03-22
책 소개
목차
1장 한밤의 살인사건
2장 사라진 목격자
3장 타란툴라의 복수
4장 조작된 금메달
5장 도쿄의 고독한 추격자
6장 악마의 실험
7장 함정
8장 희생자들
- 옮긴이의 말
리뷰
책속에서
그때 요시무라의 머리 위로 뭔가가 떨어졌다. 콘크리트 가루였다. 그는 라이터 불을 들어 천장을 올려다봤다.
그 순간 그의 눈이 휘둥그레졌고 비명을 지르려는 듯 입이 벌어졌다. 하지만 소리는 나오지 않았다. 공포와 놀람이 너무 커서 그저 턱만 덜덜 떨렸던 것이다.
천장에는 거대한 거미가 붙어 있었다. 아니, 거미처럼 보였을 뿐 그것은 틀림없이 사람의 모습이었다.
2장 사라진 목격자
준야는 달리기 시작했다. 도망치는 것만이 유일한 방법이었다.
싸울 생각은 전혀 없었다. 저것은 인간이 아니라 괴물이다…….
그는 기숙사로 이어지는 외길을 전력 질주했다. 이렇게 필사적으로 달린 것은 현역 마지막 경기였던 아시아선수권대회 이후 처음이다. 그리고 이 상황에서 불가사의하게도 당시의 기억이 순간적으로 뇌리를 스쳤다.
그의 주 종목은 400미터였다. 단거리는 100미터가 꽃이지만 동양인의 체력으로는 세계에서 통하지 않는다. 그나마 유일한 가능성은 따라잡을 여지가 있는 400미터였다.
그렇다고는 해도 학창 시절에는 국내에서도 좀처럼 우승하지 못했다. 강한 두 선수를 이기지 못하면 국제대회 출전은 어려웠다.
바로 그때 센도 고레노리를 만났다.
그 남자는 아주 교묘하게 준야를 악마의 세계로 이끌었다.
당시는 준야도 마치 마법사를 만난 것만 같았다.
“내가 말하는 대로만 하면 돼. 나를 믿어라. 아무것도 걱정할 필요 없어.”
센도는 때로 다정하게, 때로는 위압적으로 대했다. 마치 자기 마음의 움직임을 꿰뚫어보는 것만 같았다.
그 남자가 말한 대로 하면서 실제로 오랜 염원을 이룰 수 있었다. 신기록, 일본 대표, 국제무대 등등……. 덕분에 준야는 명예와 안정된 생활을 손에 넣었다.
하지만 나는 도대체 무엇을 위해 달렸던 걸까. 준야는 생각했다.
자신의 능력을 시험하기 위해서? 그게 자신의 능력이었을까? 아니면 이기기 위해? 누가 누구를 이기기 위해……. 나는 이길 수 없었다. 아니, 어쩌면 달리지도 못했던 것인지 모른다.
4장 조작된 금메달
“모르지. 아마도 그녀는 자신이 왜 유산하는지 이해하지 못하고 있을 거야. 그녀는 그저 센도가 말한 대로 했을 뿐이야. 그녀에게 센도는 신이야. 자신을 행복으로 이끌어줄 거라 믿고 있었겠지. 예전에 우리가 그를 믿고 약을 사용했던 것처럼 말이야.”
“나는 그렇게까지는…….”
“혼자만 착한 사람인 척하지 마.”
쇼코는 쏘는 듯한 눈으로 말했다.
“당신도 마찬가지야. 당신도 똑같아. 안조도 니와도 모두. 그 괴물 같은 여자와 다를 게 하나도 없어.”
대답할 말을 찾지 못해 유스케는 잠자코 시선을 떨구었다.
“그녀는 지금, 복수 말고는 아무것도 생각하지 않겠지. 내일도 미래도 없이 그저 증오를 풀기 위해 계속 죽일 거야.”
6장 악마의 실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