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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코넬리 (지은이), 한정아 (옮긴이)
알에이치코리아(RH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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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크로싱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액션/스릴러소설 > 외국 액션/스릴러소설
· ISBN : 9788925572864
· 쪽수 : 464쪽
· 출판일 : 2025-12-22

책 소개

‘형사 해리 보슈’는 해리 홀레, 마르틴 베크와 함께 형사 추리물을 대표하는 시리즈로 30년 넘게 두터운 팬층을 거느리며 국내에서도 꾸준히 사랑받는 전설의 캐릭터이다. 이번 신작은 퇴직 이후의 시점에서 시작한다.

저자소개

마이클 코넬리 (지은이)    정보 더보기
영미 범죄 소설 분야 최고의 작가로, 발표하는 작품마다 즉시 아마존 베스트셀러 1위에 올라 흥행 기록을 갱신하고 있다. 에드거·앤서니·매커비티·셰이머스·딜리즈·네로·베리·리들리 등 영미권 최고의 추리 소설에 수여하는 각종 상을 비롯해, 일본의 몰티즈 팰컨, 프랑스의 39 컬리버·그랜드 프릭스, 이탈리아의 프리미오 반카렐라 등 유수의 상을 석권해 명실공히 세계 최고의 장르 소설가로 그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1956년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태어나 플로리다대학교에서 저널리즘을 전공했으며 졸업 후 《데이토나 비치 뉴스 저널》에서 경찰 기자로 일했다. 1982년부터는 《포트로더데일 뉴스》와 《선센티넬》로 옮겨 기자 생활을 했다. 대학 재학 중 우연히 레이먼드 챈들러의 작품을 접하게 된 뒤 줄곧 소설가의 삶을 좇으며 기자로서의 커리어를 이어갔다. 1985년 기상 악화로 추락한 델타 항공기와 관련된 사건을 취재하고 생존자들을 인터뷰해 기사를 썼다. 이 기사가 미국 전역에 대서특필되어 각종 취재 상을 받았으며, 1986년에 퓰리처상 최종 후보에 선정된다. 《로스앤젤레스 타임스》 범죄 담당 기자로 자리를 옮긴 뒤 수많은 범죄 사건에 관한 경험을 쌓아나갔다. 에이전트 필립 스피처가 그의 작가적 가능성을 발견, 리틀 브라운 출판사에서 첫 책 《블랙 에코》(1992)를 출간해 이 작품으로 에드거상을 받았다. 형사 해리 보슈 시리즈를 비롯해 변호사 미키 할러 시리즈를 잇달아 발표, 살인범을 쫓는 기자 잭 매커보이 시리즈, 르네 발라드까지 색다른 캐릭터를 주인공으로 소설을 쓰고 있다. 그의 소설은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감독과 주연을 맡은 영화 〈블러드 워크〉, 매슈 매코너헤이 주연의 영화 〈링컨 차를 타는 변호사〉, 아마존 스튜디오 드라마 〈보슈〉의 원작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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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정아 (옮긴이)    정보 더보기
서강대학교 영문학과와 한국외국어대학교 통역번역대학원 한영과를 졸업했으며 현재 전문 번역가로 일하고 있다. 우리말로 옮긴책으로는 안드레 애치먼의 《하버드 스퀘어》와 페데리코 아사트의 《다음 사람을 죽여라》 이언 매큐언의 《속죄》 《견딜 수 없는 사랑》 마이클 코넬리의 《회생의 갈림길》 《변론의 법칙》 《버닝 룸》 《배심원단》 《블랙박스》 등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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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법은 편의에 따라 절충할 수 있다. 대리인들이 개입하면 거래 가능성이 항상 열려 있다. 판사도 그 사실을 알고 있다. 판사로서 지지할 수 없는 상황에 처한 것이 이번이 처음은 아닐 것이다. 헤너건이 마약 판매자라는 것은 법정에 있는 모두가 알고 있었다. 그러나 체포 절차가 정당하지 못했고 따라서 거기서 얻은 증거는 오염됐다.


애런슨은 보슈가 체로키를 끌고 와 구치소 문 바로 앞에서 대기하고 있으면 할러가 재빨리 걸어 나와 뒷좌석에 올라타고 보슈가 차를 몰고 쌩 하니 내뺀다는 계획을 세웠다. 그러나 할러는 그렇게 겁쟁이처럼 나오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개인 소지품을 돌려받자마자 정장 주머니에서 넥타이를 꺼내 셔츠에 매었다. 넥타이를 매만진 뒤 고개를 빳빳이 들고 구치소 문을 걸어 나왔다. 그러고는 기자들이 모인 곳으로 가서 모든 카메라 렌즈가 그에게 초점을 맞추고 마이크가 그의 앞에 놓일 때까지 잠깐 기다렸다가 입을 열었다.
“저는 법집행관들이 일상적으로 행하는 협박과 위협의 희생양이 됐습니다.” 할러가 연설을 시작했다. “하지만 저는 굴하지 않았습니다. 저는 누명을 썼고 기소됐습니다. 저는 취한 상태로 운전하지 않았고 제가 취한 상태로 운전했다는 증거도 전혀 없습니다. 저는 제게 씌워진 이 혐의들에 맞서서 반드시 무죄를 입증할 겁니다. 어느 누구도 제가 우리 사회의 약자들을 보호하는 일을 못 하게 막을 수는 없을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우리 지금 어디 있지?”
“우리? 우린 지금 할리우드에 있는 대실 모텔의 허름한 객실에 있지. 렉시 파크스가 살해될 당시 다콴 포스터가 있었다고 주장하는 모텔방.”
“그리고?”
“그리고 아무것도 없어. 정말 아무것도 안 남아 있어. 포스터가 침대 테이블에 자기 이름 머리글자라도 새겨놨거나 샤워 커튼에 조폭들이 하는 낙서라도 해놨으면 좋았을 텐데. 여기 있었다는 증거가 되잖아.”
“내 말은 그리고 형은 거기서 뭐 하고 있냐고.”
“내가 할 일을 하고 있지, 뭘 뭐 하고 있어. 모든 돌을 뒤집어 보기. 증거를 모으고 생각하기. 귀신 찾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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