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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과학 > 뇌과학 > 뇌과학 일반
· ISBN : 9788925589121
· 쪽수 : 340쪽
· 출판일 : 2021-03-12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왜 인간의 뇌는 줄어들었는가
1장 ‘ 사회’라는 환경을 탐색하다
진화에는 목적이 없다
커진 뇌와 그에 따른 대가
뇌 크기와 인간 행동의 관계
호모 사피엔스와 그의 친척들
모여 살면 뇌가 커진다, 사회적 뇌 가설
문화의 폭발과 뇌
인간의 뇌만이 수다스럽다
정신 체계는 유전된다
인지와 협력 그리고 문화
인간의 뇌가 동물의 뇌와 다른 이유
2장 뇌는 어떻게 결정을 내리나
뇌의 배선
핵심 지식은 이미 뇌 안에
살아 있는 것이란
생각하는 물체
타인의 마음을 읽는 법
마인드 게임
선천적 따라쟁이
다른 사람의 머릿속에 들어가기
뇌는 어떻게 결정을 내리나
3장 유전인가 환경인가
스트레스는 유전되는가
전쟁이 낳은 비행 청소년
고립된 원숭이와 잊힌 아이들
예측할 수 없다는 괴로움
맞서거나 도망치거나
긴장하지 말고 즐길 것
가정폭력과 호르몬
쌍둥이는 왜 다른가
감기, 성전환, 후성유전학
라마르크의 어리석은 발상
핥기의 힘
전사 유전자
수로 위에 놓인 공
4장 내 생각과 행동의 주인은 누구인가
뇌 속의 중역실
조용한 관리자
뜨거운 실행 기능과 차가운 실행 기능
‘초록’을 ‘초록’이라고 말하기
오늘만 사는 사람
미운 3살
마시멜로의 유혹
귀벌레와 흰곰
불결함, 해로움, 욕정 그리고 예수
내가 아니라 술이 그랬다고요
통제의 대가
아무도 자신을 통제하지 못한다
5장 우리는 원래 악하게 태어났나
도덕 본능
재산 본능과 확장된 자아
나누어 쓰는 자와 그렇지 않은 자
낯선 이의 친절
차가운 복수가 가장 무서운 법
감정에의 호소
조작된 ‘본능적 반응’
거짓을 말하기 때문에 인간이다
자신부터 속여라
미안하다는 말을 믿는 이유
야누스 인간
6장 갈망에 관하여
나처럼 해봐요
왜 인간만이 얼굴을 붉히나
지피지기
집단 편견
영장류의 편견
사회 통념
뇌에서의 위선자
가면 속 인종차별주의자
겉모습으로 판단하기
뼛속까지 나쁜 사람
사회적 사망
극단적 보복 행위
에필로그 우리의 미래를 상상하다
감사의 말
참고 문헌
찾아보기
리뷰
책속에서
다른 사람이 나를 어떻게 볼 것인가. 이것이야말로 우리가 하려는 일들의 가장 중요한 동기다. 치열한 경쟁, 무리에 순응하라는 사회의 압박에서 벗어나 고독한 순간을 즐기고 싶어 하는 사람도 있지만 대부분은 벗과 타인의 격려가 그리워 사회로 돌아온다. 의도적인 배척과 따돌림은 타인에게 신체적인 해를 가하지 않으면서 내릴 수 있는 가장 잔인한 형벌이다. 숲으로 탈출했다가 돌아온 시베리아은색여우처럼 우리는 언제나 사람들의 곁으로 돌아가기를 원한다. 왜 집단이 그렇게 중요하고, 왜 우리는 다른 사람들의 생각을 그렇게 신경 쓸까? 이 책은 ‘인간의 뇌가 그렇게 진화했기 때문’이라고 답한다. 인간의 뇌는 우리를 사회적 인간으로 만들도록 진화했다.
/ 프롤로그 ‘왜 인간의 뇌는 줄어들었는가’ 중
인간에게 출산이 쉽지 않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이와 관련하여 흥미로운 가설이 또 있다. 출산이 더 어렵고 위험한 행위가 되자 인간은 분만 시 타인의 도움을 받게 되었고, 궁극적으로 이것이 인간이 자신을 길들이기 시작한 원인이 되었다는 것이다. 인간은 아기를 낳기 위해 타인의 도움을 받아야 했는데 그렇게 시작된 ‘산파’라는 존재가 인간의 사회성 발달에 기여했을지도 모른다. 새끼를 낳을 때 도움을 받아야 하는 동물은 없다. 인류 역사 초기에 나타난 이 특징은 인간의 삶이 친사회적 상호 관계로 옮겨가는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을 가능성이 있다. (……) 이처럼 타인의 도움을 받아야 하는 출산 형태는 연민, 이타주의, 신뢰, 그 밖의 인간의 문화적 길들이기의 행동적 토대가 되는 ‘사회적 교환(Social Exchange)’의 초기 행동으로 볼 수 있다.
/ 1장 ‘‘사회’라는 환경을 탐색하다’ 중
미어캣 같은 다른 동물은 잠재적 위협을 알리기 위해 고개를 돌려 동료의 주의를 끌 수 있다. 고릴라는 누군가가 자신을 똑바로 쳐다보는 행위를 위협으로 해석한다. (……) 반면 인간은 눈빛에서 교미와 폭력 외의 의미를 읽어내는 유일한 종이다(앞에서 말한 ‘길든 개’는 중요한 예외다). 우리는 타인의 시선을 이용해 ‘관계의 성격’을 해석한다. 서로 아는 사람들끼리는 시선을 교환하고, 사랑에 빠진 사람들은 서로를 응시한다. 그래서 길거리, 특히 엘리베이터 안에서 낯선 사람과 눈이 마주친 순간 참을 수 없이 어색한 것이다. 모임에 가면 주위를 둘러보고 공동 주의 패턴을 관찰해 보라. 이것만으로도 누가 누구와 서로 좋아하고 있는지 알 수 있다.
/ 2장 ‘뇌는 어떻게 결정을 내리나’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