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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럿 피시

파일럿 피시

(제23회 요시카와 에이지 문학신인상 수상작)

오사키 요시오 (지은이), 이영미 (옮긴이)
예문사
1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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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럿 피시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파일럿 피시 (제23회 요시카와 에이지 문학신인상 수상작)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일본소설 > 1950년대 이후 일본소설
· ISBN : 9788927413899
· 쪽수 : 260쪽
· 출판일 : 2015-06-01

책 소개

오사키 요시오의 <파일럿 피시>가 보라나비 저작.번역상을 수상한 이영미 번역가의 번역으로 재출간되었다. <파일럿 피시>는 깊은 수족 속에 가라앉은 과거의 기억을 되새김으로써 만남과 이별이 인생에 어떤 의미를 주는지 잔잔히 묻는 청춘연애소설이면서, 현존하는 기억 속 모두의 사랑 이야기이다.

목차

p.f.1
p.f.2
p.f.3
p.f.4
옮긴이의 글

저자소개

오사키 요시오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57년 홋카이도 출생. 와세다 대학교 졸업 후 다년간 <장기세계> 편집장을 역임하였다. 2000년 데뷔작 《성스러운 청춘》으로 제13회 신조학예상을 수상하고 드라마로도 방영되었다. 2001년 두 번째 작품 《장기의 아이》로 제23회 고단샤 논픽션 상 수상, 2002년 첫 장편소설 《파일럿 피시》로 제23회 요시카와 에이지 문학신인상을 수상하면서 베스트셀러 작가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후 연작 격인 《아디안텀 블루》로 다시 한 번 투명하고 섬세한 문체와 서정성이 돋보이는 묘사의 작가로 평단과 대중의 호응을 확인했다. 그 외의 주요 작품으로 《9월의4분의 1》 《로큰롤》 《이별 후의 고요한 오후》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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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미 (옮긴이)    정보 더보기
아주대학교 국어국문과를 졸업하고, 일본 와세다대학교 대학원 문학연구과 석사 과정을 수료했다. 요시다 슈이치의 《악인》과 《캐러멜 팝콘》을 번역한 공로로 2009년 일본국제교류기금이 주관하는 보라나비 저작·번역상의 첫 수상자로 선정되었다. 옮긴 책으로 오쿠다 히데오의 《공중그네》, 《면장 선거》, 《라디오 체조》, 무라카미 하루키의 《라오스에 대체 뭐가 있는데요?》, 《무라카미 하루키 잡문집》, 미야베 미유키의 《화차》, 《솔로몬의 위증》, 《오늘 밤은 잠들 수 없어》, 《꿈에도 생각하지 않아》, 히라노 게이치로의 《나란 무엇인가》, 이사카 코타로의 《불릿 트레인》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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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사람은 한번 만난 사람과는 두 번 다시 헤어질 수 없다. 인간에게는 기억이라는 능력이 있고, 따라서 좋든 싫든 그 기억과 더불어 현재를 살아가기 때문이다. 인간의 몸 어딘가에 그 모든 기억들을 담아놓는 거대한 호수 같은 곳이 있고, 그 밑바닥에는 잊어버린 줄만 알았던 무수한 기억들이 앙금처럼 쌓여 있다. 무언가를 떠올리고 무언가를 시작하려 할 때, 잠에서 막 깨어 아직 아무 생각도 없는 아침, 아주 먼 옛날에 까마득하게 잊어버렸을 기억이 호수 밑바닥에서 별안간 두둥실 떠오를 때가 있다.


“알겠어?”라고 얼음 소리를 뒤쫓듯 목소리가 이어졌다.
“으응, 알아”라고 나는 대답했다.
목소리의 기억이 어디에 어떤 형태로 남아 있는지는 알 수 없지만, 그 기억이 이토록 선명하고 확실하다는 사실에 나는 적잖이 놀랐다.
“알겠어?” 단지 그 한마디만으로 나는 호수 밑바닥에서 흔들거리는 사람의 모습을 떠올릴 수 있었던 것이다. 그것은 십구 년 만에 듣는 유키코의 목소리였다.
“유키코지?” 그렇게 묻는 내 목소리는 갈라져 있었다.
“그래.”


“으음 그건, 파일럿 피시(pilot fish)라는 게 있는데, 건강한 물고기의 똥 속에는 건전한 박테리아 생태계가 있게 마련이지. 그래서 수조를 설치하고 제일 처음 넣는 물고기가 중요해. 건강한 물고기가 생태계가 아직 형성되지 않은 물속에서 똥을 싸잖아, 그러면 약 이 주 후에는 건강한 물고기의, 즉 비율이 적정하고 상태가 좋은 박테리아 생태계가 수조 안에 만들어지는 거야.”
“파일럿 피시?”
“그래.”
“어감이 참 좋다.”
“하지만 조금 슬프기도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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