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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예술/대중문화 > 미술 > 미술 이야기
· ISBN : 9788927804918
· 쪽수 : 400쪽
· 출판일 : 2013-11-05
책 소개
목차
PROLOGUE 더 나은 날을 기다리는 당신에게
WINTER 겨울의 노래
1월
첫째 주 간절히, 또 두려움 없이 시작하는 한 해
_ 클로드 모네 「해돋이 - 인상」
둘째 주 이 수레바퀴는 누구의 힘으로 돌아가는가
_ 에드워드 번-존스 「운명의 수레바퀴」
셋째 주 언젠가 이 겨울을 그리워하게 된다면
_ 귀스타브 카유보트 「눈 덮인 지붕들」
넷째 주 어쩌면, 사랑을 잃어버린 당신에게
_ 피에로 디 코 시모 「님프의 죽음을 슬퍼하는 사티로스」
다섯째 주 자신을 사랑할 줄 아는 이가 진정한 미인이다
_ 레오나르도 다 빈치 「흰 담비를 안은 여인」
2월
첫째 주 우리는 왜 가족을 사랑하기보다 미워하는가
_ 프레데리크 바지유 「가족의 재상봉」
둘째 주 사랑은 같은 곳을 바라봐야 오래간다
_제임스 티소 「선장의 딸」
셋째 주 선택의 순간이 눈앞에 왔을 때
_포드 매독스 브라 운 「영국과의 작별」
넷째 주 순수했던 어린 시절을 기억하고 있나요
피터르 더 호흐 「엄마의 의무」
SPRING 봄의 인사
3월
첫째 주 내가 먼저 마음의 문을 열고 다가가기
_발튀스 「거리」
둘째 주 인생의 가장 빛나는 순간을 맞이한 새내기들에 게
_에두아르 마네 「바이올렛 부케를 든 베르트 모리조」
셋째 주 르네상스 화가의 눈에 비친 봄
_산드로 보티첼리 「봄」
넷째 주 기다릴 수 있는 즐거움
_존 슬론 「봄비」
4월
첫째 주 화사한 꽃은 그만큼 일찍 진다
_빈센트 반 고흐 「아를의 꽃피는 복숭아나무」
둘째 주 사랑은 봄볕처럼 우리 곁을 스쳐가고
_아서 휴즈 「4월의 사랑」
셋째 주 아기, 여자에게 신이 내리신 축복
_메리 카사트 「아이의 손길」
넷째 주 좋은 취미가 삶을 얼마나 윤택하게 만드는가
_피에르 오귀스트 르누아르 「피아노 앞의 소녀들」
5월
첫째 주 직장생활은 왜 늘 고단한가
_제임스 티소 「상점 판매원」
둘째 주 부모가 된다는 것의 무게
_베르트 모리조 「요람」
셋째 주 늙으신 부모님을 보는 심정
_제임스 애벗 맥닐 휘슬러 「회색과 검정의 배열 1번(화가의 어머니) 」
넷째 주 어떤 남자와 결혼해야 하는 걸까
_에두아르 마 네 「온실에서」
넷째 주 삶이 벽에 부딪쳤을 때
_프랭크 브람레이 「희망 없는 새벽」
SUMMER 여름의 묘약
6월
첫째 주 초여름처럼 싱그러운 젊음
_피에르 오귀스트 르누 아르 「물랭 드 라 갈레트」
둘째 주 비 내리는 날 아침
_귀스타브 카유보트 「비 오는 날의 파리 거리」
셋째 주 미모에 대한 질투, 판도라의 상자
_존 윌리엄 고 드워드 「달콤한 공허함」
넷째 주 외로움이 빗물처럼 당신을 키울 것이다
_클로드 모네 「녹색 공원」
7월
첫째 주 가장 좋은 날은 아직 오지 않았다
_요하네스 베르 메르 「편지 읽는 여인」
둘째 주 햇살 밝은 여름의 휴일
_조르주 쇠라 「그랑자트 섬의 일요일 오후」
셋째 주 사막의 별을 보며 잠드는 휴가
_앙리 루소 「잠자는 집시」
넷째 주 여자들끼리의 우정이 소중한 이유
_존 슬론 「토요일 밤」
다섯째 주 육아는 엄마만의 몫인가
_오노레 도미에 「세탁 부」
8월
첫째 주 때로는 여행보다 휴식이 필요하다
_칼 라르손 「벤치에 누워 있는 여인」
둘째 주 기억에 남은 휴가가 있나요
_에드바르트 뭉크 「다리 위의 소녀들」
셋째 주 스물한 살, 배낭여행의 추억
_피에르 오귀스트 르 누아르 「퐁네프, 파리」
넷째 주 화가의 휴양지는 어떤 곳일까
_앙리 마티스 「바이올린이 있는 니스의 실내 풍경」
FALL 가을의 추억
9월
첫째 주 시간의 지나도 영원한 결혼의 의미
_존 베이컨 「결혼식 날 아침」
둘째 주 책읽기, 그 행복한 시간에 대하여
_베르트 모리조 「책 읽는 여인」
셋째 주 평범한 삶이 소중하게 느껴질 때
_존 에버렛 밀레이 「휴식의 골짜기: 지친 영혼이 안식을 찾을 때」
넷째 주 도시의 밤은 이렇게 깊어간다
_존 앳킨슨 그림쇼 「리즈, 보어 레인의 불빛」
10월
첫째 주 때로는 찬란한 고독이 필요하다
_클로드 모네 「보트 스튜디오」
둘째 주 기대고 싶은, 따스한 연인의 품
_귀스타브 쿠르베 「행복한 연인」
셋째 주 상처 입은 조개가 진주를 품게 되듯
_존 윌리엄 워터하우스 「레이디 오브 샬롯」
넷째 주 나이 듦을 받아들이는 방법
_에드가르 드가 「거울 앞의 장토 부인」
다섯째 주 가을이 우리 곁을 지나갈 때
_월터 오즈번 「10월의 아침」
11월
첫째 주 그토록 짙은, 우울의 그림자
_제임스 애벗 맥닐 휘슬러 「노랑과 회색의 배열(에피 딘즈)」
둘째 주 도시인의 뼈아픈 고독
_에드워드 호퍼 「오토맷」
셋째 주 용서하라, 당신 마음의 평화를 위해서
_윌리엄 윈두스 「너무 늦었어」
넷째 주 때로는 시끌벅적한 파티가 필요하다
_툴루즈 로트레크 「물랭 루즈에서」
EARLY WINTER 겨울의 문턱
12월
첫째 주 포근히 안아주는, 겨울이라는 계절
_카스파르 다비트 프리드리히 「안개 낀 바다의 방랑자」
둘째 주 추운, 그러나 활기찬 겨울날
_피테르 브뢰헬 「겨울: 눈 속의 사냥꾼들」
셋째 주 눈 오는 날의 행복
_앨프리드 시슬리 「뤼브시엔의 겨울」
넷째 주 크리스마스엔 스스로에게 축복을
_칼 라르손 「크리스마스 이브」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늘 똑같은 날들의 연속인 듯싶었지만, 그래도 그 똑같은 날들의 반복에서 사소하지만 작은 희망이 생겨나는 날이 있었다. 아주 작고 하찮은 일일지라도 그 작은 기대감 때문에 유난히 기쁘고 즐거운 날들이 분명 있었다. 새로운 사람을 만났다든가, 긴 프로젝트의 마감이 다가오고 있다든가, 서먹했던 직장 동료와 가까운 사이가 되었다든가, ‘불금’의 약속이 생겼다든가, 월급날이 다가와서 점찍어 놓았던 베이지색 구두를 드디어 살 수 있게 되었다든가 등등. 그런 희망은 대개 목요일을 기점으로 다가오기 시작한다. 그런 의미에서 목요일은 피로의 정점을 찍은 후에 ‘희망의 주말’로 다가가는 분수령 같은 날이기도 하다. 나는 이 책을 그런 여성들, 매일의 노동을 묵묵히 감당하면서 ‘더 나은 날’을 기다리는 아름다운 후배들을 위해 썼다. 그 ‘더 나은 날’이 단순히 주말이건 아니면 지금보다 발전한 미래에 대한 기대이건 간에, 오늘보다 나은 내일을 기다리는 마음, 즉 ‘희망’은 많은 순간 현재의 고단함을 잊게 해주는 최고의 수단이 되어주곤 했다. 그것이 비록 헛된 희망이라 해도 좋다. 희망이 없다면 우리가 어떻게 이 피로하고 무미건조한 매일의 일상을 견뎌 나가겠는가.
- 프롤로그, 알프레드 롤 「만다 라메트리의 초상」
불세출의 천재, 다재다능한 르네상스인 다 빈치는 평생 해야 할 일도, 하고 싶은 일도 너무나 많았던 사람이었다. 그림 하나만 파고들었어도 3대는 먹고살 만큼 큰돈을 벌었으련만 ‘재주가 세 가지면 밥을 굶는다’던 옛말처럼 능력과 호기심이 넘치도록 많았던 게 다 빈치의 문제라면 문제였다. 인체를 해부하고, 새의 날갯짓을 연구하고, 비행기와 기중기, 대포를 만드느라 늘 바빴던 다 빈치는 청탁받은 그림의 마감 시한을 연장하고 또 연장하다 완성을 시키지 못한 채 다른 일을 시작하곤 했다. 유명한 「모나리자」 역시 4년이나 그렸지만 결국 완성까지는 이르지 못했다. 그래서 다 빈치가 그린 여성 초상화 중에 현재까지 온전한 형태로 남아 있는 것은 「모나리자」를 포함해 불과 넉 점뿐이다.
- 1월 다섯째 주, 레오나르도 다 빈치 「흰 담비를 안은 여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