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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교양 인문학
· ISBN : 9788950988722
· 쪽수 : 292쪽
· 출판일 : 2020-06-25
책 소개
목차
PROLOGUE 더 좋은 날들을 기다리며
01 일본에서 만난 페르메이르
02 근면하고 엄격한 상인의 나라 - 17세기 네덜란드
03 빛과 바람은 그대로 있었다 - 델프트
04 일하는 여자는 아름답다 - 암스테르담
05 미소 속에 담긴 수수께끼 - 헤이그
06 화가의 내밀한 고백 - 빈
07 화가의 죽음, 그리고 그 이후 - 런던
EPILOGUE 사랑은 가도 과거는 남는 것
페르메이르 예술의 키워드
페르메이르 생애의 결정적 장면
참고 문헌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생몰년과 몇 가지 짧은 단서 외에는 아무 기록도 남아 있지 않은 화가가 페르메이르다. 1675년 사망한 후 200년 넘게 망각 속에 가라앉아 있던 화가, 그런 화가에 관해 대체 어떻게 책을 쓸 수 있다는 말인가? 그러나 나는 평범한 우리의 일상을 통해 영원을 보여주는 이 놀라운 화가의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 어쩌면 이것은 2013년에 〈편지를 읽는 푸른 옷의 여인〉이 내게 준 확신에 대한 보답일지도 모른다. 알 수 없는 자신감이 마음속에서 풍선처럼 부풀어 올랐고 나는 나 자신도 모르게 “페르메이르를 쓸게요”라고 대답하고 있었다.
- 〈프롤로그〉 중
네덜란드 황금시대 그림의 밑바닥에는 근면함과 신실함을 강조하고 게으름이나 사치, 허세를 용서하지 않는 시민사회의 가치관이 자리하고 있다. 이 가치관은 공화국이 붕괴되고 네덜란드가 입헌군주국으로 변모한 지금까지도 네덜란드 사람들의 의식 속에 남아 있는 듯싶다. 차가운 날씨를 아랑곳하지 않고 자전거를 탄 채 달려가는 사람들의 모습에서 우리는 400여 년 이상을 이어온 성실하고 자주적이며 책임감이 강한 네덜란드인들의 전통을 본다. 그것은 신이 아니라 인간이 창조한 땅에서 살아온 사람들의 역사, 실용적이고도 엄격한 시민사회가 낳은 네덜란드의 자랑스러운 유산이다.
- 〈2장 근면하고 엄격한 상인의 나라 - 17세기 네덜란드〉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