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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외국에세이
· ISBN : 9788927805434
· 쪽수 : 232쪽
· 출판일 : 2014-04-07
책 소개
목차
떠날 수 없는 이유가 떠날 수 있는 이유보다 훨씬 많다면
본격적으로 마음을 비워내는 시간, 여행 전날 밤
준비가 된 건지, 안 된 건지
공항으로 가는 길
뻔한 일상과 낯선 일상의 간극 사이
이토록 아찔한 만약의 순간들
우리가 함께했던 그 시간
위로를 받는다는 것
가장 안전하면서 가장 위험할 수 있는
여행의 끝
목적지에 이르러서
일상으로의 귀환
당신의 설렘과 불안을 이해하는 누군가
나 자신을 위한 일
막상 용기가 생기지 않는다면
만남과 헤어짐의 새로운 의미
돌아갈 곳이 있어 행복한
첫인상 그리고 마지막 여운
책속에서
언제나 그랬듯 기도는 불안한 마음을 차분히 진정시켜준다. 절대적 존재에게 빌다 보면 해답까지는 아니어도 해답으로 가는 ‘방향’ 정도는 알 수 있게 된다. 마음이 한결 차분해지면서 내가 꼭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를 알게 되는 것. 응답이 있는 기도란 바로 이런 게 아닐까.
그리고 어쩌면 당신에게도 이 문제에 관해 털어놓을 수 있는 신뢰할 만한 누군가가 있을지 모른다. “비행기에 올라타면 그저 ‘난 죽은 몸이다.’ 생각해. 사고를 당할 수도 있다고 말이야.” 이런 식으로 태평하게 말해줄 수 있는 친구 말이다. 친구의 이런 말에 난 얼마나 여러 번 고개를 끄덕여주었던가! 이 말이 나를 좀 더 강하게 만들기 위한 채찍임을 알고 있었으므로.
공항에 도착하면 천천히 주위를 둘러보며 당신 눈에 들어오는 사람들을 가만히 살펴보라. 게이트에 서 있는 공항 직원에서부터 각양각색의 여행자들에 이르기까지 그들은 과연 어떤 사연을 품고 있을지 한번 상상해보자. 나 이외의 것들을 생각하다 보면 내 안의 걱정도 어느새 조금은 사그라들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