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logo
x
바코드검색
BOOKPRICE.co.kr
책, 도서 가격비교 사이트
바코드검색

인기 검색어

실시간 검색어

검색가능 서점

도서목록 제공

서늘한 말

서늘한 말

(나를 깨우는)

노재현 (지은이)
  |  
중앙books(중앙북스)
2015-11-25
  |  
13,000원

일반도서

검색중
서점 할인가 할인률 배송비 혜택/추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알라딘 11,700원 -10% 0원 650원 11,050원 >
yes24 로딩중
교보문고 로딩중
영풍문고 로딩중
인터파크 로딩중
11st 로딩중
G마켓 로딩중
쿠팡 로딩중
쿠팡로켓 로딩중
notice_icon 검색 결과 내에 다른 책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중고도서

검색중
로딩중

e-Book

검색중
서점 정가 할인가 마일리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aladin 3,000원 -10% 150원 2,550원 >

책 이미지

서늘한 말

책 정보

· 제목 : 서늘한 말 (나를 깨우는)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88927806998
· 쪽수 : 272쪽

책 소개

오랜 시간 언론사에서 기자와 논설위원으로 일하며 세상의 많은 글과 인간사의 다양한 층위들을 접한 저자가 시간이 흘러도 변색되지 않은 세상의 날카로운 진실들을 수집해, 질곡 속에서도 앞으로 나아갈 힘과 지혜를 주는 115편의 명언과 저자의 에세이를 묶어 펴낸 책이다.

목차

1. 세상은 너를 가진 적 없다
2. 인생은 고릴라와 레슬링하기
3. 달걀을 깨지 않고는 오믈렛을 만들 수 없다
4. 얼음이 깨지면 누가 친구이고 적인지 알게 된다
5. 멈추어라, 그리고 꽃향기를 음미하라

저자소개

노재현 (지은이)    정보 더보기
강원도 춘천에서 58년 개띠로 태어나 춘천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국어교육과와 한양대학교 언론정보대학원에서 공부했다. 고등학교 국어교사, 제일기획 AE를 거쳐 1985년 공채 22기로 중앙일보에 입사했다. 29년간 중앙일보 기자로 일하면서 도쿄 특파원, 정치부 차장, 문화부장, 논설위원, 문화전문기자 등을 역임했다. 2014년부터 중앙북스 대표이사로 책을 만들고 있다. 한국기자상, 서울언론상, 고운문화상, 일한문화교류기금상 등을 수상했고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위원, 문화융성위원회 인문정신문화특위 위원으로 활동했다. 작가의 꿈을 꾸던 고등학생 시절, 대학에 가지 않고 먼저 문단에 데뷔하고자 가출을 감행, 춘천에 살던 이외수 작가의 자취방에서 석 달간 함께 지내다 학교 선배인 최승호 시인 등의 설득으로 이듬해 봄 학교로 돌아갔다. 대학 입학 후에는 휴학하고 춘천의 전원다방에서 클래식음악 DJ로 일하기도 했다. 쓸모없음, 불온함, 평가하기 어려움 등 문화?예술의 기본적 속성이 현실사회와 밀고 당기는 풍경에 흥미를 느끼며, 불친절한 세상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위로보다 서늘한 진실이라는 생각에 이 책을 집필했다. 지은 책으로 《청와대비서실 2》,《아빠 공부하기 싫어요》, 옮긴 책으로 《현명한 이기주의》가 있다.
펼치기

책속에서

신문기자 생활 15년 차에 처음 논설위원이 된 이후 15년 가까이 칼럼, 사설 등을 정기적으로 집필한 경험이 있습니다. 내 글이 사회에 도움을 주지는 못할망정 폐를 끼치지는 말자고, 다툼을 증폭시키지는 말자고 다짐하곤 했습니다. 그래서 나보다 나은 이들, 특히 앞서 살다 간 분들이 남긴 좋은 말들을 많이 접하고자 했습니다. 이 책의 대부분은 그 과정에서 얻은 결과물입니다. 명언집은 세상에 이미 많이 나와 있고, 인터넷상에는 훨씬 더 많은 금언과 격언, 속담들이 돌아다닙니다. 비슷한 책, 비슷한 모음집이라면 구태여 더 보탤 까닭이 없습니다. 진부하거나 식상한 것들은 빼고 ‘명언 중의 명언’만 고르고 싶었고, 되도록 내면의 울림에 호소하는 문구들로 상차림을 하고 싶었습니다.
_프롤로그 중에서


“나는 자신을 동정하는 야생동물을 보지 못했다. 얼어죽어 나무에서 떨어지는 작은 새조차도 자신을 동정하지 않는다. I never saw a wild thing sorry for itself. A small bird will drop frozen dead from a bough without ever having felt sorry for itself.” 힘들거나 지쳤을 때, 그래서 스스로를 위로하고 정당화하고 보상하고픈 유혹이 스멀스멀 피어오를 때 읽으면 마치 찬물을 뒤집어쓰는 느낌이다. 자기 연민은 인간의 특권이다. 사람만이 어제를 회상하고 내일을 걱정한다. 스스로를 다독일 줄 안다. 야생동물인 작은 새는 다르다. 꽁꽁 얼어 마침내 나뭇가지를 움켜쥔 네 발가락에서 힘이 빠져나가며 땅으로 떨어지지만, 자신을 동정하지 않는다. 자기 연민에 기대고 싶을 때, 동사(凍死)한 작은 새를 떠올리며 거꾸로 용기를 얻는 것은 왜일까.


“천지는 어질지 않다. 만물을 짚으로 만든 개처럼 여긴다. 성인도 어질지 않다. 백성을 짚으로 만든 개처럼 여긴다. 天地不仁 以萬物爲芻狗 聖人不仁 以百姓爲芻狗.” 하늘과 땅, 즉 세상은 어떤 의도를 갖고 움직이는 것이 아니다. 선하지도 않고 그렇다고 악하지도 않다. 그냥 있는 그대로, 생긴 그대로 돌아갈 뿐이다. 인간은 그렇게 무심하게 움직이는 천지에 대고 일희일비하거나 앙앙불락한다. 긴 가뭄 끝에 비가 오면 하늘이 고맙다 하고, 홍수가 나 큰 피해가 나면 하늘이 가혹하다고 한다. 다 착각이요 쓸모없는 짓이다. 천지의 선의에 기댈 시간이면 차라리 인간으로서 할 바를 더 열심히 하는 것이 백번 낫다.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도서 DB 제공 : 알라딘 서점(www.aladin.co.kr)
최근 본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