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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소설 풍수 1 (산국(山國))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88930005777
· 쪽수 : 249쪽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88930005777
· 쪽수 : 249쪽
책 소개
현대 한국사를 관통해온 전설적인 명풍수들의 삶을 다룬 팩션. 국가권력과 가문의 명예, 명당을 차지하기 위해 욕망의 불꽃을 태우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렸다. 군왕이 나오는 명당에 집착하는 정 참판 가문과 그 집의 풍수로 일하다 명당을 훔쳐 달아난 조 풍수 일가의 대비된 삶이, 구한말과 현대에 걸쳐 숨가쁘게 펼쳐진다.
목차
프롤로그
1. 이 변방의 간이역에서
2. 산객山客
3. 묘 잘 쓰고 망하는 집
4. 욕망의 불꽃
1. 이 변방의 간이역에서
2. 산객山客
3. 묘 잘 쓰고 망하는 집
4. 욕망의 불꽃
저자소개
책속에서
탑이 있었다. 크고 작은 탑들이 무리지어 창공을 이고 있었다. 진안 마이산(馬耳山), 한 쌍의 말귀처럼 쫑긋하게 선 바위산은 숱한 전설과 비밀을 머금은 채 운무에 가려졌다가 걷히기를 반복해왔다. 동쪽 봉우리와 서쪽 봉우리 사이의 천황문 쪽에서 바람이 몰아치면 운해는 은가락지처럼 봉우리 상층부를 휙휙 감돌았다. 흡사 두 봉우리가 쑥쑥 자라나는 것처럼 보였고, 운해에 더 가려지면 용이 승천하는 광경처럼 보였다.
실제로 이곳에는 사철 부는 바람은 산이 지닌 기묘한 형세로 인해 상승기류를 형성한다. 그 증거로 한겨울에 정화수를 떠다 놓으면 중앙에 막대기를 세워놓은 것처럼 고드름이 맺혀 올라왔다. 위에서 아래로 열리는 게 아니라 아래에서 위로 올라가는 역(逆) 고드름이었다. 중력을 이기는 비밀스러운 힘이 자기장처럼 포진되어 있다는 증거다. 여름에 비가 내리고 걷히면 물기를 머금어 검어진 바위 봉우리 여기저기에서 하얀 폭포가 장쾌하게 쏟아졌다. 그것은 천지의 장엄한 무대에 연출되는 한 편의 행위예술이었다.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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