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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강 사서

세계 최강 사서

조쉬 해나가니 (지은이), 유향란 (옮긴이)
문예출판사
13,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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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강 사서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세계 최강 사서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외국에세이
· ISBN : 9788931007732
· 쪽수 : 392쪽
· 출판일 : 2014-05-10

책 소개

힘겨운 노력으로 투렛 증후군을 극복하고 미국 솔트레이크 시립 도서관의 사서가 된 사나이의 회고담으로, 자신의 장애를 극복하려 혼신의 힘을 기울이고 흔들리는 믿음 가운데에서 방향을 찾아 헤매고 사랑하는 사람을 얻으면서 마침내 가치 있는 삶을 이룩해내는 과정을 감동적으로 보여준다.

목차

머리말

1장
808.543-스토리텔링
011.62-아동-책과 독서

2장
155-침묵
302-어린이들의 우정
813-스티븐 킹, 1947-비평과 해석

3장
616.89075-진단, 특이 형태
302.3-못살게 굴기

4장
305.31-관능과 종교적 특징 그리고 기독교
231.74-계시
123-자유의지와 결정론

5장
289.3-모르몬 선교 활동
193-지식, 이론

6장
364.163-사기
613.71-보디빌딩
808.5-목소리-사회적 특성
646.726-보톡스-난치병 치료

7장
646.78-결혼
591.473-의태(擬態, 생물학)

8장
153.6-진실과 거짓
616.692-불임-인기 작품
636-개
021.65-도서관학

9장
613.7-케틀벨
362.73-입양
306.874-아버지와 아들
291.13-그리스 신화

10장
027.8-도서관과 교육
92-강한 남자들-미국-생물학
006.7-블로그
828-조지 오웰

11장
612.82-신경가소성
306-평화-심리학적 특성
616-고통

12장
121-믿음과 의혹
155.432-어머니와 아들

13장
616.042-비정상, 인간
165-오류, 논리
305.891-하일랜드 제전-사회적 특성

옮긴이의 말

저자소개

조쉬 해나가니 (지은이)    정보 더보기
호기심과 질문과 강인한 체력을 믿으며 개선될 수 없을 만큼 나쁜 일은 절대로 있을 수 없다는 믿음을 지니고 있다. 그는 현재 솔트레이크 시립 도서관의 사서로 아내 자넷, 아들 맥스와 함께 유타 주 솔트레이크 시에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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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향란 (옮긴이)    정보 더보기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국어교육과를 졸업하고, 연세대학교 교육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오랫동안 교단에서 국어 교사로 재직했으며, 현재 은퇴 후 번역 활동에 매진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세계 최강 사서』 『하우스키핑』 『셰익스피어의 이탈리아 기행』 『네 가지 약속』 『홈』 『눈 속의 독수리』 『니벨룽의 반지』 『킹스 스피치』 『책 죽이기』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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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책을 도로 서가에 꽂아놓았더니 어느새 다시 사라졌다. 때로는 한 시간도 지나지 않아 대신 꽂아놓은 책들 역시 사라졌다. 나는 10분에 한 번씩 그 주변을 순찰하며 범인을 붙잡아서 그동안 정말 즐겁게 해줘서 고맙다는 인사를 하겠다고 다짐했다. 아울러 서가에 그들이 빼먹은 실비아 브라운의 책이 몇 권 더 있다고 알려줄 참이었다. 하지만 아무도 잡히지 않았다.
그런데 오늘 서가 정리 직원이 두 남자가 서가의 맨 아래 선반을 들어 올리는 걸 보았다는 것이다! 그들은 줄행랑을 쳤다. 조사 결과 사라졌던 책 몇십 권이 나왔다. 우리는 어떻게 하면 그 은밀한 범인들을 다시 유인해서 함정에 빠트릴까 머리를 맞대고 의논했다. 나는 스톤헨지나 마야 달력에 관한 책을 미끼로 던져놓자고 제안했다. 나는 눈에서도 멀고 마음에서도 멀고 닿을 수도 없는 서가 아래쪽 먼지구덩이 속으로 실비아 브라운의 책을 황급히 내던지고 도망간 남자 혹은 여자와 악수하기를 고대했다.


내게 틱이 나타날 때면 그것이 소리든 움직임이든 상관없이 재채기를 하고 싶은 것과 비슷한 충동이 느껴진다. 눈을 깜박이고 싶을 때면 눈에 압력이 느껴지고 눈을 찡긋거리고 싶을 때면 이마에 압력이 느껴진다. 귀를 향해 어깨를 씰룩거리고 싶을 때면 어깨에 압력이 가해지고 혀 가장자리를 어금니에 문지르고 싶어지면 혀에 압력이 느껴진다. 흥얼거리거나 고함을 치거나 휘파람을 불어야 할 때면 목구멍이 압력을 받는다. 그와 같은 충동은 한꺼번에 여러 군데에서 일어날 수도 있는데, 그 충동을 해소하기 위해 몸을 빠르고 세게 움직이는 부분에 나타나는 것이 바로 틱이다. 그것이 어디에서 일어나건 간에 나는 조만간 그것을 밖으로 내보내야 한다. 하지만 해방감은 별로 오래가지 못한다. 압력이 서서히 다시 나타나 점점 강해지다가 결국 몇 초 혹은 몇 분 만에, 때로는 그보다 좀 더 버티다 다시 밖으로 튀어나간다.


그녀가 침대 위로 털실 머리 인형을 몇 개 던졌다. 나는 그 인형의 얼굴을 알아보았다. 내 동생 메건도 스트로베리 쇼트케이스를 좋아했다. 누군가 그것들에게 새 옷을 만들어 입힌 게 분명했다. 그런데 모든 인형이 저마다 배낭을 메고 있었다. “그건 아무것도 아니에요. 배낭을 열어봐요.” 자넷이 말했다.
그 안에 촘촘하게 바느질해서 묶어놓은, 색도화지로 만든 책이 세 권씩 들어 있었다. “책을 펴봐요.” 그녀의 말에 책을 펼쳤다. 그 순간 내 손이 경련을 일으키는 바람에 책을 떨어트리고 말았다.
“괜찮아요.” 자넷이 말했다.
“이걸 찢고 싶지 않아요.”
“안 그럴 거예요.”
책은 1.3센티미터의 크기에 다 해서 열 쪽쯤 되었는데 모든 쪽에 무언가 조그맣게 써놓은 게 보였다. “나는 얘들이 따분하지 않기를 바랐거든요.” 자넷이 말했다.
“세상에, 지금까지 내가 본 것 중 최고의 것이로군요. 《백경》?”
“나는 그 책을 하나도 안 읽었어요. 하지만 얘들은 읽었지요.”
자넷이 자기 인형들이 유식해질 수 있도록 책을 만들면서 어린 시절을 보냈다는 사실이야말로 정말로 이상적이었다.
이런 우리가 천생연분이 아니라면 누가 천생연분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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