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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기호학/언어학 > 한국어/한문
· ISBN : 9788931571561
· 쪽수 : 376쪽
책 소개
목차
* 여행을 시작하기 전에
제1일 _ 젓가락과 숟가락, 같은 가락인가 다른 가락인가?(소리 표기 방법)
제2일 _ 룡천과 용천, 류인원과 유인원(두음법칙)
제3일 _ 도우미와 지킴이의 거리(어법에 맞는 표기법)
제4, 5일 _ 집 안에 있으면 집안사람, 바깥에 있으면 바깥양반?(띄어쓰기)
제6일 _ 원숭이 똥구멍은 빨개(용언의 활용형)
제7일 _ 뭐야? '뭬야'가 맞아?(준말 표기)
제8일 _ 동거인가? 결혼인가?(합성법)
제9일 _ 호동이는 씨름을 하나, 방송을 하나?(파생법)
제10일 _ '새터민'과 '먹거리'(신조어 인식에 관하여)
제11일 _ '사돈'은 살고, '미쟁이'는 죽고(표준어)
제12일 _ 첫눈에 반했다는데(표준 발음)
제13 14일_ 낱말에도 족보가 있다(품사)
제15일 _ 달이 떴니? 달은 떴니?(조사)
제16일 _ 울고 가야 하나? 울며 가야 하나?(어미)
제17 18일_ 내가 너보다 한 수 위야(문장 성분)
제19일 _ 국어가 교착어라는데(국어의 특징)
제20일 _ 가려거든 가라(문장의 종류)
제21일 _ 할아버지, 건강하세요(서법, 부정법)
제22일 _ 소개시키지 않으면 잊혀진다?(사동, 피동)
제23일 _ 어제 가지 않았었어?(시제)
제24일 _ 여기는 사장님과 사모님 천국(높임법)
제25일 _ 멋을 모르면 뭘 모르는 것이다(호응)
제26 27일- 글은 말보다 진하다(글쓰기)
제28일 _ 과학자와 예술인은 미개인?(국어 상담)
부 록 _ 국어 생활 점검
* 여행을 마친 분들에게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어떤 책의 제목이 '나도 당당한 여성이고 싶다.'라고 되어 있었다. '나도 당당한 여성이다.'라고 말하는 것은 아무 문제가 없는데 '여성이고 싶다'라고 하니 어색한 표현이 되는 것 같다. 왜 그럴까? 그 이유는 'ㅡ고 싶다'라는 구문에 숨어 있다. 이 구문은 어떤 동작을 하겠다는 욕망이 솟구칠 때에 사용하는 말이다. '먹고 싶다', '보고 싶다', '가고 싶다' 등처럼 어미 'ㅡ고' 앞에는 동사 어간이 와야 한다. 그런데 '여성이고 싶다'는 '여성이다' 곧 체언 서술어가 왔다. 체언 서술어에는 동작이 전혀 포함되어 있지 않다. 그래서 '여성이고 싶다'는 신선한 느낌은 줄지 모르나 부자연스러운 표현이다. 비슷한 표현으로 어떤 동작을 명하거나 청하는 경우에 서술어로 형용사나 체언 서술어가 오면 아주 고약한 문장이 되고 만다.
- 너도 적극적이어라.
- 너도 예뻐라.
- 우리도 기쁩시다.
- 부디 당당한 여성이십시오.
이런 표현이 어색하게 들리는 것은 국어가 동사와 형용사에 서법상의 제약을 두고 있기 때문이다. - 본문 232쪽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