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넬로페의 옷감 짜기

책머리에 _ 내가 소리를 치면 어느 천사의 군대가 내 소리를 들을까

여성적 세계 - 허수경
악착스런 호명 - 김혜순
은밀한 정숙과 관능 - 강신애
더러운 피 - 조말선
육체의 지도 - 이경림
잃어버린 기억을 찾아서 - 김선우
영원과 순간을 잇는 부싯돌 - 김명리
조율과 포복 - 나희덕
헐렁헐렁한, 짤랑짤랑거리는 - 이선영
가까스로 발견한 평화 - 이진명
어둠 속의 타전 - 조용미
마음의 교신 - 천양희
예감과 마술 - 이수명

에필로그 _ 여성은 무엇을 원하는가

여성은 이중적 언어 혼돈을 겪는다. 끝없이 글쓰기를 붕괴하면서 형성해가야 한다. 자기 분열을 체험하면서 분열을 넘어서 가는 글쓰기라는 점에서 변태적이다. 왜곡되고 비틀려 있다. 검은 웃음을 간직한 위트와 비극과 카타르시스를 내장하고 있다. ...하여 여성적 글쓰기는 씌어지면서 지워진다. 복귀하면서 거부한다. 불협화음이다. 이것이 여성 글쓰기의 방법적 미학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