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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88932015071
· 쪽수 : 114쪽
책 소개
목차
- 시인의 말
제1부
어느 날의 귀가 / 이식 / 포장품 / 우편배달부 김 / 벽돌 쌓기 / 꿈 / 그와 이야기를 할 때면 / 전지가위 / 벌레의 그림 / 혀에서 지푸라기들이 자라고 있다 / 금 / 먹이 / 트랙 / 해부 / 스무 개의 상자를 들고 오는 스무 명의 사람들 / 풀 / 도둑고양이 / 검은 고양이 / 고양이 비디오를 보는 고양이
제2부
두 개의 문 / 나는 구부렸다 / 너무 많은 손 / 검은 프라이팬 / 비명 소리 / 서랍 속의 벌레 / 금지된 놀이 / 면도 / 너의 얼굴 / 실내 / 새 한 마리 / 의자의 구조 / 마네킹 / 비오는 날 / 낙하산을 편 채 / 현상 수배 / 또 하나의 탈출 / 그 방을 / 신발장 속의 신발들 / 눈을 떴다가 감았다 / 그림자 놀이 / 모자 / 투명한 물고기 / 소리 / 벽을 바라보는 눈 / 개미의 날개 / 피아노 독주 / 물결 / 도망 / 비둘기 옆의 비둘기 / 시간의 손가락 / 거대한 테이블
제3부
통나무 의자 / 수챗구멍 / 데칼코마니 / 마흔 / 이빨들의 춤 / 빗물이 벽을 타고 흘렀다 / 페이스 페인팅 / 어둠의 신발 / 얼룩말 현상학
- 해설 : 꿈의 시나리오 쓰기, 그 후 / 황현산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꿈
그의 꿈과 꿈 사이에 나는 나의 꿈을 놓았다. 나의 꿈과 꿈 사이에 그는 그의 꿈을 놓았다. 꿈과 꿈 사이를 꿈으로 채웠다. 푸른 새벽이면 그 나란히 놓여진 꿈들이 파도처럼 밀려왔다 밀려갔다. 꿈으로 꿈을 붙잡았다. 꿈으로 꿈을 밀어냈다. 밀다가 밀리다가 그의 꿈과 나의 꿈이 겹쳐지면서 꿈은 지워졌다. 나는 비로소 잠에 빠져 들었다. 어두운 잠 속에서 꿈은 파도가 밀려간 뒤의 조개껍질처럼 드문드문 흉터가 되어 박혀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