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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서의 섬

아서의 섬

엘사 모란테 (지은이), 천지은 (옮긴이)
  |  
문학과지성사
2007-11-30
  |  
1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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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서의 섬

책 정보

· 제목 : 아서의 섬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세계의 소설 > 이탈리아소설
· ISBN : 9788932018263
· 쪽수 : 500쪽

책 소개

열여섯 살 소년의 심리를 꿰뚫는 묘사의 치밀함은 조그마한 섬마을의 서정적 풍경과 어울리며 성장소설의 한 전범을 제시한다. 흔히 소년이 성인의 세계로 진입하는 입사식(入社式)은 절망과 환희 사이를 가로지르는 아슬아슬한 외줄타기이게 마련인데, 엘사 모란테의 <아서의 섬>은 거기에 아련함을 더한다.

목차

제1장 왕과 별
제2장 어느 겨울날의 오후
제3장 가족
제4장 여자들의 여왕
제5장 고뇌
제6장 운명의 입맞춤
제7장 성채
제8장 작별인사

옮긴이 해설 - 엘사 모란테의 삶과 <아서의 섬>
작가 연보

저자소개

엘사 모란테 (지은이)    정보 더보기
이탈리아 신사실주의 문학의 중심에 섰던 작가 엘사 모란테는 1912년 이탈리아 로마에서 태어났다. 고등학교 졸업과 동시에 독립하였으나 경제적인 어려움 때문에 대학 문학부를 중퇴하였다. 논문 작성을 돕는 일과 라틴어 교습, 신문사.잡지사 등에서 일하다가 아동문학 작가로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동화 <양갈래 머리 카테리의 모험 이야기 Le bellissime avventure di Cateri dalla trecciolina> 이후 장편소설 <거짓과 예언 Menzogna e sortilegio>, <아서의 섬 L'isola di Arturo>, <이야기 La storia』 <아라코엘리 Aracoeli> 등을 발표했으며, 그 외 단편소설 <안달루시아 숄 Lo scialle andaluso』과 시집 <알리바이 Alibi>, <아이들이 구한 세상 Il mondo salvato dai ragazzi> 등을 출간했다. <거짓과 예언>으로 비아레지오Viareggio상(1948)을, <아서의 섬>으로 스트레가Strega상(1957)을 수상했다. 1985년 이탈리아 로마에서 생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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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은 (옮긴이)    정보 더보기
한국외국어대학교 이탈리아어과를 졸업하고 7년간 이탈리아에서 살았다. 옮긴 책으로는 『아서의 섬』, 『방황하는 시절』, 『조용한 혼돈』, 『다이아몬드 도그』, 『바람이 되고 싶었던 아이,』 『여행, 길 위의 철학』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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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어느 날 나는 그녀가 없는 방에 살짝 들어가 그녀의 옷에 입을 맞추고 싶은 유혹에 사로잡혔다. 하지만 또다시 평소의 그 자존심이 나를 제지했다. 그녀는 한 남자의 아내이며 나는 그녀의 보살핌을 받는 가엾은 존재라고 말이다. 그러나 결국은 그 유혹에 승복하고 만 적도 있었다. 부엌의 식탁 위에 놓여 있는, 그녀가 먹다 만 빵 조각을 집어들고 몰래 한 입을 뜯어 먹은 것이었다. 범죄를 저지르고 난 뒤의 성취감 같은 것이 느껴졌다. 그와 동시에 마치 벌집을 훔친 것처럼 아파오기도 했다. (308쪽)

3월의 추위 탓에 그녀의 입술은 차가웠다. 첫 느낌은 풀을 씹을 때나 바닷물을 맛볼 때와 그다지 다르지 않은 것 같았다. 가장 먼저 떠오른 생각은 ‘이제 나도 입맞춤이 무엇인지 알아! 이게 내 첫번째 입맞춤이다!’ 하는 것이었다. 그런 생각과 함께 조금은 으스대는 기분이 되었던 나는 그녀가 마음이 상한 것처럼 보이는 데 적잖이 놀랐다. 처음에는 무방비 상태에서 당한 일이 당황스러웠던지 어떤 대답도 거부도 하지 않던 그녀는 내 입술 사이에서 ‘아서’ 하고 중얼거렸다. 마치 나를 낯설게 느끼는 것처럼 나를 붙잡고는 도움을 구하는 것 같았다. 뻔뻔스럽게 나름대로 확신을 한 나는 더욱 세게 그녀를 붙잡고 입술을 눌렀다.
부드러운 그녀의 눈꺼풀 주위가 놀라 핏기마저 사라졌다. 차가운 입술은 발갛게 달아올랐다. 그때서야 나는 입 안에 달콤함이 느껴지고 잠시 머릿속이 혼란스러워졌다. 갑자기 그녀의 이름이 튀어나왔다.
“눈치아타! 눈치아타!” (333~3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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