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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88932018621
· 쪽수 : 535쪽
책 소개
목차
차례
'자라투스트라' 박상륭을 기다리며_김윤식
1.家出
2.카마(愛)
3.아르타(義,意)
4.宇宙樹-익드라실
5.時中
6.所中
7.달마(法)
7.목샤(解說), 혹은出家
註
해설
저자소개
책속에서
순례자: 그 말은, 늙은네로 하여금, 젊은 처자를 존경하여 부복케 하누먼. 늙은네께는 그러나, 저 독구나, 저 마을의 노약자를 위시하여, 아녀자들, 그 양편의 안녕을 어떻게 지켜줄 수 있을지, 그런 인도주의적이랄, 좋은 방편까지 생각해낼 수 있는 지혜가 없구먼. 그런즉, 전에, 어떤 돌팔이 늙은탱이 하나가, 대낮에 켠 등을 들고, 골목들로 다니며, 뭐라더라? 뭘 찾는다고 헤맸더라는 소리가 있는데, 아으 자네 선녀자여, 선녀자께서는, 그 물음을 들고, 이웃들로 다녀보는 게 권고되누먼.
것11: 통쾌하면서도, 사실은 섬뜩지근하구유, 소름까지 돋우는 얘기여유. 그런즉 이제, 저 독구의 주인 되는 이는, 발 쭉 뻗고, 아무 것정 없는 잠을 자도 좋게 된 것이 분명하겠나유? - 본문 100쪽에서
흐흐흐, 저들은, 자기 당대민을 지옥의 벌레로 여겨, 혐오하고 저주하면서도, 자기는 그 세계를 사랑하기의 까닭으로, 그들을 구제구원키 위해 나섰다는 것이다. 예를 들면, 말한 바의 우주적 계관 쓴 여성주의도 있고, 흐린 눈 까올려 넓게 보려는 여성주의도 있는가 하면, 코 높인 여성주의, 아무나 아무렇게나 이해하는 여성주의, 이런 여성주의, 저런 여성주의, 많기도 많은 그 여성주의들 다 냅두고, 시동은 시방, 주름살 없애준다며, 돌팔이의원이, 여성의 이마인지, 목덜미인지, 어딘지 뉘 알아, 보톡스 주사 잘못 놓아주어, 혹부리를 붙이게 된 그 여성주의로, 노닥거려보았으면 하여, 먼저 이 경우와 어느 부분에서 매우 비슷한, 말세론자 얘기를 들춰냈는데, 이 여성주의를 운위하려면, 먼저, 아마존 여전사나, 발키리다운, 똑똑하고도 서슬이 퍼래서 마동이 같은 서민의 새끼들은 감히 근접도 못해볼 여성을 앞내세워보아야 한다. - 본문 402쪽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