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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조립식 보리수나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88932018805
· 쪽수 : 362쪽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88932018805
· 쪽수 : 362쪽
책 소개
2004년 ‘제3회 문학 판 신인작가 장편소설 공모’로 문단에 데뷔한 조하형의 두번째 장편소설. 등단작이자 첫 장편소설인 <키메라의 아침>으로 치밀한 상상과 디지털 방식의 글쓰기라는, 내용과 형식의 파격으로 비상한 주목을 받았던 조하형은 이 작품에서 더 치밀해진 구성과 이야기 전개를 선보인다.
목차
제1부 짝수 장(章)들
2장
4장
6장
8장
10장
12장
14장
16장
18장
20장
제2부 홀수 장(章)들
1장
3장
5장
7장
9장
11장
13장
15장
17장
19장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제 과거를 모르죠? 지우고 싶은 기억들로 넘쳐나요.
─`그래서 미래는 예정되어 있는 거야, 과거에 짓눌린 현재가 원인으로 작동하는 한. 그렇다고, 현재를 지배하는 기억을 완전히 지우는 건, 그저 원점으로 돌아가는 일에 불과해. 완벽하게 복원함으로써, 오히려 생을 훼손하는 일이지. 좋든, 싫든, 이 우주가 나를 위해 그토록 많은 사건들을 준비해둔 거야.
그러나, 그 말을 하는 남자의 얼굴은 전혀 다른 어떤 것을 말하고 있었다: 배반의 얼굴; 그는 소름끼칠 정도로 슬픈 표정을 짓고 있었다.
─`흔적을 남기면서 복원해야 돼. 상처와 더불어서 자유로워지는 거지. 교체가 아닌 성숙, 그건 마음이 일어나는 방식을 재조립하는 일이야. 과거를 바꾼다는 건, 그런 의미지. 그러나, ……나 역시 성공하진 못했어.
그리고, 아무도 말이 없었다.
남자는, 모래 위에 뭔가를 썼다, 지우는 일만 반복했다.
여자는, 무릎을 껴안고, 울 듯 말 듯, 떨리는 입술을 깨문 채, 하늘의 색깔이 변해가는 것만 하염없이 응시했다. 그냥, 울어버리고 싶었지만, 이곳은, 울음을 터뜨려서 뭔가를 해방시킬 수 있는 장소가 아니었다.-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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