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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회색인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88932019161
· 쪽수 : 415쪽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88932019161
· 쪽수 : 415쪽
책 소개
최인훈 전집 2권. 전망이 닫힌 시대의 존재론적 고뇌를 그린 장편소설이다. 1958년 가을에서 1959년 여름을 배경으로 한다. 작가 최인훈은 이 작품을 통해 작가, 혹은 한국의 현실과 역사에 깊은 성찰과 반성을 거듭하는 지식인으로서의 주인공 독고준의 끊임없는 회의, 고뇌, 탐구를 이야기한다.
목차
회색인
해설_ 자아와 현실의 변증법/김치수
해설_ 모나드의 창과 불안의 철학사/우찬제
저자소개
리뷰
거리의*
★★★★☆(8)
([마이리뷰]회색인 - 갇힌 세대의 이상과 현..)
자세히
걸으며***
★★★★☆(8)
([100자평]아무것도 하지 않고 다만 보기만 하는 생활, 한없는 욕...)
자세히
*
★★★★★(10)
([100자평]우리에겐 작가가 없다기 보다 독자가 없다.)
자세히
까*
★★★☆☆(6)
([100자평]자아를 묻고, 캐내는 작업은 좋았다. 하지만 이제는 회...)
자세히
까*
★★★☆☆(6)
([마이리뷰]최인훈의 회색인 - 짧은 단상)
자세히
독서*
★★★★★(10)
([100자평]2018년 7월 23일.이날을 기억하며 이보다 더 좋을...)
자세히
박용*
★★★★★(10)
([100자평]광장과 더불어 회색인은 우리에게 많은 것들을 생각하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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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유리에 얼굴이 비쳐 있었다. 그는 찬찬히 들여다보았다. 유리 속의 남자의 눈도 그를 지켜보고 있었다. 그 남자는 그에게 묻고 있었다. 나는 누구냐 너는 그것을 나에게 말해주어야 한다. 나는 모른다 그런 말은 통하지 않는다 나는 너에게서 대답을 들을 때까지 너의 곁에서 떠나지 않는다 무엇 때문에 너를 사랑하기 때문에 사랑하면 이러긴가 나는 그런 사랑을 원치 않는다 네가 원하지 않아도 할 수 없다 네가 가는 곳이 어디든지 그곳에 나는 있다 나를 잊어버리면 안 된다 네가 가장 열중한 순간에도 너의 등 뒤에는 내가 있다 너는 없다 너는 나의 그림자다 그렇지 않은 줄 번연히 알면서 앙탈하지 말라 모든 것이 사랑 때문이다 그것만은 사실이다 당장 대답하라는 것도 아니지 시간은 있다 다만 그 시간들을 허비하면 안 돼 우리는 타협할 수도 있지 않은가 우리만 입을 다물면 아무도 모른다 그렇지 않은가 나도 그 말을 이해할 수 있다 그러나 전례가 있지 않은가 그건 번번이 실패하지 않았는가 - 본문 280쪽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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