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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파 소년이 사라진 거리

비파 소년이 사라진 거리

이철성 (지은이)
  |  
문학과지성사
2009-07-10
  |  
7,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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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파 소년이 사라진 거리

책 정보

· 제목 : 비파 소년이 사라진 거리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88932019796
· 쪽수 : 152쪽

책 소개

이철성 시인이 <식탁 위의 얼굴들> 이후 11년 만에 펴낸 두번째 시집. 시인의 두 번째 시집은 '여행'과 '일상'이라는 두 단어로 설명할 수 있다. 총 77편의 시가 다섯 개의 부로 나뉜 이번 시집에서 가장 두드러지는 것은 1,2부의 중심을 이루고 있는 여행시이다. 3부는 연애시, 4,5부는 일상에 관한 시들로 이루어져 있다.

목차

시인의 말

제1부
붉은 꽃
검은 새
비, 내린다
비가 왔다
베이징, 거지
소들의 땅에 들어서다
인력거는 달린다
흰 소와 마주치다
물속의 돌
천둥
멋진 위구르 요리사
비파 소년이 사라진 거리
얼굴
바위산
호텔 연가
책 없는 여행
달, 깨지는 얼굴

제2부
황금 꽃
예루살렘, 2002년, 4월
예루살렘 - 눈동자
예루살렘 - 그.녀.
나무의 시간
나무의 정신
물속의 깊은 구멍
버려진 사원
시의 향기
호수
여행자
한밤에 일어나 창을 열다
나의 얼음들
그림자와 달
불의 요리사
배고픈 버스
행복한 마사지
노년의 정원
여행의 끝

제3부
사랑
벙어리의 혀
우리들의 사랑
소리 소문 없이 그것은 왔다
사랑은 달콤하고...
눈은...
꽃잎
너는 복숭아 같고
너의 눈
체리 향기

외사랑
향기
숲 속에서
가난한 손

제4부
삶은 정원을 뛰는 아이처럼
꿈꾸는 사람
유령
그림자
광대 1
광대 2
내게 삶의 비밀을 알려주세요
지친 시 1.2.3
봄비
오늘도 걷는다
오후 1시, 서울 신림 병원
검은 뿌리

제5부
싼 것 예찬
아기
오래된 수레
황금 물고기
딸아이의 시계
늑대의 옷
달 없는 등산
오늘 몸이...
나무 의자에 고인 물
예술과 음식
차 향기

해설 - 숨 쉬는 거대한 시간, 성기완

저자소개

이철성 (지은이)    정보 더보기
시인 이철성은 1970년 충북 보은에서 태어나 서울대 불문과를 졸업하고 같은 과 대학원을 수료했다. 1996년 『문학과사회』 봄호에 시를 발표하면서 시단에 나왔으며, 시집으로 『식탁 위의 얼굴들』이 있다. 현재 극단 '비주얼 시어터 컴퍼니 꽃'의 대표로 다양한 대안 연극을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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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비파 소년이 사라진 거리

거리의 비파 악사 소년과
북을 치는 어린 여동생
소년의 신들린 노래와 연주는
거리를 한순간 평정했다.
사람들은 입을 닫아걸고
거리는 숨겨진 귀를 열고
지긋한 할머니의 다리가 행려병자처럼 춤추고
주머니의 돈들이 춤추며
악사의 가방으로 들어갔다.
노래는 끝이 없고
눈 감은 소년의 연주는 끝이 없고
가슴의 귀를 열어버린 사람들은
성급히 돈 가방을 닫고 사라지는
소년의 날 선 눈초리를 보지 못했는가.
음악이 사라진 거리
사람들은 바람에 날리는 빈 봉지처럼 서 있다.
-중국, 카슈가르


시의 향기

때는 밝은 아침
새들이 푸른 하늘서 내려올 때
나무 그늘에 앉아 시를 쓴다.

시는 그림을 닮아
낮은 집들과
아름다운 문양의 창틀과
붉은 기와들을 그린다.

시는 음악을 닮아
마당을 뛰어가는 아이의 짧은 고함과
그 붉은 볼과
너른 들판서 불어오는 바람 소리와
떨어지는 사과의 시큼한 순간을
적는다.

시는 중심에서 피어나는 향내처럼
모든 것들 속에서 피어나고
너른 하늘에 가득하고
내 얼굴과 코끝을 쓰다듬는다.

시는 가난한 연필이 훑고 지나간
작은 일기장 위에 있다.
일기장을 덮으면
시는 마개로 닫힌 과일향이 된다.
시는 내일 아침 아내가 몰래 열어보기 전까지
배낭 깊은 곳에 놓여진 때 묻은 작은 일기장이다.
-그리스, 메테오라


지친 시 1

지친 몸
지친 마음
지친 시
펜이 끌어다 놓은 글자들이
머리칼 같고
지문 같고
줄 맞춰 널어놓은 빨래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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