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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의 후예

오리온의 후예

(사냥으로 본 남성의 역사)

찰스 버그먼 (지은이), 권복규 (옮긴이)
  |  
문학과지성사
2010-02-18
  |  
2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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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의 후예

책 정보

· 제목 : 오리온의 후예 (사냥으로 본 남성의 역사)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문화/문화이론 > 문화사
· ISBN : 9788932020389
· 쪽수 : 583쪽

목차

1장 얼음 위의 인간
2장 기억보다 깊은 갈망
3장 마음속의 사냥꾼
4장 남성 욕망의 은유들
5장 사냥감과 함께 있는 신사들
6장 욕망의 발산과 위험
7장 독립된 남성다움, 그 위대한 창조
8장 장기간의 사냥
9장 그 이방인 남자

옮긴이의 말
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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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찰스 버그먼 (지은이)    정보 더보기
미국 퍼시픽 루터교 대학Pacific Lutheran University 영문과 교수로 있으며 워싱턴 주 터코마에 살고 있다. 『내셔널 지오그래픽』『스미소니언 박물관지』 그리고 『오듀본 협회지』 등에 주로 자연에 대한 글(그리고 사진)을 써왔으며, 지은 책으로 『황야의 울림: 북미의 멸종 위기 동물과의 조우Wild Echoes: Encounters with the Most Endangered Animals in North America』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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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복규 (옮긴이)    정보 더보기
서울의대에서 의사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현재 이화의대 의학교육학교실 교수로 재직 중이다. 『의료윤리교육 방법론』, 『치유의 시간』 등 의사학과 의료윤리학 분야에서 다수의 논문과 저서, 역서를 출간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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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관습적으로 수렵은 인간과 문화를 형성한 자연의 활동으로 간주된다. 나는 이런 전제를 무시하지 않으면서 그 관점을 뒤집어보았으면 한다. 사냥을 자연 속에서 일어나는 문화적인 활동으로 본다면 어떨까? 또 그 속에서 우리는 무엇을 배울 수 있을까? 사냥과 사냥꾼에 대한 탐구는 인간의 감정과 정신을 향해서 우리를 어떻게 이끌어갈 수 있을까?
이 책에서 나는 들판에서 사냥하는 실존 인물들을 쫓아 그들이 빚어내는 남성적인 정경을 지켜볼 것이다. 사냥에 대한 광범위한 문헌들을 살펴봄으로써 어떻게 사냥이 인간성humanity과 남성성masculinity의 이미지를 형성하는 주된 힘이 되었는지를 물을 것이다. 내 질문은 이것이다. 들판의 사냥꾼과 우리 머릿속에 있는 사냥꾼의 관계는 무엇인가. 사냥꾼과 인간의 관계는 무엇인가. 사냥꾼은 우리에게 인간에 대해 무엇을 말해주는가. 혹은 말해주지 않는가. 그리고 그들은 자신을 어떤 이미지로 바라보는가. - 1장 「얼음 위의 인간」


윌리가 빙판을 가로질러 가는 그 짧은 시간 동안, 나는 사슴 가죽 외투를 걸치고 서 있다. 나는 움직이지 않는다. 마치 그곳에 얼어붙은 것 같다. 얼음 위의 남자이다.
이제는 많은 남자들이 위기의식을 느끼고 있다. 미국의 중산층 문화에서 남성성의 표준적인 양태는 도전받고 있으며, 지난 100년 동안 쭉 그래 왔다. 그러나 지난 20~30년간 페미니스트들이 우리 삶에서 젠더의 역할을 점점 더 날카롭게 지적함에 따라 남성들은 점점 더 눈에 띄게 방어적이 되고 혼란에 빠졌다. 남성성이 다시 정의되고 있다는 느낌도 든다. 그러나 남성들은 종종 자신이 그 의미를 통제할 수 없다고 느낀다. 일부 남성들의 저항, 특정한 전통적 남성성을 공격적으로 주장하는 행위 역시 그 저변에 ‘남자다운 것’ ‘남자답지 못한 것’에 대한 불안이 깔려 있다. - 1장 「얼음 위의 인간」


사냥이 늘 남자가 영웅이 되는 방법으로 기능하는 것은 아니었다. 오리온은 어느 정도 그의 사냥 능력, 즉 지상의 동물들을 살해하는 능력으로 그 문화에서 자신이 영웅임을 보여주었을지 모른다. 그러나 좀더 전형적으로는 사냥이 고전시대 영웅의 가장 큰 공헌은 아니다. 차라리 영웅이 그의 타고난 위대함을 사냥을 통해서 공표하는 것이라고 말하는 편이 나을 것이다. 사냥에 있어 그는 자신의 성숙한 기술을 사람들이 인식하게끔 한다. 영웅으로서 사냥꾼의 규범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대립과 정복을 통해 그의 정체성을 획득하는 것이다. 남성의 정체성은 뭔가 다른 것과의 대립을 통해 이룩된다. 동물들은 실제로는 영웅이 그들에 맞서 자신을 창조하는 법을 배우게 되는 ‘타자’의 상징이다. 그는 타자가 없이 존재하는 법을 알지 못한다. 사냥은 이 정체성의 심리적 역학 속에서 기능하는데, 그것은 인간을 동물과 대립되는 자리에 놓기 때문이다. 좀더 정확하게 이 고전적 영웅의 규범은 동물에 대한 대립적인 감각을 발전시키는데, 서구에서는 사냥이 바로 그것을 의미한다.
이 정체성의 창조는 사냥꾼들에게 있어 통계적으로 나타나는 사실이 아니라 사냥꾼의 심리에서 일어나는 역동이다. 동물이나 다른 이들을 패배시키는 행위 속에서 정체성은 획득된다. 그것은 역동적인 과정이므로 꾸준히 수행되고 그래서 사냥꾼-영웅은 자아의 감각을 유지할 수 있다. 사냥꾼으로서 남성은 자신을 끊임없이 재창조하기 위해 사냥을 계속한다. - 3장 「마음속의 사냥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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