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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철학의 시선으로 조명한 새로운 하이데거론)

프레드 달마이어 (지은이), 신충식 (옮긴이)
  |  
문학과지성사
2011-10-31
  |  
1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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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다른 하이데거 (정치철학의 시선으로 조명한 새로운 하이데거론)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사회사상/사회사상사 > 사회사상/사회사상사 일반
· ISBN : 9788932022420
· 쪽수 : 392쪽

책 소개

정치학계의 권위자 프레드 달마이어 교수의 책으로 하이데거를 둘러싼 해묵은 논쟁을 뒤로하고, 하이데거를 읽는 ‘다른’ 방법을 제시한다. ‘정의’와 ‘공정사회’라는 테마, 그리고 ‘학문 간 융합’이 최근 크게 유행하고 있다는 사실에 비추어본다면, 20여 년 전에 쓰인 이 책이 이미 그러한 문제의식과 시도를 담고 있다는 게 놀랍기만 하다.

목차

한국어판 서문 7
서문 10

서론 19
제1장 하이데거와 정치학: 몇 가지 교훈 41
제2장 정치적인 것의 재고: 하이데거의 기여 95
제3장 후기-형이상학적 정치학: 하이데거와 민주주의? 139
제4장 하이데거의 윤리와 정의 185
제5장 하이데거, 횔덜린, 그리고 정치학 225
제6장 타자성을 통한 귀향 251
제7장 “세계의 친구”로서 하이데거 301
제8장 하이데거와 선불교: 니시타니를 기리며 331

옮긴이 해설 373
찾아보기(인명) 387

저자소개

프레드 달마이어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28년 독일에서 태어나 뮌헨대학교에서 법학 박사 학위를 받고 미국으로 건너가 듀크대학교에서 정치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78년부터 미국 노트르담대학교에서 정치학을 강의했으며 함부르크대학교, 옥스퍼드대학교, 미국 뉴스쿨 사회과학대학원의 초빙교수를 지냈다. 현재 노트르담대학교 정치학 및 철학 분야 명예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현상학과 해석학의 전통을 이어받은 정치철학자로, 최근에는 시대의 고뇌와 폭력 상황, 주체의 탈중심화 과정, 타자성, 윤리적 민주 개념, 공공 윤리, 그리고 문화를 가로질러 비서구 사상가들과 대화하는 정치적 실천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21세기 들어 출간한 주요 저작으로 Dialogue among Civilizations: Some Exemplary Voices(Palgrave Macmillan, 2002), In Search of the Good Life: A Pedagogy for Troubled Times(University Press of Kentucky, 2007), The Promise of Democracy: Political Agency and Transformation(State University of New York Press, 2010), Integral Pluralism: Beyond Culture Wars(University Press of Kentucky, 2010), Being in the World: Dialogue and Cosmopolis(University Press of Kentucky, 2013)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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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충식 (옮긴이)    정보 더보기
서울대학교 대학원 정치학과에서 정치철학을 공부하고 미국 뉴스쿨 사회과학대학원 철학과에서 타자성과 시간 현상학에 관한 논문 “The Living Present and Otherness”(2005)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성균관대학교 사회과학대학 연구교수를 거쳐 경희대학교 후마니타스칼리지 교수로 재직하고 있으며 한국현상학회 회장을 역임했다. 주요 관심 분야는 현상학, 해석학, 정치 이론, 공직 윤리, 교양 교육이다. 최근 논문으로 〈슈미트와 하이데거: ‘정치현상학’의 가능성 모색〉, 〈책임의 역설과 행정악行政惡의 문제〉, 〈해석학으로서 행정학의 가능성에 대한 검토〉, 〈아렌트의 초기 시간 분석과 이웃사랑의 가능성〉, 〈아렌트의 ‘정치적 사유’에 대한 현상학적 분석〉, 〈가다머와 아렌트: 아리스토텔레스의 ‘프로네시스’〉 등이 있다. 지은 책으로 《보수주의와 보수의 정치 철학》(공저), 《생태 문명 생각하기》(공저), 《공직 윤리》(공저) 등이 있고 《인간을 인간답게》, 《다른 하이데거》 등을 번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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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사실 나치사회주의 유령은 결코 그 자취를 감춘 것이 아니다. 한편으로 그의 사고는 파시즘이라는 병원체에 스스로를 노출했다는 바로 그 점 때문에 구체적으로 이러한 감염과 싸워 해독제를 내놓지 않으면 안 되었다. 나의 독해에 따르면, 1933년 이후 하이데거 저작은 전통적인 정설에 복귀함이 없이 그 바이러스를 능가하거나 퇴치하려는 투쟁의 연장이다. 이러한 이유만으로도 (거기에 다른 이유가 없다면) 오늘날 그의 작업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내가 보기에 우리 시대 문제의 핵심은─보수주의에서 자유주의 그리고 사회주의에 이르기까지─전통적 세계관들이 제구실을 못하고 있다는 데 있다. 그 모든 세계관은 여러 가지 점에서 휴머니스트적인 형이상학과 관련이 있다. 문제는 우리가 물려받은 이데올로기들을 능가하는 어떤 길, 즉 파시즘으로 끝나지 않을 어떤 길을 닦을 수 있느냐에 있을 것이다. (제1장 「하이데거와 정치학: 몇 가지 교훈」, 48쪽)


문자 그대로, 민주주의는 “시민에 의한 통치”를 의미하고 근대의 시민들은 민족 또는 민족국가─주권적 권력의 실재를 함축하는 용어들─와 자주 동일시된다. (왕이나 군주에 의한) 구체적인 대의제의 소멸은 시민, 민족, 국가가 보편적 범주들의 위상을 떠맡게 되는 새로운 체제들의 등장을 불러온다고 르포르는 지적한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이러한 범주들 중의 어떤 것이 “실질적인 존재자들이나 실체들”을 대표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러한 맥락에서 “시민”이라는 범주는 특히나 이해하기가 쉽지 않다. 지난 세기 동안 민주주의는 시민 주권이나 시민적 의지의 표현을 보증할 수 있는 보통 선거권의 확립과 긴밀히 관련되었다. 그렇지만 시민 주권이 그 자체와 주권의 의지를 실현하는 사람들을 드러내는 것이 전제되는 바로 그 순간─총선에서─정확히 “시민은 사회생활이 발전하여 그저 통계치가 되는 모든 연결망으로부터 추상화된다.” 그래서 “수가 실질을 대신한다.” 시민들이 “정체성의 극”을 구성한다는 것을 용인한다 할지라도 그들 의지의 표현은 유권자의 표명 순간에 사라질 것이다. 결국 “시민”에 의한 통치는 본래 양가적이다. 비록 권력이 그들 이름으로 행사되고 정치인들이 끊임없이 그들을 끌어내려 할지라도, “시민들의 정체성은 잠재적인 것으로 남는다.” (제3장 「후기-형이상학적 정치학: 하이데거와 민주주의?」, 163~64쪽)


하이데거의 논점은 전 지구적 통제라는 확연한 이슈를 뛰어넘어 사회적 통제, 따라서 사회적 정치적 형평의 문제에 폭넓게 적용할 수 있다. [……] 초기에 권리를 획득하는 전형적인 방식은 투쟁이다. 하지만 일단 사회적 조건들이 안정되고 공고해지면, 권리는 “기득권”으로 교묘하게 넘어간다. 그런데 이 이행은 비특권 사회 계층이나 부랑자들에게 해를 끼친다. 이 지점에서 하이데거의 형평과 정의의 논의는 그 효력을 발한다. 그는 논의에서 “현전함presencing”과 “잠시 머무름passing while”을 강조하는데, 이는 도래와 떠남, 과거와 미래라는 이중의 부재 사이에서 현전성이 향유하는 것이다. 현재의 권리가 잠시 머무는 것임에 유의하지 않으면 이 권리들은 특권, 즉 사회적 통제를 독점하고 과거와 미래의 세대들(또는 사회적 집단들)을 제쳐버리려는 시도로 악화될 수 있다. 흔히 기득권은 법체계의 축복을 향유하려는 경향이 있다. 그 결과 통제에 대한 도전들은 불법적이거나 부정한 것으로 호되게 처벌받는다. 따라서 법치는 비록 근대 입헌적 통치의 주요한 업적이지만 (권리들의) 등가(等價) 수준에서 추상적으로 작동할 수는 없다. 이는 반드시 변하는 사회 형평의 사회적 조건과 수요에 비추어 재해석에 열려 있어야 한다. (제4장 「하이데거의 윤리와 정의」, 221~2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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