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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88932026145
· 쪽수 : 153쪽
책 소개
목차
시인의 말
1부
손바닥을 내보였으나 / 고등어 / 유월 / 멍게 / 바다 악장 / 바다 포차 / 상어 / 책의 장례식 / 저 서평 / 해삼 / 달방 / 장어 / 해파리 / 오징어 / 文魚
2부
바다로 출근 / 아아 이런 / 아귀의 간 / 고래는커녕, / 목련 / 적어 / 선창 / 임연수 / 상어 2 / 공원 / 장어 2 / 고등어 2 / 고요 / 바다 밑 부러진 기타 / 시장과 개 / 밤의 산책
3부
비 / 서서 하는 모든 일들 / 해무 / 바람의 문장 / 길고양이처럼 / 설탕 / 가을 / 사람 / 체념 / 명태 / 작업가자미 / 갈치 / 멸치 / 바다에서 연습하기 / 아귀 / 우해에서 『우해이어보』를 읽다 / 바다傳
4부
비 2 / 봄눈 / 편지 / 내 편지엔 도달할 주소가 없어요 / 요구 / 시간들 / 중독 / 게 / 어부가 된 고양이 / 산복도로들 / 바다傳 2 / 사소한 일기 / 성과 속 / 당신의 입구 / 알면 뭐하겠니 / 도마 소리 / 꽃과 생선
5부
혀 / 퍼스트 펭귄 / 사랑 / 고통 / 딸딸이라 불리우는 이것 / 저녁 / 닻을 내린 배 / 숙박 / 죽음
해설 | 체험의 강도와 실험의 밀도・오형엽
저자소개
책속에서
■ 시인의 산문
시모토아 엑시구아Cymothoa Exigua라는 기생충이 있다. 생선의 혀에 기생한다. 암놈은 주로 생선 혀의 윗부분에 붙어 있고 수놈은 아래에 있다. 이 기생충은 처음에 생선의 혀에 달라붙어 혈류를 차단한 뒤 혀를 갉아 먹다가, 생선의 혀인 척 그 혀를 대신하다가 결국에는 혀 자체가 되어버린다. 그리고 생선의 의지대로 움직인다고 한다. 물론 이 기생충이 어디서 왔는지 생선은 알 리가 없다. 시도 그런 것 아닐까. 이 세상은 알 리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