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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91189467753
· 쪽수 : 148쪽
· 출판일 : 2022-12-26
책 소개
목차
1부: 토끼는 빠르니까 두 귀를 세운 채
경주하는 슬픔
엎질러버린 문장
겨울 경제
역사란 무엇인가
오늘을 극복하셨군요
손으로 누르고 있던 것들
마르는 시간
책
여기서 뭐 하세요… 라는 물음에 부딪쳤다
산양/사냥
자기의 얼굴을 자기의 팬티로 생각하는 사내의 이야기
편집실
은목서
나는 나비를 만들 순 없다
팔월의 배롱나무
2부: 흰 것은 추위 속에 있고
합정동
힘든 밤인가
사실
9쪽
13쪽
14쪽
야구공
잠
기후 행동
해변이 어디 있는지 아세요
겨울 공장
비와 요리
동창회
힘든 밤인가
3부: 문장들은 접혀 있었다
4월식 문장
목련 그늘
무화과
비명을 지르지 않는 양들처럼
소고
희망을 가져본다
방랑자들
날아가는 모든 것
안개의 각도
실시간
낚시
다마스쿠스 그 여자
이명
4부: 어떻게든… 이란 말에
인간과 숲
카페
한 시절
벗어놓은 바지
어떤 장소들
이석
들
부엌
우연
32평
재난
중정이 있는 낡은 상가
두부
5부: 진짜 오리를 타겠다고
얼굴
비
상자
외출
사랑
서울
조용한 흔적들
시를 쓰는 인간
비슷한 것이 되어 견디는
불
물
아티스트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겨울이 오면
그곳 허름한 아파트 아이들은
봄과 여름에 그러했던 것처럼
고층 아파트를 질러가지 못하고
돌아 학교에 간다
눈이 내리고 바닥은 얼 것이다
나는 직장을 버리고
글을 쓰며 살고 있다
이 일은 유효한가
―「겨울 경제」 부분
꿈을 꾸었는데
사람 하나가 모자란다고
방관자인 나보고 끼어들라는 거야
글쎄, 아무 관계도 없는 나보고
나는 나도 모르게 줄을 섰는데
헉헉거리며 달려온
누군가가 무언가를 자꾸 건네주었고
나는 달렸지
이어 달렸지
이어
너를 당신을 허수아비만 선 들판을
―「역사란 무엇인가」 부분
사진을 잘 찍지 않는다
나는 늘 밖에서 밖으로 나갔다
얼굴이 사진에 박히는 걸
좋아하지 않는다
어릴 때 군대 시절의 사진도
없다
한때 군인이었다는 거
회사원이었다는 거
사장이었다는 거
사진이 몇 장 없다 동료
작가들과도 찍은 사진이
거의 없다
나는 늘 밖에서 밖으로 나갔다
―「자기 얼굴을 자기의 팬티로 생각하는 사내의 이야기」 부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