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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에 따라 살기

책에 따라 살기

(유리 로트만과 러시아 문화)

김수환 (지은이)
  |  
문학과지성사
2014-10-27
  |  
1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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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에 따라 살기

책 정보

· 제목 : 책에 따라 살기 (유리 로트만과 러시아 문화)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기호학/언어학 > 기호학
· ISBN : 9788932026503
· 쪽수 : 319쪽

책 소개

한국외국어대학교 러시아학과 김수환 교수의 두번째 로트만 연구서이다. 유리 로트만은 미하일 바흐친과 더불어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인용되는 현대 러시아 지성계의 대표적 학자이자 문화기호학의 창시자이다.

목차

서문
로트만, 나의 동시대인 4

제1부 이론과 문화
1장 책에 따라 살기: 러시아적 문화 유형의 매혹과 위험 16

1 책에 따른 삶 23
2 문학의 신성화 혹은 문학중심주의 25
3 행위시학: 삶의 예술 32
4 ‘유토피아적’ 미학주의와 ‘미학적’ 유토피아주의 38
5 2원적 모델의 매혹과 위험 48

2장 문화시학의 길: 로트만의 ‘행위시학’ 방법론 52

1 텍스트의 이론과 행동의 이론 60
2 행위시학: 문학연구와 문화이론의 ‘사이’ 62
3-1 문학과 삶의 변증법: 러시아 형식주의와 소비에트 구조주의 66
3-2 문화론적 접근: 행위시학의 관점 71
3-3 행위시학의 방법론: 기호학과 시학 사이 78
3-4 행위시학의 입장: 신화와 이데올로기 사이 86
4 예술(문학)과 현실(권력)의 문화적 모체 91

3장 러시아 이념과 러시아 이론: 로트만 이론의 문화적 정체성에 관하여 96

1 반성적 성찰 102
2 문화기호학: 현대의 마스크를 쓴 역사철학인가 106
3 내 것과 남의 것: 마법적 시스템 대 종교적 시스템 112
4 내 것과 남의 것: 분절적 모델 대 비분절적 모델 118
5 러시아 이념 대 러시아 이론 124

제2부 영화와 도시
4장 영화기호학과 포토제니: 로트만의 ‘신화적 언어’ 133

1 포토제니: 영화기호학의 ‘외부’ 138
2 영화와 신화적 언어: 고유명사의 문제 146
3 클로즈업: 고유명사로서의 얼굴-기호 152
4 영화와 의식의 이종성: 이분법에서 혼종성으로 159

5장 문화사와 도시기호학: 상트페테르부르크를 중심으로 162

1 기호학과 역사연구: 문화사의 기호학 167
2 로트만의 도시기호학과 상트페테르부르크 169
3 도시명의 기호학: ‘베드로’의 도시에서 ‘표트르’의 도시로 174
4 도시 공간의 기호학: 페테르부르크 신화와 텍스트 177
5 19세기 페테르부르크: 저개발의 모더니즘 187

제3부 대화와 주체
6장 문화 상호작용과 글로컬리티: 바흐친과 로트만의 ‘대화’ 개념 194

1 합성어 글로컬리티가 의미하는 것 201
2 바흐친의 자아 모델: 경계적 실존과 대화 204
3 로트만의 기호계: 혼종성과 비대칭성 210
4 영향에서 대화로: 문화적 대화와 변형의 메커니즘 215
5 글로컬리티, 대화적 동의 혹은 다시 쓰기 225

7장 러시아적 주체: 바흐친과 로트만의 ‘자아’ 개념 228

1 바흐친과 로트만의 자아 모델 233
2 바흐친의 내적 발화: 비공식적 의식과 내적 대화성 237
3 로트만의 자기커뮤니케이션: 인격의 재구성과 통사론적 축약 242
4 바흐친과 로트만: 자기를 초과하는 인격 대 자기조직화하는 체계 249
5 자아에 관한 러시아적 모델 254

미주 258
원문출처 284
참고문헌 285
찾아보기(인명) 299
찾아보기(작품명) 306
찾아보기(용어) 310

책속에서

나는 로트만이 말한 2원 모델의 개념이 텍스트를 대하는 독특한 러시아적 태도(“책에 따라 살기”)와 뗄 수 없이 관련되어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어정쩡한 중간 항, 절충과 타협의 결과로서의 제3항을 거부하는 그들의 입장은 삶과 예술의 경계, 책과 현실 간의 거리를 고집스럽게 거부하는 그들의 태도와 맞물려 있다. [……] 톨스토이와 도스토옙스키를 ‘읽는 것’에 머물지 않고 직접 그들을 ‘따르려는’ 삶, 그 실험적 삶이 동반해야 했던 온갖 구체적인 고통들을 생각했고, 구세계를 밑바닥까지 파괴한 후 그 폐허 위에서만 새 세계를 건설할 수 있다는 2원 모델이 러시아의 역사에 남긴 지속적인 상흔을 떠올렸다.


슬로베니아 출신의 철학자 슬라보예 지젝이 말하듯, “자본주의의 근본적 변화보다는 오히려 지구의 종말을 상상하는 게 더 쉬워진” 오늘날, 다시 새롭게 “유토피아를 발명”해야 할 필요성이 점점 더 크게 제기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다시금 곱씹게 되는 것은 러시아의 역사를 관통해온 저 도저한 원칙주의의 태도다. 문학을 대하는 러시아 인텔리겐치아의 특징을 지적하면서 이사야 벌린은 이렇게 말했다. “내가 러시아인들의 공로로 생각하는 부분은 대단히 윤리적인 그들의 태도이다. 삶과 예술에 대한 그들의 태도는 서로 일치하며, 그것은 궁극적으로 윤리적이다.”


모두가 알고 있듯이, 이제 더 이상은 아무도 ‘책에 따라’ 살려 하지 않는다. 마찬가지로, 오늘날의 우리는 유토피아적 이념의 현실화는커녕 유토피아의 가능성 자체를 믿지 않게 된 것처럼 보인다. 부분적인 보완과 개선은 가능할지라도 현실의 근본적인 변혁이란 절대 불가능하며, 그런 변혁의 시도는 더욱더 끔찍한 파국과 불행(가령, 파시즘)을 가져올 뿐이라고 굳게 믿게 된 시대, 우리는 그런 시대에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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