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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색

검은색

송재학 (지은이)
  |  
문학과지성사
2015-10-07
  |  
9,0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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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색

책 정보

· 제목 : 검은색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88932027821
· 쪽수 : 121쪽

책 소개

문학과지성 시인선 473권. 송재학 시집. <푸른빛과 싸우다>에서 시작된 '풍경'에 대한 시인의 관심은 이번 시집에서도 과감하게 드러난다. 풍경 이미지를 보여주기 위해 활용되는 색깔, 소리, 빛 등의 다양한 감각들은 송재학이라는 통로를 거쳐 시문으로 씌어지고, 복잡하게 얽힌 심상들은 마치 하나의 문장처럼 출력된다.

목차

야크 똥 / 공중 / 여수와 여수 사이 / 햇빛은 어딘가 통과하는 게 아름답다 / 구름장(葬) / 습탁(濕拓) / 건탁(乾拓) / 달의 궤도 / 바다가 번진다 / 수평선이라는 직선 / 단항리 해안 / 밀물 소식지 / 해안선 / 고래 울음 / 고딕 숲 / 나무의 대화록 / 나무가 비어 있다는 말을 들었다 / 우기(雨期) 음악사(音樂史) / 우산 / 빗소리 되기 / 겨울 저수지가 얼면서 울부짖는 소리는 군담소설과 다를 바 없다 / 목판화 / 건달불 / 물의 상자 / 물 위에 비친 얼굴을 기리는 노래 / 귀화 / 마중물 / 저수지를 싣고 가는 밤의 트럭 / 물속의 방 / 하루 / 만복사저포기 / 건달 저(樗) / 물통의 농업사략(農業史略) / 베고니아 사람이고 인형이다 / 나비 날개를 빌린 얼굴 / 그림자 속에서 만져지는 뼈 / 카메라 옵스큐라 중, 고독의 냄새들 / 카메라 옵스큐라 중, 길의 운명 / 사막의 발자국들 / 순례 / 산비탈 속속들이 다랑이밭이거나 가축이었던 촘롱 근처 / 식구 / 말의 눈 / 사면불 / 구름의 비례 / 호양나무 수림 / 춤을 부르는 소리, 구음(口音) / 금붕어 그림 / 검은 창고 / 천상열차분야지도각석 / 입원 / 메아리라는 종족 / 메아리 / 지하실 / 울고 있다 / 얼굴/얼룩의 반성 / 유령 / 기척
해설 검은 2인칭의 시_ 신형철

저자소개

송재학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55년 경북 영천에서 태어나 포항과 금호강 인근에서 유년 시절을 보냈고 1982년 경북대학교를 졸업한 이래 대구에서 생활하고 있다. 1986년 계간 『세계의 문학』을 통해 등단했으며 소월시문학상과 목월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얼음시집』 『살레시오네 집』 『푸른빛과 싸우다』 『그가 내 얼굴을 만지네』 『기억들』 『진흙 얼굴』 『내간체內簡體를 얻다』 『날짜들』 『검은색』 『슬프다 풀 끗혜 이슬』 등의 시집과 산문집 『풍경의 비밀』 『삶과 꿈의 길, 실크로드』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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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뒤표지 글]
작업실을 지하실에 마련한 것은, 혹 도스토옙스키의 『지하생활자의 수기』에 대한 미련이 아닐까.“나는 병적인 인간이다. 나는 심술궂은 인간이다. 나는 남의 호감을 사지 못하는 인간이다”라는 지하생활자의 독백은 내 심리에 잘 스며드는데, 얼마 전 산책길에서 나는 나를 경험했다. 내 대낮의 산책길인 금호강의 긴 방죽에서 초로의 사내와 조우했다. 늙은 사내는 구부정한 어깨, 퀭한 두 눈, 힘없는 걸음으로 다가왔다. 게다가 쉴 새 없이 뭐라고 중얼거린다. 아마도 욕지거리라도 뱉어내는가 보다. 하지만 그도 나처럼 햇빛이 절실하고, 누군가의 소망처럼 사람을 쬐는 것도 필요했다. 그는 나를 스치는 대신 내 육신을 통과했다. 아마도 사내도 나처럼 생의 예외에 대해 놀라지 않았을까. 몇 걸음 지나서 사내와 나는 고개를 돌려 서로 힐끔 바라보았다.
닮아가는 것은 사람과 사람뿐만 아니다. 어둠과 어둠 사이도 비슷하다. 그러니까 내가 작업실로 지하실을 골랐던 건, 음악이 아니라 어둠 때문이다. 몇 년간 지하생활자의 생을 통해 나는 어둠을 관찰하고 음미하고 어둠에 스스로를 방기해왔다. 더 지독한 언어 탓이라고 스스로 위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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