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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88932029085
· 쪽수 : 168쪽
책 소개
목차
1부
농담 한 송이
그 그림 속에서
이 가을의 무늬
이국의 호텔
베낀
포도나무를 태우며
네 잠의 눈썹
병풍
2부
딸기
레몬
포도
수박
자두
오렌지
호두
오이
포도메기
목련
라일락
3부
동백 여관
연필 한 자루
우연한 감염
문득,
너무 일찍 온 저녁
죽음의 관광객
내 손을 잡아줄래요?
나비그늘 라디오
온몸 도장
아침식사 됩니다
돌이킬 수 없었다
아사(餓死)
나의 가버린 헌 창문에게
우산을 만지작거리며
4부
수육 한 점
사진 속의 달
발이 부은 가을 저녁
방향
우리 브레멘으로 가는 거야
루마니아어로 욕 얻어먹는 날에
매캐함 자욱함
운수 좋은 여름
섬이 되어 보내는 편지
유령들
빙하기의 역
가을 저녁과 밤 사이
너, 없이 희망과 함께
지구는 고아원
푸른 들판에서 살고 있는 푸른 작은 벌레
겨울 병원
5부
눈
엄마와 나의 간격
네 말 속
지하철 입구에서
가짓빛 추억, 고아
설탕길
카프카 날씨 1
언제나 그러했듯 잠 속에서
카프카 날씨 2
카프카 날씨 3
밥빛
나는 춤추는 중
해설 | 저 오래된 시간을 무엇이라 부를까 | 이광호(문학평론가)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뒤표지 글(시인의 산문)]
어느 기차역, 노숙자는 낡은 시집을 읽으며
기차가 들어오고 나가면 무심코 눈길을 주었다.
나는 염치 불고하고 시집 제목을 훔쳐보았다.
《불가능에게로》
시인의 이름은 너무 희미해서 읽을 수가 없었다.
기차는 철로에 앉은 비둘기들을 몰아내며 들어왔고 비둘기들은 도시의 눅눅한 하늘로 흩어졌으며 나는 기차를 탔다. 차창 너머로 보랏빛 시집 제목이 보였다. 내 목적지인 것 같았다.
나는 동물의 말을 하는 식물입니다 / 나는 희망의 말을 하는 신입니다 / 나는 유곽의 말을 하는 관공서입니다 / 나는 시계의 말을 하는 시간입니다 / 나는 개가 꾸는 꿈입니다 / 등등의 고백도 하지 않는 편이 나았다 - '우산을 만지작거리며'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