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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88932036144
· 쪽수 : 222쪽
· 출판일 : 2020-04-06
책 소개
목차
시인의 말
I Travail Précieux
들판 위의 챔피언/초록 방/우리 앞의 악사들/전시회/못생긴 시에 대한 실현 가능성/치즈/의자야 일어나 거기서 일어나/내가 그런 것을 하자고 제안했을 때/자몽/어떤 유괴 방식과 Author/하얀 크림/어느 한밤의 농구공에 대한 믿음/캔과 경험비판/현대성/작은 화분
II Défilé de Mode
기체들의 교환/모델과 모델 친구/실용화되기 시작한 것은 13세기부터 J. S. 선구적인 이해를 넘어/파인애플에 대한 리뷰/지점토/스튜디오 k/사자를 타고 달린다/나는 절뚝거리는 바지들이다/감각은 어떻게 실패했을까/마취된 시간/알루미늄 시민들/개인전/대표적인 기술 형식으로 짜인 합성극/정면의 오후/먼저 행동하는 사람/도시는 나에게 필연적 사고 과정을 부여했다/클래식
III Sélectionner
죽어가는 레티지아를 보는 것은 왜, 짜릿한가/라보나 킥Rabona Kick/개인전/스파클링/비와 빛과 물질과 이중성/여름 나무들은 계속 장발이 되었지/오전과 오후 내내/크기가 다른 밤/천국에서/내 동생은 쥐포를 먹으면서 죽었고 우리는 아무 전망 없이 발전했다/강장하무약졸(强將下無弱卒)/벙커/윤곽 있는 삶/오후 3시/장미와 도넛/파일럿의 휴가/오늘 이후로
IV Destin Tragique
협력과 반란/내구성/강당과 직선/우리가 나나를 나눠 먹을 때/내가 할 수 있는 일/기회 없이/친절은 오래된 주인/소금/포클레인과 계속 헤어지는 연인들/게시판이 무슨 상관이란 말인가/나의 부드러운 호두/개인전/피식거림, 예술적임, 확실한 콧구멍/요가/구성체/겨울 낚시
V. Soleil
반인류를 향한 태양과 파동과 극시
해설 이것은 (트랜스로직translogic), 현대성, 판단 중지(의-와의) 전쟁・조재룡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 뒤표지 글
하염없이 그것은 사고 같은 것이기도 하다. 경이로운 아침과 저녁은 이웃 나라 귀족의 신분이기도 하지. 어릴 적 나는 하얀 야생마의 눈망울을 보다가 280년의 세월을 보내고 몇 번의 전쟁과 혁명을 바꿔야 했지만 그런 것들은 그저 형식일 뿐이라고 생각했다. 가족이 죽고 가장 사랑하는 이를 잃고 천 년이 흘렀을 때, 나는 내 눈알을 빼고 에스파냐인들이 잡아다 준 ‘다프아’라는 물고기를 끼워 넣었다. 눈 속의 좁은 공간 속에서 물고기는 그대로 굳었고 그때부터 나의 성에 마음이 펄럭이는 자들이 드나드는 것을 알게 되었다. 봄이 되고 크리스토프 백작은 그들을 위해 최고의 음악가를 선별했다. 연주자들에게 누가 더 특별하게 음악을 분석할 수 있는지 처벌과 처우의 방법을 물어보곤 했다.
“나태는 나비입니까.”
“순순히 방해입니까.”
대부분 모호한 빌트족이던 음악가들은 웅얼거리다 몇 년을 보냈고, 하인들이 만들어준 붓꽃수프와 새들의 피를 마시고 호흡을 안정시켰다. 어느 날, 후세는 에피소드와 이론을 병행하며 연설했고, 전사들의 천국을 염려했으며, 피지배 국가는 훗날 협력 국가로 남기를 바란다는 영토의 신화를 믿었다. 지도자의 형식적 내용이란, 근본적으로 극적 설정을 취하나 경건하고 무심한 법으로 질서의 백 가지 내장을 동시에 나타냄으로써 미묘한 인간의 영역을 볼 수 있는 즐거움과 질김. JIA는 그곳에 결박되었다.
나는 신비로운 것을 알고 싶어 하는 물질로 다시 태어났다. 해가 지워지는 호수를 보면서. 그리고 가판대 안에 철로 만든 팔을 넣어주고 떠났다. 나의 가판대와 자판기를 지켜주던 팔이 나의 보금자리로 돌아올 때 가끔, 지하 계단을 내려갔다. 램프를 들고 와인을 고르러 갔다. 차갑던 캔들은 죽어서 유리병이 되고자 했다. 서로의 안을 보고 싶었으므로. 역사나 감정을 보여도 괜찮은 마지막 밤이었다. 와인 병에 원산지가 적혀 있었다. 스페인 체코의 포도 축제를. 무겁고 떫은 맛을 아는 나라. 가볍고 달콤한 잔에. 새들은 여유 있게 나라를 고르면서 살고 싶었다. 와인 병들은 날개를 버린 새처럼 우아했고, 사람의 글을 읽지 않았고, 그것은 자신감 없는 물질이었으며, 언어들이 무엇인가를 끌고 갈 거라는 오해에서 비롯되었다.
- 「캔과 경험비판」 부분
우리는 ‘『워킹』 13세 관람 불가’라는 잡지 사무실에 들락거렸다. 포스터 속의 프랑스 여자애는 눈이 핑크, 가슴이 풍풍, 거기는 오! 뷰티, 이름 앤 르 니, 길이가 a인 구간에. 크기는 상관없이 피팅, 파이팅.
가끔 김현정은 굳은 얼굴로 우리 학교를 찾아왔다. 의지 없이 서로와 지난날을 잊었다. 그 애는 모르는 삼촌과 몰려다니며 대상을 포착했고, 육체라는 긴장감을 씹었다.
- 「모델과 모델 친구」 부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