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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사회학 > 사회학 일반
· ISBN : 9788932038315
· 쪽수 : 240쪽
책 소개
목차
여성에 대하여
이것은 콩트가 아니다
드라카를리에르 부인―특정 행위에 대한 여론의 비일관성에 대하여
부갱빌 여행기 부록 혹은 A와 B의 대화―도덕관념을 포함하지 않는 육체 행위들에 도덕관념을 적용하는 일의 부적절함에 대하여
옮긴이의 말
작가 연보
리뷰
책속에서
나는 장 토마를 좋아한다.
거의 모든 나라들에서 여성에게 부과하는 계율의 가혹함은 자연의 가혹함에 덧붙여져 있다. 여성들은 마치 모자란 아이들처럼 취급받아왔다. 문명국에서 남성이 여성에게 가하지 못하는 억압과 모욕이란 없다. 여성이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것이라고는 복수밖에 없다. 하지만 이것은 가정의 불화를 초래하고, 나라가 점차 이런저런 풍습을 갖춰감에 따라 갖가지로 경멸을 받게 된다. 원시인이 여성에게 가하지 못하는 모욕도 없다. 여성은 도시에서 불행하고 깊은 숲속에서는 더 불행하다. (「여성에 대하여」)
하지만 사람들은 내게 말할 것이다. 〔……〕 사람이 사랑하다 변심할 수도 있다고, 여성들을 별로 믿지 않는다고 뽐내듯 말하면서도 명예와 정직성을 잃지 않을 수 있다고, 인간은 타오르는 열정을 마음대로 멈출 수도 없고 꺼져가는 열정을 마음대로 이어갈 수도 없다고, 끝없이 상상의 죄악들을 창안해내지 않아도 불한당 소리를 들을 만한 남자들은 이미 집에도 거리에도 충분히 많다고. 사람들은 또 내가 어떤 여성도 배신하지도 속이지도 버리지도 않았느냐고 물을 거다. 질문에 대답하면 계속 다른 반박이 나올 거고, 최후의 판단이 내려질 때까지 끝없이 논쟁이 이어질 거다. 하지만 양심에 손을 얹고 말해보라. 당신, 연인을 속이고 배반하는 사람들을 옹호하는 당신은 저 툴루즈의 의사를 과연 친구로 삼겠는지?…… 머뭇거린다? 그럼 얘긴 끝난 거다. 당신이 경애를 바칠 모든 여성에게 신의 가호가 함께하길 바라 마지않는다. (「이것은 콩트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