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logo
x
바코드검색
BOOKPRICE.co.kr
책, 도서 가격비교 사이트
바코드검색

인기 검색어

실시간 검색어

검색가능 서점

도서목록 제공

손바닥 소설 2

손바닥 소설 2

(개정증보판)

가와바타 야스나리 (지은이), 유숙자 (옮긴이)
문학과지성사
11,000원

일반도서

검색중
서점 할인가 할인률 배송비 혜택/추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9,900원 -10% 2,500원
550원
11,850원 >
9,900원 -10% 2,500원
0원
12,400원 >
yes24 로딩중
교보문고 로딩중
11st 로딩중
영풍문고 로딩중
쿠팡 로딩중
쿠팡로켓 로딩중
G마켓 로딩중
notice_icon 검색 결과 내에 다른 책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중고도서

검색중
서점 유형 등록개수 최저가 구매하기
알라딘 판매자 배송 9개 8,470원 >
로딩중

eBook

검색중
서점 정가 할인가 마일리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로딩중

책 이미지

손바닥 소설 2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손바닥 소설 2 (개정증보판)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일본소설 > 1950년대 이후 일본소설
· ISBN : 9788932038377
· 쪽수 : 346쪽
· 출판일 : 2021-03-31

책 소개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가와바타 야스나리의 짧은 소설 68편을 모은 작품집. '손바닥소설'이란 일본에서는 흔한 소설의 형태인 '장편소설'을 번역한 말로, '손바닥에 써질 정도로 짧은 이야기'를 가리킨다.

목차

웃지 않는 남자 | 사족士族 | 전당포에서 | 구로보탄黑牡丹 | 일본인 안나 | 변소 성불成佛 | 이혼 부부의 아이 | 현미경 괴담 | 무희 여행 풍속 | 망원경과 전화 | 닭과 무희 | 화장의 천사들 | 화장 분粉과 가솔린 | 매여 있는 남편 | 무용 신 | 분장실의 유방 | 잠버릇 | 우산 | 싸움 | 얼굴 | 화장 | 여동생의 기모노 | 데스마스크 | 무용회의 밤 | 눈썹 | 등꽃과 딸기 | 가을바람의 아내 | 애견 순산 | 석류 | 열일곱 살 | 미역 | 자투리 | 친정 나들이 | 물 | 50전 은화 | 산다화 | 홍매紅梅 | 버선 | 언치새 | 여름과 겨울 | 댓잎 배 | 알 | 폭포 | 뱀 | 가을비 | 편지 | 이웃 | 나무 위 | 승마복 | 까치 | 불사不死 | 월하미인 | 땅 | 하얀 말 | 눈雪 | 진기한 사람 | 옮긴이의 말 | 작가 연보

저자소개

가와바타 야스나리 (지은이)    정보 더보기
1899년 오사카 출생. 어려서 부모를 잃고 조부모의 손에 자랐으나 할머니와 누나, 할아버지를 연이어 여의고 중학생 무렵 고아가 되었다. 그로 인해 마음에 드리워진 짙은 허무와 고독은, 이후 그의 작품 세계에 큰 영향을 끼쳤다. 1920년 도쿄제국대학에 입학, 기쿠치 간의 동의하에 제6차 《신사조》를 창간하고 이듬해 《초혼제일경》으로 등단하며 신감각파 작가로 주목받았다. 1924년 졸업 후 《문예시대》를 창간, 〈이즈의 무희〉, 《설국》 등 서정적이고 아름다운 필체가 돋보이는 작품을 발표하며 일본 근대 서정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로 자리매김했다. 문예간담회상, 기쿠치간상, 노마문예상 등 여러 문학상을 수상했으며, 일본 문화훈장, 프랑스 예술문화훈장 등을 받았다. 일본 고유의 미를 살린 독자적인 문학 세계를 창조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1968년 일본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했다.
펼치기
유숙자 (옮긴이)    정보 더보기
번역가. 일본문학 연구자. 문학 박사. 지은 책으로 『재일한국인 문학 연구』(학술원 우수학술도서), 『재일한인문학』(공저), 옮긴 책으로는 가와바타 야스나리의 『설국』, 『손바닥 소설 1, 2』, 『명인』, 다자이 오사무의 『사양』, 『만년』, 『달려라 메로스』, 『인간 실격』, 『디 에센셜 다자이 오사무』, 『마음의 왕자』, 나쓰메 소세키의 『행인』(대산문화재단 번역 지원), 『유리문 안에서』, 엔도 슈사쿠의 『깊은 강』, 오에 겐자부로의 『새싹 뽑기, 어린 짐승 쏘기』, 쓰시마 유코의 『「나」』, 김시종 시선집 『경계의 시』, 사토 하루오의 『전원의 우울』, 가와무라 미나토의 『전후문학을 묻는다』 등 다수가 있다.
펼치기

책속에서

아내는 신기하기 짝이 없다. 단골을 찾아 나선다고 말했는데, 교토 시내를 변소 빌려줍니다, 변소 빌려줍니다, 하고 떠들며 돌아다니는 건가 싶어 한참 궁리하다 지친 참에, 어느새 돈 통에 8푼을 던져 넣고 변소에 들어간 처녀가 있다. 그다음부턴 잇따라 들락날락 손님들이 좀처럼 끊이지 않기에 아내는 깜짝 놀라 눈이 휘둥그레지며 지키고 섰는데, 머잖아 중간 휴식 팻말을 내걸고 변소 통을 퍼내는 소동―드디어 해 질 녘까지 변소 대여료 8,000푼, 그리고 다섯 짐을 퍼냈다.
“아무래도 남편은 문수보살의 환생인가? 참말로 그 사람이 말한 꿈같은 일이, 난생처음 정말 이루어졌어!”
기뻐 어쩔 줄 모르는 아내가 술을 사놓고 기다리는 그때, 애통하게도 업혀 들어온 것은 남편의 시신.
“하치베의 변소에서 복통 발작을 일으켰는지 죽어 있었습니다.”
남편은 집을 나가자마자 3푼을 내고 하치베의 변소에 들어가, 안에서 자물쇠를 잠그고 남이 열려고 하면,
“에헴, 에헴……” 기침을 하고 그 기침에 목소리도 쉬고 낮이 긴 봄날, 일어설 수도 없게 되고 말았나. - 「변소 성불」


“오늘 밤 애송이들이 그 끈을 잡아당기러 갈지도 모르는데……” 하고 분장실에서 아파트로 전화를 걸자 남편은 졸린 목소리로,
“그래? 그렇담 끈을 끌어 올려놓지 뭐.”
“아니에요, 나한테 좋은 생각이 있어요.” 란코는 미소 지었다.
“껄렁껄렁한 녀석들이긴 해도 무대 위의 나한테 호응을 해주기도 하니까. 내 소중한 홍보 담당자예요. 아주 세련되게 고마움을 전하고 싶어요. 뭐라도 좋으니 먹을거리를, 단팥빵 같은 걸 끈 위에 매달아줘요. 어차피 아침부터 밥 구경이라곤 통 못 해봤을 녀석들이니까 엄청 좋아하겠죠. 란코는 멋지다고, 인기를 얻을 걸요.”
“으음.” 하품 뒤섞인 대답을 하긴 했어도 가난한 시인인 그에게 빵을 살 만한 돈이 없었다. 방 안을 빙 둘러보니 란코가 받아 온 화환뿐이었다.
그런데 빵보다 꽃을 더 반기는 기풍이 불량소년들에게 아직도 사라지지 않고 남아 있을런가. - 「매여 있는 남편」


“일반적으로 데스마스크라는 건, 그게 누구 것인지 모르고 보면 성별을 구분할 수 없지요. 예컨대 베토벤처럼 우람한 얼굴의 데스마스크도 물끄러미 보노라면 여자의 얼굴로 보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녀처럼 여자다운 여자는 없었던 터라 데스마스크도 참으로 여자다우려니 생각했습니다만, 역시 이처럼 죽음을 이길 순 없었습니다. 죽음과 함께 성 구분도 끝나는 거지요.”
“그녀의 일생은 여자라는 데서 오는 기쁨의 비극이었습니다. 죽음 직전까지 더할 나위 없이 여자였어요. 그 비극에서 그녀가 이제야 완전히 벗어난 거라면” 하고 그는 악몽이 사라진 후련한 마음으로 손을 내밀며,
“우리가 서로 손을 맞잡아도 좋겠군요. 남자인지 여자인지 알 수 없는 이 데스마스크 앞에서.”-「데스마스크」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이 포스팅은 제휴마케팅이 포함된 광고로 커미션을 지급 받습니다.
도서 DB 제공 : 알라딘 서점(www.aladin.co.kr)
최근 본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