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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촌

지하촌

(강경애 중단편선)

강경애 (지은이), 김양선 (엮은이)
문학과지성사
1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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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촌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지하촌 (강경애 중단편선)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전 한국소설
· ISBN : 9788932041995
· 쪽수 : 298쪽
· 출판일 : 2023-09-13

책 소개

올곧은 작가 의식과 예리한 포착력으로 근대의 풍경을 핍진하게 그려내 한국 여성문학사의 주요 작가로 자리매김한 강경애의 중단편선 『지하촌』이 문학과지성사 〈한국문학전집〉 마흔아홉번째 책으로 출간되었다.

목차

일러두기

파금破琴
그 여자
채전菜田
유무有無
소금
모자母子
원고료 이백 원原稿料 二百圓
번뇌煩惱
지하촌地下村
어둠
마약痲藥


작품 해설
식민 시대 여성주의 리얼리즘의 성취 / 김양선
작가 연보
작품 목록
참고 문헌
기획의 말

저자소개

강경애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06년 황해도 송화에서 태어나, 어릴 적부터 많은 소설을 읽으면서 한글을 깨쳤다. 장연여자청년학교를 거쳐 장연보통학교에 입학 후 가난으로 고통받으면서도 두드러진 작문 실력을 발휘했다. 1921년 평양 숭의여학교에 입학했으나 2년 뒤인 1923년 10월에 학생 동맹 휴학 사건 관련자로 퇴학당했다. 이 무렵, 장연 태생의 동경 유학생 양주동을 만나 연애를 시작하면서 서울 동덕여고보에 편입하기도 했으나, 이듬해 9월 그와 헤어지고 난 뒤 장연으로 돌아왔다. 1924년부터 본격적인 문학 공부를 하며 시를 발표하기 시작했고, 야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기도 했다. 1931년에는 『조선일보』 부인문예란에 단편소설을 투고하였으며, 같은 해에 결혼한 뒤 6월경에 간도로 이주하였다. 1934년에 『동아일보』에 장편소설 『인간 문제』를 연재한 뒤 꾸준히 작품 활동을 하다가 1939년에는 『조선일보』 간도 지국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때 신병이 악화되어 고향 장연으로 돌아오게 되었고, 1944년 4월 지병 악화로 결국 사망했다. 1999년 8월, 중국 용정에 ‘녀성 작가 강경애 문학비’가 건립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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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양선 (엮은이)    정보 더보기
서강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학교 대학원 국어국문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한림대학교 일송자유교양대학에 재직 중이다. 한국여성문학학회 회장과 편집위원장을 역임했다. 지은 책으로 『근대문학의 탈식민성과 젠더정치학』 『경계에 선 여성문학』 『한국 근·현대 여성문학 장의 형성』 『젠더와 사회』(공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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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그는 애기를 그의 뛰는 가슴속에 꼭 대며 자기가 아무렇게서라도 살아야 할 것 같았다. “내가 왜 죽어, 꼭 산다. 너희들을 위하여 꼭 산다” 하고 중얼거렸다. 애를 낳기 전에는, 아니 보다도 이 아픔을 겪기 전에는, 죽는다는 말이 그의 입에서 떠나지 않았고 또 진심으로 죽었으면 하고 생각도 많이 하였다. 그러나 마침 죽음과 삶의 경계선에서 아차아차한 고비를 넘기고 겨우 소생한 그는 어쩐지 죽고 싶지는 않았다. 오히려 삶의 환희를 느꼈다. 그가 하필 이번뿐만이 아니라 이러한 경우를 여러 번 당하였으나 그러나 남편의 생전에는 죽음에 대하여 한 번도 생각해보지도 않았으며 역시 죽고 싶지도 않았다. 그래서 죽음이란 아무 생각 없이 대하였을 뿐이었다. _「소금」


K야, 너는 지금 상급 학교에 가게 되지 못한다고, 혹은 스위트 홈을 이루게 되지 못한다고 비관하느냐? 너의 그러한 비관이야말로 얼마나 값없는 비관인가를 눈 감고 가만히 생각해보아라. 네가 만일 어떠한 기회로 잠시 동안 너의 이상하는 바가 실현될지 모르나 그러나 그것은 잠깐 동안이고 너는 또다시 대중과 같은 그러한 처지에 서게 될 터이니 너는 그때에는 그만 자살하려느냐. _「원고료 이백 원」


그는 벌떡 일어나 걸었다. 그 이상 더 옛날을 더듬을 수는 없었다. 목이 찢어지는 듯 가슴이 막혀서 견딜 수 없었던 것이다. 그는 타박타박 걸었다. 이 길 위에 오빠의 신발 자국이 어딘가 남아 있을 것 같다. 그는 또 주저앉는다. 휘끈 돌아보니 저편에서 사람이 오는 것 같아 그는 화닥닥 일어나니 꼭 어머니인 듯한 여인이 이리로 온다. 그는 서슴지 않고, “어머니야” 하고 쫓아가니, 어떤 낯모를 여인이 저즘저즘하다가 지나친다. 그 여인이 보이지 않도록 바라보면서 어머니가 지금쯤은 주무실까, 한 번 더 가보고 싶어서 발길을 돌리니 몸이 비틀하고 꼬이면서 집에까지 갔다가 돌아올 수가 없을 것 같았다. _「어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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