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 궁금증 62가지

머리말_예수님은 어떤 분이실까요? … 4

예수님의 탄생

예수님은 정말로 이 땅에서 사셨나요? … 12
예수님은 언제 사셨나요? … 14
하느님이 세상을 창조하실 때, 예수님은 어디에 계셨나요? … 16
예수님이 이 세상에 오신 이유는 무엇인가요? … 19
예수님은 다른 나라에서 태어나지 않고, 왜 유다인으로 태어나셨나요? … 20
예수님은 보통 아이들과는 달리 특별했나요? … 21
예수님의 부모님은 예수라는 이름을 어떻게 지었나요? 예수님의 진짜 이름은 무엇인가요? … 22
예수님이 태어나실 때, 베들레헴에는 왜 빈 여관이 왜 없었을까요? … 24
예수님의 아버지는 누구인가요? 요셉인가요? 하느님인가요? … 26
동방 박사들은 누구인가요? … 28

예수님의 어린 시절

예수님의 가족은 대가족이었나요? … 32
예수님이 여성이었을 가능성은 없나요? … 35
예수님도 어렸을 때 여느 아이들처럼 말썽도 부리고 장난도 쳤나요? … 36
예수님은 학교에 다녔나요? 또 읽기와 걸음마, 이런 것들도 배웠나요? … 37
예수님은 왜 어른이 되어서야 세례를 받으셨나요? … 38
예수님의 대부님은 누구셨나요? … 40
예수님은 자신이 하느님의 아들이라는 것을 처음부터 알고 계셨나요? … 43

예수님의 모습

예수님은 행복하셨나요? … 46
예수님도 슬퍼할 때가 있으셨나요? … 48
예수님에게 친구들이 있었나요? … 50
예수님은 제자들 중 누구를 특별히 더 사랑하셨나요? … 52
예수님에게 여자 친구도 있었나요? … 53
예수님에게 사랑하는 여자가 있었나요? … 54
예수님에게 자녀가 있었나요? … 56
예수님은 미남이셨나요? … 58
예수님은 직접 생활비를 버셨나요? … 60
예수님은 부자셨나요? … 61
예수님은 부자들을 싫어하셨나요? … 62
예수님은 농담을 잘하셨나요? … 64
예수님은 악마를 두려워하셨나요? … 66
예수님은 왜 몸소 전 세계를 다니지 않으셨나요? … 69

예수님의 말씀과 행적

예수님은 사제였나요? … 72
예수님은 미사를 집전하셨나요? … 75
예수님은 기도를 자주 드리셨나요? … 76
예수님은 모든 사람의 병을 고쳐 주셨나요? … 78
예수님은 초능력을 갖고 계셨나요? … 79
예수님과 하느님은 같은 분이신가요? … 80
어떤 사람들은 왜 예수님을 이해하지 못했나요? … 82
제자들은 정말로 가족까지도 버리고 떠났나요? … 84
예수님께서 하신 모든 말씀을 간단히 요약할 수 있나요? … 86
예수님은 유다가 배신하여 자신이 곧 죽게 되리라는 것을 알고 계셨나요? … 88

예수님의 죽음

예수님이 유죄 선고를 받으신 이유는 무엇인가요? … 93
붙잡히시던 날, 예수님은 왜 저항하지 않으셨나요? … 94
예수님은 죽음을 두려워하셨나요? … 95
예수님이 십자가 위에서 돌아가시는 것을 막을 수는 없었나요? … 96
예수님은 유다를 용서하셨나요? … 99
예수님은 큰 고통을 겪으셨나요? … 100
성토요일에 예수님은 어디에 계셨나요? … 102
하느님께서는 왜 예수님을 지켜 주지 않으셨나요? … 104
예수님은 정말로 돌아가셨나요? … 105

예수님의 부활

예수님은 유령이 되셨나요? … 108
제자들은 왜 예수님을 바로 알아보지 못했나요? … 110
예수님은 왜 모든 사람에게 나타나지 않고, 제자들에게만 나타나셨나요? … 112
우리도 죽은 후 사흘째 되는 날에 다시 살아날 수 있나요? … 115
돌아가신 우리 할머니는 왜 저를 보러 오지 않으시나요? … 116
예수님께서는 왜 우리와 함께 머무르시지 않나요? … 118

오늘날의 예수님

예수님은 지금 어디 계시나요? … 122
예수님은 우리가 하는 행동을 모두 보고 계시나요? … 124
우리가 때때로 예수님의 마음을 아프게 하나요? … 126
나는 누구를 사랑해야 할까요? 정말로 이 세상 모든 사람을 사랑해야 하나요? … 128
교황님은 예수님을 대신하실 수 있나요? … 130
우리는 언제 예수님을 다시 뵐 수 있나요? … 132

복음서의 한 부분

예수님의 탄생 예고 … 136
주님의 기도 … 137
산상 설교 … 138
영광스러운 모습으로 변모하시다… 139
사마리아 여인과 이야기하시다 … 140
예수님이 주신 계명 … 142
제자들에게 나타나시어 사명을 주시다 … 143

예수님의 아버지는 누구인가요? 요셉인가요? 하느님인가요?

우리는 하느님을 ‘모든 인간의 아버지’라고 부릅니다. 이때 ‘아버지’라는 말에는 아주 특별한 뜻이 담겨 있지요. 그리고 요셉 덕택에 예수님이 다윗 가문의 후손이 될 수 있었기 때문에, 요셉을 예수님의 아버지라고 말할 수 있는 것입니다.
…… 어느 날 밤 요셉은 꿈(꿈은 하느님께서 무언가를 전하고자 할 때 사용하시는 소통 방법이지요.)을 꾸는데, 그 꿈을 통해 마리아가 성령의 힘으로 아이를 잉태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이런 사실 때문에 요셉을 ‘예수님의 양아버지’라고 부르는 것입니다. 오늘날 아이를 입양하는 것처럼 요셉은 예수님을 아들로 받아들였습니다.
…… 물론 모든 인간은 하느님의 자녀입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하느님으로부터 곧바로’ 오신 분이십니다. 바오로는 예수님을 가리켜 “모든 피조물의 맏이”(콜로 1,15)라고 말했지요.
우리 그리스도교 신자들은 하느님의 아드님이신 예수님을 요셉이 맡아서 키웠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우리 아빠의 자녀로 태어나 차츰차츰 하늘에 계시는 ‘아버지 하느님’의 존재를 깨닫고 하느님의 자녀가 되어 간답니다.

예수님도 어렸을 때 여느 아이들처럼 말썽도 부리고 장난도 쳤나요?

예수님은 어떤 아이였을까요? 저는 어린 예수님이 너무 점잖고 재미없는 아이가 아니었다면 좋겠네요. 친구들과 어울려 놀며 장난도 치고, 유머 감각도 있어서 친구들에게 인기 만점이었던 어린이 예수님을 상상해 봅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그런 아이였다고 단정할 만한 근거는 성경에 없답니다.
예수님의 부모님은 예수님이 열두 살 되던 해에 예루살렘으로 순례를 갔다가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예수님이 없어진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부모님은 친구와 친지들 사이에서 예수님을 찾아보았지만, 끝내 찾지 못했지요. 부모님은 예루살렘으로 되돌아가 예수님을 찾아다니던 중 드디어 성전에서 발견합니다. 어린 예수님은 성경과 고대 역사에 해박한 학자들과 당당하게 토론하고 있었지요. 마리아와 요셉이 놀라며 예수님을 꾸짖자 어린 예수님은 이렇게 대답합니다. “저는 제 아버지의 집에 있어야 하는 줄을 모르셨습니까?”(루카 2,49)

예수님에게 사랑하는 여자가 있었나요?

예수님도 우리와 똑같은 인간이셨으니 불가능한 일은 아닐 것입니다. 내 의지와는 상관없이 어느 순간 뜻밖에 찾아오는 게 사랑이거든요.
…… 소설 《다빈치 코드》가 나온 뒤로, 예수님이 마리아 막달레나와 사랑하는 사이였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만든 이야기일 뿐입니다. 복음서에는 이런 주장을 뒷받침할 만한 단서가 전혀 없지요.
그 시대에는 남녀 관계가 지금보다 훨씬 더 엄격했습니다. 예수님 외에도, 하느님을 섬기기 위해 평생 동안 독신 생활을 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았습니다. 예를 들어, 사해 지역의 에세네파 공동체는 하느님 나라가 오기를 기다리고 준비하면서 자신의 모든 것을 바쳤습니다. 예수님은 당신의 아버지이자 우리 모두의 아버지이신 하느님의 한없이 큰 사랑을 증언하라는 큰 사명을 가진 분이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