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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책읽기/글쓰기 > 책읽기
· ISBN : 9788932318479
· 쪽수 : 276쪽
책 소개
목차
책머리에
제 1강. 러시아 혁명과 소비에트 러시아
제 2강. 소비에트 문학의 시작
고리키의 『어머니』 읽기
제 3강. 자먀틴과 안티유토피아
자먀틴의 『우리들』 읽기
제 4강. 사회주의를 향한 열망과 연민
플라토노프의 『코틀로반』, 『체벤구르』 읽기
제 5강. 지바고 혹은 소비에트 햄릿
파스테르나크의 『닥터 지바고』 읽기
제 6강. 불가코프의 불온한 카니발
불가코프의 『거장과 마르가리타』 읽기
제 7강. 숄로호프와 사회주의리얼리즘
숄로호프의 『고요한 돈 강』 읽기
제 8강. 솔제니친과 수용소 문학
솔제니친의 『이반 데니소비치의 하루』 읽기
제 9강. 나보코프와 예술이라는 피난처
나보코프의 『롤리타』 읽기 2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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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 인용한 한국어판 번역본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이제 본격적으로 20세기 러시아 문학의 세계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영국의 역사학자 에릭 홉스봄은 중요한 단절 혹은 전환이 일어난 해를 기준으로 시대를 구분하여, 19세기는 프랑스 대혁명이 발생한 1789년부터 제1차 세계대전이 발발한 1914년까지 길게 잡습니다. 그래서 ‘장기 19세기’라고 부릅니다. 반면 20세기는 1914년부터 소련이 역사의 무대에서 퇴장한 1991년까지로 잡아요. 그렇게 짧게 잡기에 ‘단기 20세기’라고 부릅니다. 이렇듯 시대 구분이 연도와 딱 맞아떨어지는 것은 아니죠.
같은 식으로 ‘20세기 러시아 문학’도 규정해보자면, 작가 기준으로는 고리키부터, 그리고 작품으로는 1902년에 출간된 「밑바닥에서」부터 시작하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그런 뒤 1973년 출간된 솔제니친의 『수용소 군도』를 소비에트 사회주의의 파산 선고로 본다면 대략 70년의 역사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