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logo
x
바코드검색
BOOKPRICE.co.kr
책, 도서 가격비교 사이트
바코드검색

인기 검색어

실시간 검색어

검색가능 서점

도서목록 제공

[큰글자도서] 에밀 시오랑을 읽는 오후 2

[큰글자도서] 에밀 시오랑을 읽는 오후 2

장석주 (지은이)
현암사
27,000원

일반도서

검색중
서점 할인가 할인률 배송비 혜택/추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27,000원 -0% 0원
810원
26,190원 >
27,000원 -0% 0원
0원
27,000원 >
yes24 로딩중
교보문고 로딩중
11st 로딩중
영풍문고 로딩중
쿠팡 로딩중
쿠팡로켓 로딩중
G마켓 로딩중
notice_icon 검색 결과 내에 다른 책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중고도서

검색중
서점 유형 등록개수 최저가 구매하기
로딩중

eBook

검색중
서점 정가 할인가 마일리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로딩중

책 이미지

[큰글자도서] 에밀 시오랑을 읽는 오후 2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큰글자도서] 에밀 시오랑을 읽는 오후 2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인문 에세이
· ISBN : 9788932323435
· 쪽수 : 241쪽
· 출판일 : 2024-01-10

책 소개

책을 읽고 사유의 덩어리를 잘게 부수고 헤집어서 그려낸 그의 글은 어떤 순간은 시인의 마음으로, 또 어떤 순간은 우리가 쉽게 지나치는 사회의 단면을 인문학자의 눈으로 깊이 있게 담고 있다.

목차

책머리에 책과 책들 사이에서 서성이며

경이로운 날들

- 나는 산책자다

지금 행복하지 않다면
내가 외계인이었을 때
수레국화가 피는 가을
평범한 사물들의 인내심
나는 산책자다
숭고하거나 그렇지 않은 취향들
통영에서의 하룻밤
하찮은 악들을 바라보면서
봄날엔 그 노래를 듣는다
우리가 아침의 시로 빛날 때
<섬머 타임>이란 노래를 좋아하세요?
에밀 시오랑을 읽는 오후
가을에 살아 있음을 기뻐하라
달리기의 경이로움
봉오리는 만물에 있다
여운공락(與韻共樂),?딱 네 자다
생뚱맞은 무라카미 하루키 씨 이야기

침잠하는 날들

- 아무것도 하지 않는 날에 일어나는 일들

나는 이상한 미래에서 왔다
상림의 춤곡을 연주하듯
난간을 붙잡고 견딘 것들
삶이 축제라면 그건 고통의 축제다
올해 벅찬 순간이 몇 번이나 지나갔을까
고독 역량
아무것도 하지 않는 날에 일어나는 일들
열대야에 대하여
국가가 짐승으로 변하는 까닭
조간신문을 읽는 보람과 기쁨
그 많던 한량들은 다 어디로 갔을까
밤의 멜랑콜리에 대하여
사라진 것들을 위하여
책 읽기라는 모험이 사라진 시대
우리는 디스토피아에서 산다
그 많던 코미디 프로그램들은 왜 사라졌을까

기다리는 날들

- 미래는 게으름에 있다

요람과 관 사이에서
죽지 말고 살아보자!
삶이라는 기적
미래는 게으름에 있다
왜 기다리는 것은 더디 오는가
가을로 오라
떠난 자리로 돌아오는 것이 여행이다
아름다움이 우리를 구원한다
그 소녀들은 다 어디로 갔을까
이 순간에도 시간은 있다
내가 나라는 걸 증명할 자는 누구인가
정치에 상상력을 허하라!
웃어라, 세상이 너와 함께 웃으리라
여름의 초입
습관이 존재를 빚는다
팬데믹 그 이후
다르게 생각하는 사람이 세상을 바꾼다
땅에서 멀어지면 행복에서도 멀어진다

사랑하는 날들

- 행복한 나라를 위한 지도는 없다

맨 정신으로 쓴 소설들은 시시해
누가 길고양이를 죽였는가
음악을 아는 것은 우주를 아는 것
고독은 당신이 잘 살고 있다는 증거다
불행에서 벗어나는 방법
서울은 즐거운 지옥이다
행복한 나라를 위한 지도는 없다
고양이, 우리에게 온 기적
도무지 알 수 없는 일들 중 하나
아버지 노릇하기의 고단함
사람은 제 등을 보지 못한다
사진과 세계
11월의 사랑은 11월에 끝난다
사랑의 빛과 그늘
나이 듦을 기피하는 세태
석가탄신일의 나무 생각
속아도 꿈결 속여도 꿈결
<낭만의 대하여>를 듣는 느른한 오후

기도하는 날들

- 당신이 망각한 걸 말해봐

누가 고통의 서사를 읽을까
인생에서 가장 훌륭한 선택
젊건 늙건 인생은 어렵다
여행이냐 관광이냐
갑질의 우둔함
당신이 망각한 걸 말해 봐
바둑과 리좀학
메멘토 모리
내륙의 인간은 바다를 그리워한다
살아 있음의 의미로 충만한 순간
기쁜 설날은 어디로 갔을까
왜 고장 없는 물건을 만들지 않는가
정동 시대를 돌아보다
개는 여름을 몇 번이나 날까
타인의 고통
이육사의 「광야」를 읽는 아침
늦게 찾아온 그리움
독립출판과 동네책방

귀 기울이는 날들

- 지구의 종말 시계는 몇 시인가

너의 얼굴
당신을 이해한다는 말
날씨의 속삭임에 귀 기울여라
한국인으로 산다는 것
동네 기원들은 왜 자꾸 사라지는가
나는 몸이다
승리보다 더 값진 것
지구의 종말 시계는 몇 시인가
내가 기분에 따라 변할 것 같소?
잘 버려야 잘 산다
비누에 대하여
옥스퍼드 사전에 새로 오른 한국어들
도시의 보이지 않는 것들

저자소개

장석주 (지은이)    정보 더보기
시인, 문학비평가. 1955년 1월 8일(음력), 충남 논산에서 출생했다. 시인, 비평가, 출판편집자, 대학강사로 살아왔다. 산책, 음악, 햇빛, 바다, 대숲, 제주도를 사랑한다. 1975년 《월간문학》 신인상에 시 「심야」가 당선하고, 1979년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시 「날아라, 시간의 포충망에 붙잡힌 우울한 몽상이여」,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문학평론 「존재와 초월―정현종론」이 당선하며 시와 평론을 겸업한다. 고려원의 편집장을 거쳐 청하 출판사를 설립해 대표 겸 편집자로 일했다. 1980년대 계간지 《현대시세계》와 《현대예술비평》 등을 펴냈다. 2002년부터 동덕여대, 명지전문대, 경희사이버대학교에서 강의하고, EBS라디오와 국악방송 등에서 ‘문화사랑방’, ‘행복한 문학’ 등의 프로그램 진행자로 활동한다. 동서고금의 고전들에 대한 폭넓은 독서력을 바탕으로 여러 매체에 글을 연재했거나 하고 있으며, 『풍경의 탄생』(2005), 『들뢰즈 카프카 김훈』(2006), 『이상과 모던뽀이들』(2010), 『마흔의 서재』(2012), 『철학자의 사물들』(2013), 『일요일의 인문학』(2015), 『에밀 시오랑을 읽는 오후』(2023) 등 감성과 인문학적 통찰이 돋보이는 책을 잇달아 내면서 주목을 받는다. 시집 『햇빛사냥』, 『완전주의자의 꿈』, 『그리운 나라』, 『새들은 황혼 속에 집을 짓는다』, 『붕붕거리는 추억의 한때』, 『헤어진 사람의 품에 얼굴을 묻고 울었다』, 『꿈속에서 우는 사람』 등 저서 100여 종을 출간했다. 애지문학상(2003), 질마재문학상(2010), 영랑시문학상(2013), 편운문학상(2018) 등을 수상했다. 지금은 경기도 파주에서 아내와 반려묘 두 마리와 함께 살며 글을 쓰고 산책을 하며 인문학 강연을 한다.
펼치기

책속에서

행복해지려면 얼마나 더 불행을 견뎌야 할까? 내가 아는 것은 벚꽃이 지고 왔던 봄은 떠난다는 것, 봄이 끝나면 곧 여름이 다가온다는 것. 우리는 눈부신 햇빛 아래서 눈을 가늘게 뜨고 녹음 우거진 숲과 반점처럼 땅에 드리운 그늘을 바라볼 것이다. 땀 젖은 몸을 씻은 뒤 잘 익은 복숭아를 깨물 때 단 복숭아 즙이 입가를 적신 채 흘러내린다. 우리는 여름 과일의 풍미와 향기를 듬뿍 맛보며 행복감에 취할 것이다. 그렇건만 봄날의 화사한 꽃들, 여름의 빛과 찬란함은 얼마나 빨리 사라지는가? 행복은 소유가 아니라 경험의 향유에서 가능해진다.
- <지금 행복하지 않다면>


여름의 신들이 가만히 속삭인다. 이 여름은 단 한 번뿐이야. 여름의 행복도 두 번은 없어.
- <〈섬머타임〉이란 노래를 좋아하세요?>


행복은 늘 조건의 문제가 아니라 그 찰나를 향유하는 능력의 문제인 까닭이다. 불행에 눌린 사람도 찰나의 행복은 느낄 수가 있다. 똑같은 현실에 처하더라도 행복한 사람은 행복을 발명하고, 불행한 사람은 희한하게도 불행을 양조해낸다. 행복과 불행은 각자의 덕목이고, 자기가 품은 성분의 일부에서 비롯한다. 여름이 덥다고 투덜거리는 사람에겐 잘 익은 복숭아나 자두를 깨물어 먹으며 그 달콤함이 주는 행복을 느끼라고 말해주고 싶다. 행복은 얼마나 자주 느끼는가에 달려 있다.
- <평범한 사물들의 인내심>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이 포스팅은 제휴마케팅이 포함된 광고로 커미션을 지급 받습니다.
도서 DB 제공 : 알라딘 서점(www.aladin.co.kr)
최근 본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