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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기호학/언어학 > 언어학/언어사
· ISBN : 9788932323848
· 쪽수 : 360쪽
· 출판일 : 2024-09-19
책 소개
목차
들어가는 글
감사의 글
1장 네가 그렇게 말할 거라고 예상했어 - 오해를 낳는 여러 요소
의심하지도 않았던 생각의 틀
기대가 어긋날 때
모호한 문장과 불명확한 개념들
표현 뒤에 숨긴 의미
얼마나 말해야 충분할까?
인터넷 후의 세상
2장 이 정도는 다들 아는 상식이잖아 - 심리적 요인
상대를 향한 자기중심적 믿음들
우리 모두 아는 공통 기반
비꼬기의 틈
상식이 가져오는 오류
잘못 추론하고 무의식중에 떠올리다
누가 정정할 것인가?
3장 방금 누가 내 이름 부르지 않았어? - 지각의 문제
어른들은 듣지 못하는 소리
비슷하지만 전혀 다른 소리들
존재하지 않는 목소리가 들려
레이디 몬더그린과 잔디밭
익숙한 단어는 보지 못한다
자유분방한 손글씨의 저주
4장 삼연패한 당신의 권투를 빕니다 - 헷갈리는 단어
발음이 어려워서 그만
금강산과 금광산
같은 말, 반대의 뜻
표현 이상의 의미를 숨기다
모두가 다르게 받아들여서
그녀가 대체 누군데?
골치 아픈 전문 용어
5장 오늘 빳빳한 거 한번 써볼래? - 표현의 문제
나쁜 내용을 좋게 말하는 게 가능해?
말 뒤에 숨긴 암시
유용하지만 한계를 짓는 은유
다들 아는 관용구 아니었어?
십 년이면 언어도 변한다
신조어의 등장
너무 짧은 문자 메시지
6장 팀장님 표정이… 혹시 화나셨어요? - 비언어적 표현
얼굴을 (잘못) 읽다
눈으로만 웃을 수 있을까
손짓으로 말해요
소속 집단을 의미하는 손동작?
글보다 그림이 낫다?
스포츠의 사인, 수신호와 카드
침묵은 동의일까 거절일까
7장 그거 그 뭐더라, 그거 맞나? - 인지적 요인
전화기 게임을 하는 아이들
길을 잃은 문장들
쉼표, 넣을까 말까
더 빠르게 읽을 수 있다면
기억은 왜곡된다
그게 무슨 말이더라?
8장 친구야, 넌 내 농담 이해했지? - 사회적 요인
그냥 농담이었어요
있잖아, 그거 들었어?
콜라 주세요. 제 말은, 소다요
매력은 내용을 이긴다
우리끼리만 아는 이야기
어떤 오해는 의도된다
9장 아무것도 모르면서 앞뒤 자르지 마세요 - 매체와 맥락
소셜 미디어에는 맥락이 없다 °
전문 용어는 쓰레기다?
저자의 의도를 찾으시오
번역에서 길을 잃다
사실에서 멀어지는 기사들
저랑 만나보실래요?
10장 빵빵! 못 봤어요, 미안해요 - 장소와 맥락
자기중심성과 이메일
도로 위의 분노
혼돈의 법정
전쟁의 승패가 갈리다
하늘에서 쓰는 언어
최악의 항공 참사
나가는 글
미주
리뷰
책속에서
돌은 얼마나 작아야 자갈이라고 부를 수 있을까? 얼마나 커야 바위라고 할 수 있을까? 머리카락이 얼마나 없어야 대머리라고 부를 수 있을까? 이런 질문에는 객관적인 정답이 없으며 합리적인 사람들마저도 정확한 기준에 대한 의견은 다를 수 있다. 여기서 우리는 의사소통을 실패시키는 또 하나의 원인을 발견한다. 우리가 손쉽게 사용하는 단어들이 항상 정확하고 분명하고 경계가 뚜렷한 것은 아니라는 점이다.
- 1장 네가 그렇게 말할 거라고 예상했어
이 실험 결과는 인지 편향의 일종인 ‘지식의 저주’ 현상을 극명하게 보여준다. 사람들은 대개 자신이 아는 정보가 상대방에게도 이미 있다고 가정해 버린다. 박자만으로 노래 제목을 맞춘다는 건 사실 굉장히 어려운 일임에도 불구하고, 〈고요한 밤 거룩한 밤〉 멜로디를 떠올리며 손가락 연주를 한 많은 참가자들은 듣는 사람이 이렇게나 친숙한 멜로디를 알아채지 못하리라고는 상상조차 하지 못했다. 그것이 바로 함정이다. 일단 알고 나면 그것을 알지 못하는 상태는 상상조차 하기 어려워진다. 윌리엄 화이트가 말했듯 “상호 이해를 막는 최대의 적은 이해했다는 착각이다.”
- 2장 이 정도는 다들 아는 상식이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