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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세계의 소설 > 기타 국가 소설
· ISBN : 9788932405155
· 쪽수 : 212쪽
· 출판일 : 2022-09-30
책 소개
목차
서장 | 1장 | 2장 | 3장 | 4장 | 5장 | 6장 | 7장 | 8장 | 9장 | 10장
11장 | 12장 | 13장 | 14장 | 15장 | 16장 | 17장 | 18장 | 19장
주
해설: 이루어질 수 없는 엇갈린 사랑
판본 소개
씨부라파 연보
리뷰
책속에서
“내 손을 놓아도 되네.” 끼라띠 여사가 말했을 때 내가 여전히 그녀의 손을 꽉 잡고 있음을 깨달았다. 나는 놀라서 작고 부드러운 손을 놓았지만 이상한 감정은 여전히 마음속에서 고동쳤다. 그 조그만 손에 어떤 힘이 숨어 있기에 내 몸에서 나를 잡아 끌어내어 나 자신으로부터 멀리 떠나가도록 했을까? 그녀를 떠나온 지 몇 시간이나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그 손길의 어떤 힘이 여전히 내 마음을 단단히 묶어 두고 있었다.
나에 대한 강렬한 감정은 적당한 때가 되면 점차 사라져 갈 것이고, 결국 나는 자네 인생에서 중요한 무엇이 아니게 될 거야. 그러면 족쇄 없이 아름답고 순수한 청년의 감정과 행복이 예전처럼 놉펀의 마음으로 돌아올 거야. 나는 그 시간을 기도하며 기다려.
생각해 보면 스스로에게 이상함을 금할 수 없어. 왜냐하면 지나온 시간에 내 행복을 이루었던 중요한 부분은 나에게 일어난 실제의 일이 아니라 오히려 단지 어떤 것에 대한 희망 또는 기대였기 때문이지. 지금에 와서도 내 삶은 아직 예전과 달라지지 않았다네. 진정한 행복은 여전히 앞날에 표류하고 있어. 나는 그것을 잡으려고 쫓아가고 희망하지. 그리고 기다리고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