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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도

에두아르트 폰 카이절링 (지은이), 홍진호 (옮긴이)
  |  
을유문화사
2022-12-30
  |  
15,0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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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도

책 정보

· 제목 : 파도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독일소설
· ISBN : 9788932405179
· 쪽수 : 396쪽

책 소개

독일 유미주의를 대표하는 작가 에두아르트 폰 카이절링의 대표작이 을유세계문학전집 124번째 작품으로 출간되었다. 본 도서는 국내 초역으로, 독일 문학 특유의 우울한 정서와 섬세한 심리 묘사를 느낄 수 있다.

목차

하모니
파도
무더운 날들

해설: 에두아르트 폰 카이절링. 세기 전환기 몰락의 멜랑콜리
판본 소개
에두아르트 폰 카이절링 연보

저자소개

에두아르트 폰 카이절링 (지은이)    정보 더보기
1855년 5월 15일 발틱의 독일계 지방 귀족 가문에서 태어난 카이절링은 도르파트(오늘날 에스토니아의 타르투)대학에서 법학, 미술사, 철학을 공부했으나 알려지지 않은 이유로 퇴학당한 뒤 집안 및 지역 귀족들 사이에서 배척당하고, 시골로 내려가 어머니의 영지를 관리했다. 척수병 때문에 바트 외인하우젠에서 요양 생활을 하다가 뮌헨으로 이주한 후 ‘카페 슈테파니’를 중심으로 활동하던 많은 예술가 및 작가들과 교류했으며, 특히 막스 할베, 프랑크 베데킨트, 라이너 마리아 릴케, 루돌프 카스너, 알프레트 쿠빈 등과 친하게 지냈다. 1903년 장편 소설 『베아테와 마라일레 — 성(城) 이야기』가 성공하여 작가로서 이름을 알리고, 집안과의 관계도 좋아졌다. 이후 여러 잡지에 회화 및 문학 비평, 에세이 등을 발표하다가 시력을 잃으면서 사회적으로 고립되었다. 1918년 9월 28일 사망하여 뮌헨의 노르트프리트호프 묘지에 묻혔다. 카이절링의 소설은 발트해 지방의 고귀한 성과 정원, 숲과 야외를 배경으로 하고 있으며, 이유 모를 우울함으로 가득 차 있다. 또한 짧고 간결한 문장으로 인물의 심리와 상징적 공간을 섬세하고 탁월하게 묘사하면서 문명화된 삶을 살아가는 귀족들과 자연적인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대립과 세대 간의 충돌은 물론 좀 더 다채로운 인간관계를 보여 주고 있다. 주요 작품으로는 장편 소설 『로자 헤르츠 양』, 『베아테와 마라일레 — 성(城) 이야기』, 『두말라』, 『파도』, 『휴일의 아이들』 등과 희곡 『봄의 오페라』, 『바보 한스』, 『베니크넨의 경험』, 그 외에 많은 단편과 에세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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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진호 (옮긴이)    정보 더보기
‘독일문학과 운명처럼 만난 남자’ 서울대학교 독어독문학과 교수로 서울대학교 독어독문학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베를린 훔볼트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자연주의와 세기전환기 독일문학, 독일 희곡과 공연예술, 환상문학을 연구하고 가르친다. 학창시절 처음 헤세의 작품을 읽고 감동한 이후 줄곧 문학을 공부해온 학자로서 독일문학이 지닌 다채로운 매력을 국내에 소개하는 일에 힘쓰고 있다. 특히 여러 매체를 통해 대중과 만나면서 문학 읽기의 즐거움과 함께 삶과 세계에 대한 고민을 나누는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욕망하는 인간의 탄생』, 『낮은 인문학』(공저) 등이 있으며, 옮긴 책으로는 『라이겐』, 『독일 전설 1, 2』(공역), 『다른 한편』 등이 있다. 주요 논문으로는 「세기전환기 문학 속의 성(性)」, 「환상과 현실: 환상문학에 나타나는 현실과 초자연적 사건의 충돌」, 「꿈의 노벨레: 꿈속의 현실과 현실 속의 꿈」, 「통계로 살펴본 독일 연극과 공연예술의 현황」 등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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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우리는 마치 마법에 걸린 성에 살고 있는 것 같아. 어떤 사람은 커프스단추를 달고 있어서 오면 안 되고, 또 어떤 사람은 이야기를 길게 하기 때문에 오면 안 되고, 헤르만은 빨간 눈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시중을 들어서는 안 돼. 다음부터 우리 집 문지방을 넘어오려는 사람들은 모두 미학 시험을 치러야만 하겠군. 우습잖아. 우리가 도대체 무슨 천사 자격증이라도 가지고 있다는 거야?


그렇게 해서 10월의 바람이 노란색 자작나무 잎들을 삼림 감시원 치베의 집 쪽에서부터 바다 위로 몰아가고, 10월 햇살의 창백한 황금빛이 파도 위에 놓여 있게 되었을 때에도 이 놀라운 한 쌍은 여전히 매일매일 해안을 따라 걷게 되었다. 상중임을 알리는 베일을 바람에 휘날리는 아름답고 창백한 여인과 긴 회색 외투를 입은, 작고 등이 휘어진 신사, 그리고 그들의 뒤를 따르는 자고새 사냥개. 사냥개는 기분이 좋지 않았고 따분한 듯 바다에 대고 하품을 했다. 이 셋은 모두 바다가 그들을 놓아줄 때까지 기다리고 있었다.


이제, 그 모든 것이 비밀로 덮어 둬야 하는 흉측하고 부적당한 일이어야만 하는 지금, 저는 저 자신이 창피해요. 제가 살롱의 장식장에 다시 가져다 놓으려고 하시는 삼촌의 사기 인형처럼 느껴진다고요—인형은 다시 자기 의무를 다해야겠죠. 신분을 대표하는 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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