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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글자책] 다른 한편

[큰글자책] 다른 한편

알프레트 쿠빈 (지은이), 홍진호 (옮긴이)
지식을만드는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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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글자책] 다른 한편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큰글자책] 다른 한편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독일소설
· ISBN : 9791128828799
· 쪽수 : 434쪽
· 출판일 : 2018-02-12

책 소개

독일 환상 문학의 대표 작가인 알프레트 쿠빈의 유일한 장편 소설. ≪골렘≫과 함께 20세기 초 독일 환상 문학의 대표작으로 꼽히는 이 작품은 19세기 말 몰락하는 유럽 문명의 분위기를 상징적으로 그려 낸다. 극단적으로 주관화된 세계 인식을 바탕으로 세계의 본질을 재구성해서 보여 주는 이 희귀한 환상성은 이후 현대적인 환상 문학의 형성에 중요한 토대를 제공해 준다.

목차

1부 부름
1장. 손님
2장. 여행
2부 페를레
1장. 도착
2장. 파테라의 창조물
3장. 일상
4장. 마력(魔力)에 사로잡혀
5장. 교외
3부 꿈의 왕국의 몰락
1장. 적
2장. 외부 세계
3장. 지옥
4장. 환영-파테라의 죽음
5장. 결말
에필로그

부록

해설
지은이에 대해
옮긴이에 대해

저자소개

알프레트 쿠빈 (지은이)    정보 더보기
알프레트 레오폴트 이지도르 쿠빈은 칸딘스키, 프란츠 마르크 등이 주도한 “청기사파” 화가 중 한 명이자, 기괴하고 환상적인 그림과 삽화들로 20세기 전반 큰 명성을 얻었던 화가였다. 쿠빈은 1877년 4월 10일에 당시 오스트리아?헝가리 이중 제국의 영토였던 북부 보헤미아의 라이트메리츠에서 프리드리히 프란츠 쿠빈과 요한나 예니 쿠빈의 첫째 아들로 태어났다. 1879년에 가족과 함께 오스트리아 본토의 잘츠부르크로 이주한 쿠빈은 1883년에 다시 잘츠부르크 근교의 첼 암 제로 이주해 그곳에서 어린 시절의 대부분을 보냈다. 쿠빈의 어린 시절은 평탄하지 못했다. 열 살이 되던 해에 어머니를 잃고 학교에도 적응하지 못했다. 직업 교육에도 실패하고, 병약한 체질로 군 입대도 수포로 돌아갔다. 방황과 실패로 점철된 쿠빈의 청소년기는 1898년을 기점으로 서서히 막을 내린다. 뮌헨으로 이주해 루트비히 슈미트 로이테의 사립 그림 학교에 입학한 그는 그곳에서 비슷한 또래의 다른 젊은 예술가들을 만나 교류하게 되면서 본격적으로 예술가로서의 길에 들어섰다. 막스 클링거의 작품에서 예술적·기술적 영감을 얻은 쿠빈은 이를 계기로 자신의 악몽과도 같은 환상적 내면세계를 표현해 낼 예술적 수단을 고안해 내고 본격적인 창작을 시작했다. 그는 20세기에 들어선 1900년경부터 흑백 에칭 기법을 이용한 독특하고 개성 넘치는 작품들을 왕성하게 창작했으며, 동시에 뮌헨의 예술가들이 모이던 슈바벤 지역의 카페 슈테파니와 카페 엘리테에서 다양한 문인들 및 예술가들과 교류하기 시작하며 예술가로서의 입지를 다지기 시작했다. 1907년에 쿠빈은 처음으로 책의 삽화를 그리는 프로젝트를 시작하고, 이를 위해 잉크와 펜을 이용한 새로운 기법을 발전시켰다. 에드거 앨런 포의 독일어판 소설집 1권의 삽화와 더불어 구스타프 마이링크의 장편 소설 ≪골렘≫의 삽화가 이때 그려졌다. 직접 그린 삽화들과 함께 1909년 출간된 ≪다른 한편≫은 칸딘스키 등의 예술가들과 막스 다우텐다이, 토마스 만 등 당대의 젊은 작가들에 의해 호평을 받았다. 이후 쿠빈은 삽화 의뢰를 다수 받게 되어, 에드거 앨런 포의 소설집 두 권, 오토 폰 율리우스 비어바움의 작품집, 빌헬름 하우프, 도스토옙스키, E. T. A. 호프만의 소설집 등에 삽화를 그리게 된다. 그리고 이러한 삽화 작업을 통해 “기괴한 문학(schwarze Literatur)”의 삽화가로서 큰 명성을 얻게 된다. 이후 그의 창작과 전시 활동은 끊임없이 이어진다. 1차 세계 대전이 발발하면서 그가 교류하던 청기사파의 예술가들은 뿔뿔이 흩어지게 되고, 쿠빈은 츠비클레트에서 외로운 삶을 살아가게 된다. 전쟁이 끝나자 쿠빈은 뮌헨의 예술계와 접촉하며 활발한 작품 활동을 재개했지만 1933년 히틀러의 집권과 함께 위기를 겪게 된다. 2차 세계 대전이 계속되는 동안 쿠빈은 츠비클레트에 머무르면서, 왕성한 편지 왕래를 통해서만 외부 세계와 접촉했다. 전쟁이 끝나자 삽화 의뢰가 다시 들어오기 시작했다. 쿠빈은 힘이 남아 있는 동안 계속 창작 활동을 이어 갔다. 1950년과 1952년에는 베네치아 비엔날레에 참여했으며, 80세 생일을 맞이했던 1957년에는 뮌헨, 뉴욕 등 각지에서 전시회를 열었다. 그의 창작 활동은 1958년까지, 그러니까 결국 죽음으로 끝난 8개월간의 투병 생활이 시작되기 직전까지 계속되었다. 쿠빈은 1959년 8월 20일에 숨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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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진호 (옮긴이)    정보 더보기
‘독일문학과 운명처럼 만난 남자’ 서울대학교 독어독문학과 교수로 서울대학교 독어독문학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베를린 훔볼트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자연주의와 세기전환기 독일문학, 독일 희곡과 공연예술, 환상문학을 연구하고 가르친다. 학창시절 처음 헤세의 작품을 읽고 감동한 이후 줄곧 문학을 공부해온 학자로서 독일문학이 지닌 다채로운 매력을 국내에 소개하는 일에 힘쓰고 있다. 특히 여러 매체를 통해 대중과 만나면서 문학 읽기의 즐거움과 함께 삶과 세계에 대한 고민을 나누는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욕망하는 인간의 탄생』, 『낮은 인문학』(공저) 등이 있으며, 옮긴 책으로는 『라이겐』, 『독일 전설 1, 2』(공역), 『다른 한편』 등이 있다. 주요 논문으로는 「세기전환기 문학 속의 성(性)」, 「환상과 현실: 환상문학에 나타나는 현실과 초자연적 사건의 충돌」, 「꿈의 노벨레: 꿈속의 현실과 현실 속의 꿈」, 「통계로 살펴본 독일 연극과 공연예술의 현황」 등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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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그의 두 눈이 다시 감겼다. 공포스럽고 끔찍한 삶이 그 얼굴에 들어섰다. 얼굴은 카멜레온처럼?끊임없이?수백, 아니 수십만 번이나 변했다. 그 얼굴은 순식간에 차례차례 젊은 사내의 얼굴로, 여자의 얼굴로, 아이의 얼굴로, 백발 노인의 얼굴로 변했다. 살이 쪘다가 수척해졌으며, 칠면조처럼 혹이 났다가는 아주 조그맣게 쭈그러들었다. 곧이어 거만하게 부풀어 올라 팽창하고 늘어나더니 비웃음과 선량함, 악의적인 기쁨과 증오를 표현했으며, 주름으로 가득 찼다가는 다시 돌처럼 반들반들해졌다. 이 모든 것들은 마치 설명할 수 없는 자연의 비밀과도 같았다. 나는 돌아설 수가 없었다. 마법의 힘이 나를 붙들어 매고 있었으며, 경악이 내 위로 흘러내렸다. 이제 동물의 얼굴이 나타났다. 사자의 얼굴이 나타나더니, 곧 자칼처럼 뾰족하고 교활해졌다. 부풀어 오른 콧구멍을 가진 야생 수말로 변하더니, 새처럼 변했다가, 다음에는 뱀과 같이 변했다. 끔찍했다. 나는 소리를 지르고 싶었으나 그렇게 할 수 없었다. 혐오스럽고 피범벅이며 사기꾼 같고 비겁하며 흉측한 얼굴을 나는 봐야만 했다. 그러더니 마침내 천천히 평온이 찾아왔다. 번개 같은 것이 몇 번 얼굴에 지나갔지만, 일그러지고 끔찍한 얼굴이 사라지고 내 앞에는 다시 인간 파테라가 잠을 자고 있었다. 부풀어 오른 입술은 열에 들떠 있었고 빠르게 움직였다. 나는 다시 그 기이한 목소리를 들었다.
“보았느냐, 내가 지배자다! 나 역시 절망을 했었으니, 그때 나는 내가 가진 폐허에 왕국을 건설했다. 내가 지배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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